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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달의뒷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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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estofbest_259117
    작성자 : 달의뒷면
    추천 : 157
    조회수 : 18101
    IP : 178.62.***.82
    댓글 : 1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8/02 16:50:50
    원글작성시간 : 2016/07/24 21:36:49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59117 모바일
    [오컬트학] 최근 우리 가족이 이상하다
    <div><b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최근 우리 가족이 이상하다</b></div> <div><br></div> <div>내가 실제로 겪은, 지금도 믿기지 않는 이야기입니다.</div> <div><br></div> <div>중3이었을 때, 부모님과 동생(초등학교 저학년) 이렇게 네 가족이었습니다.</div> <div>연말 가요 대전을 다 보고, 새해 첫꿈은 좋은 꿈을 꿨으면..하고 잤는데</div> <div>한밤중에 악몽(꿈 내용은 기억 안 나지만)을 꾸고 갑자기 일어났습니다.</div> <div>심장 소리가 들릴 정도로 박동이 요동치고, 식은 땀이 온 몸에 흘러서</div> <div>마치 찬 물을 등에서 부은 것처럼 젖어 있었고</div> <div>일어난 상태로 굳어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새해 벽두부터 악몽이라니.. 최악이야"라는 생각을 하면서</div> <div>목이라도 축이려고 냉장고가 있는 거실로 나갔던</div> <div>한밤중인데도 (시계는 못 봤지만 아마 새벽 2시)가족들이 껴안고서 TV 앞에 앉아 있는 겁니다.</div> <div>TV를 켜놓은 채로 한밤중이라 아무 방송도 안 나오는데</div> <div>뉴스(잘 기억 안남) 화면이 나오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게다가 음소거로...</div> <div>심지어 창문이란 창문은 다 열어제껴 놓아서 바깥 날씨처럼 추웠습니다.</div> <div>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잖아요. 한기가 느껴졌습니다.</div> <div><br></div> <div>"뭐하는 거야? 다들 정신 나갔어?"라고 살짝 빡쳐서 다그치니</div> <div>동생이 "그치만... 아..."하고 말하더니 울었고</div> <div>그걸 보신 부모님이 침묵 & 무표정하게 창문을 다 닫으시더니</div> <div>TV를 끄시고, 쭈그려 우는 동생에게 이만 자자는 듯 안방으로 데려가셨습니다.</div> <div><br></div> <div>새해부터 기분 나쁜 일을 당하고보니 잠이 전혀 오지 않아서</div> <div>그 날은 제 방에서 만화책을 읽으며 아침을 맞이했습니다.</div> <div><br></div> <div>아침이 되어 "어젯밤에 대체 뭐하는 거야?"하고 부모님께 여줘봤더니</div> <div>"뭐?"라고 하시는 겁니다.</div> <div>어제의 그 무표정한 표정과 지금 절 이상하다는 듯 보며 짓는 표정의 큰 차이에</div> <div>저는 "귀신이었나"하는 마음에 패닉에 빠졌습니다.</div> <div><br></div> <div>친구에게 얘기해봤지만 웃기지 말라며 되려 절 의심하는데다</div> <div>12월에 여자친구에게 차이기도 해서</div> <div>정신적으로 피곤해서 환각을 봤나보다라고 결론 지었습니다.</div> <div>그리고 며칠 정도 지나서 또 한밤중에 악몽을 꾸는 바람에 깼습니다.</div> <div><br></div> <div>이번에는 신기하게도 내용이 기억났는데,</div> <div>모르는 사람이 제 뒷통수를 치는 꿈이었습니다.</div> <div>일어나보니 왠지 모르게 뒷통수가 찡하고 아팠습니다.</div> <div>그리고 영문을 모르겠지만 "편의점은 안전해.."하고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머릿 속에 귀신에게 습격당했다는 생각이 가득 차서</div> <div>거실로 도망쳐봤지만 아무도 없었고</div> <div>저녁 때 먹은 불고기 때문인지 탄내가 진동하고 있었습니다.</div> <div>게다가 새해에 거실에서 있었던 일이 기억나는 바람에 또 잠 못 들고 밤을 지새웠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2월 초순이 되자, 이상하게 몸이 가려웠습니다.</div> <div>처음에는 건선인가 생각했는데</div> <div>등과 머리가 특히 탈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벅벅 긁게 되는 겁니다.</div> <div><br></div> <div>이 증세가 호전되지는 않아서 피부과에서 바르는 약을 처방받아서</div> <div>목욕 후에 약을 바르려고 하는데</div> <div>동생이 오더니 "내가 발라줄게"라길래 등을 대줬더니</div> <div>무슨 생각을 했는지 등을 퍽 치길래 너무 아파서 "뭐하는 짓이야!"하고 화를 냈습니다.</div> <div><br></div> <div>제가 화를 내면 동생은 울어대기 때문에 점차 눈에 눈물이 맺히더니</div> <div>아아 저것봐 또 울겠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div> <div>소리도 없이 눈물이 또르륵 흘러 내렸습니다.</div> <div>점차 얼굴에 색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더니 무표정한 얼굴로 눈물만 흘리는 겁니다..</div> <div><br></div> <div>너무 기분 나빠서 부모님을 봤더니 부모님도 무표정하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div> <div>완전 정신이 나가서.. 잘 보니 살짝 살짝 입이 움직이는데</div> <div>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div> <div>"뜨...워..." 뭐 이런 소릴 하는 것 같았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순간 제 주변 광경이 새빨갛게 변하더니 점차 색이 바래며 흑백처럼 되더니</div> <div>의식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또 배경 색이 확 바뀌었습니다.</div> <div>어디서 본 곳인데.. 생각했더니 사촌 집이었습니다.</div> <div>심각한 표정으로 숙부가 절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저 왜 여기 있는 거에요?"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div> <div>점차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div> <div>처음엔 이게 다 꿈이었나 생각했는데 </div> <div>대체 왜 숙부님 댁에 와 있는 건지 알 수 없었고</div> <div>잘 보니 할아버지, 할머니도 계신데다 저는 여기저기 붕대를 감은 몸이고 이게 뭔지.. 완전..</div> <div><br></div> <div>할아버지가 "기억 안 나면, 외려 그게 낫지 않나?"라고 하셨는데</div> <div>숙부가</div> <div>"본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는 알려줘야지. 아직 범인도 안 잡혔고.</div> <div> 게다가 일주일 있다가 경찰관이 또 올 텐데"</div> <div>뭐 그런 이야기를 하며 숙부가 일의 전모를 알려줬습니다.</div> <div>우리 가족은 1월 1일에 누군가가 방화를 해서 다 불에 탔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우연히 편의점에 나간 덕에 죽지 않고 살았는데</div> <div>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목격하는 바람에, 후두부를 얻어맞았고</div> <div>온 몸을 방망이 같은 걸로 엄청나게 맞아서 기억을 잃었다는 겁니다.</div> <div><br></div> <div>우송된 병원에서 생사를 헤매다가 어느 정도 회복되었으니 숙부 집으로 인계되었다고 했습니다.</div> <div>그리고 정신을 차린 건 3월.. 2개월 동안 기억도 잃고, 정신도 잃은 채로 재활 치료를 받고</div> <div>지금 막 기억을 되찾았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펑펑 울었습니다.</div> <div>소중한 사람들을 한꺼번에 잃었는데도 그걸 2개월이나 지나서 깨닫게 되다니..</div> <div>울음이 터져나오는 제 얼굴을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숙부가 보고 있었습니다.</div> <div>숙부는 아무 말 없이 시선을 피했고,</div> <div>할아버지 할머니는 제가 우는 바람에 같이 우셨습니다.</div> <div><br></div> <div>온 몸에 멍이 들어 있었고, 미라처럼 붕대가 감겨져 있었습니다.</div> <div>관절을 굽힐 때마다 온 몸에 저릿저릿 아픔이 전해졌습니다.</div> <div><br></div> <div>왜 한겨울의 한밤중에 창문들이 다 열려 있었는지,</div> <div>가족들이 무표정한 얼굴로 굳어 있었는지,</div> <div>처음 보는 남자에게 얻어 맞는 악몽이 무엇이었는지,</div> <div>갑자기 새빨갛게 변한 세상...</div> <div>마치 직소퍼즐을 맞추듯 하나하나씩 수수께끼가 풀려갔습니다..</div> <div><br></div> <div>결국 범인은 아직 잡하지 않았습니다.</div> <div>그리고 등에 감긴 붕대를 풀었을 때,</div> <div>멍이 남아 있던 등에는 동생 손바닥 같이 생긴 멀쩡한 부분이 있었습니다.</div> <div>사건 발생 후 5년이 지나고, 멍들이 사라지면서</div> <div>그 손바닥 자국도 함께 사라졌습니다..</div> <div><br></div> <div>서툰 문장으로 길게 써서 죄송합니다.</div> <div>저로서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사건입니다.</div> <div>이야기 자체는 안 무서울 수도 있지만,</div> <div>범인이 아직 체포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게 무섭습니다.</div> <div>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div>
    출처 http://occugaku.com/archives/409237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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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6/07/24 22:14:37  125.139.***.129  아첼리스  511886
    [5] 2016/07/24 22:57:33  116.41.***.45  글쓰는기지배  617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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