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리를 못한다...
안하는건지 못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정리가 잘 안되고 너저분하다...
이것은 비단 책상위나 내방 뿐만 아니라 컴퓨터 폴더 또한 마찬가지였다.
뭔가를 다운받은 폴더 또한 그러했다.
몇년전 어느날 퇴근 후 나는 자기전에 맥주한캔을 보며 스스로 오징어임을 다시한번 느끼고 싶어 아저씨를 보게되었다.
그렇게 나는 영화를 보던 중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게 잠이 들고 말았다.
아침이되어 눈을 뜨려했을때
내 귓가엔 야*-_-*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오늘은 아침에 좀 리얼한 야한꿈이구나 하면서 꿈을 좀 더 꾸고싶은 생각에 이불속으로 파고들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꿈이라면 분명 잠깐 꿈인것을 인지하였을때 잠깐 꿈이 끊겨야하는데
야한소리는 끊김이 없었다.
나는 졸린눈으로 시계를 보았다...
아뿔사 지각이다....
어머니는 왜 안깨우셨지????
그렇게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 나는 책상위의 모니터를 보았다.
야-_-동이 재생되고 있었다...
곰플레이어를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곰티비에는 폴더안의 동영상 파일 순차적으로 모두 재생.... 이라는 아주 친절한 능력이 있다.
그 친절한 능력 덕에 아저씨를 보다가 내가 잠든 뒤로 밤새도록 야동이 재생되었을것이다...
밤새도록 문이 닫긴 내 방 안에선
기모찌. 아앙. 이따이. 하앙~ 야아~ 등등등
배운적 없지만 뜻을 알수 있는 온갖 일본어가 방언터지듯 터져나왔을테고..
어머니는 아침에 나를 깨우러 들어왔는지...
방문앞에서 소리를 듣고 문을 열지 못했을 지는 모르겠지만.....
차마 나를 깨우지 못하셨을 것이다....
그날은 왠일로 어머니는 나에게 아침을 권하지 않으셨다.
그렇게 회사에 지각한 나는...
그뒤로 다른건 몰라도 야*-_-*동 저장폴더는 꼭 깔끔하게 정리해 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