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KBS1TV에서 방영한 '시사기획 쌈'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독일의 'MD운하' 와 우리나라 대운하에 대해 방영했습니다.

독일의 MD운하란, 독일 라인강과 그 지류인 마인강,그리고 도나우 강을 잇는 운하를 말합니다.

당시 이 운하는 기술력으로 보나 경제 이익 효과로 보나 독일 정부에게는(특히 바이에른 주정부) 획기적인 사업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운하 건설 도중에 그것이 허황된 것이고 위험한 것인지 알았으나, 바이에른 주정부에서는 막상 시작된거 그냥 밀어붙여버렸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완성됐습니다.

하지만 완공되고 보니 운하 사이를 다니는 배의 양은 당초 예상했던 것의 1/3수준에 불과하였으며, 갑문 바닥에 콘크리트로 아예 매장된 곳도 있어 그 밑의 지하수가 말라 주변 식물들이 말라죽은 곳도 있고, 갑문 밑바닥에서는 양쪽 모서리부분의 깊이 차가 너무 나서 몇년째 자갈을 실어나르는 특수한 선박 (제가 독일에 베낭여행 갔을때 직접 보고왔습니다.) 을 만들어 독일 국민들의 세금으로 메우는 작업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어쩌다 호우가 쏟아지는 날이면 어김없이 큰 홍수로 강 주변 마을들이 침수되는 피해를 매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유명한 관광지인 '로렐라이 언덕' 이 그 대표적 피해지역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독일 국민들조차도 실패한 사업이라며 아직까지도 규탄하고 있는 이 운하를 우리나라의 어떤 쥐 한마리가 보고오더니 감탄을 하며 한반도 대운하의 모델로 삼겠답니다....
(독일에서는 한반도 대운하가 독일인들의 웃음거리가 되고있다고 합니다.)

독일의 이같은 엄청난 실수를 성공사례라며 따라하려 하는 이메가 정부에게 더이상 뭘 바래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메가가 공약을 지키지 않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살 수 있는 길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