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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210777
    작성자 : 시타필리아
    추천 : 293
    조회수 : 24883
    IP : 122.128.***.239
    댓글 : 12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6/14 10:48:33
    원글작성시간 : 2015/06/14 03:50:13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10777 모바일
    시취(屍臭) -下下 (完)
    옵션
    • 창작글
    <div>시취(屍臭) -上</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210633"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bestofbest_210633</a></div> <div> </div> <div>시취(屍臭) - 中</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210636"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bestofbest_210636</a></div> <div>시취(屍臭) - 中下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210641"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bestofbest_210641</a></div> <div> </div> <div>시취(屍臭) - 下上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210648"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bestofbest_210648</a></div> <div> </div> <div> </div> <div>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div> <div> </div> <div> </div> <div>18)</div> <div> </div> <div> </div> <div>광원이 없는 집안은 칠흑같이 어두워 핸드폰의 불빛으로 어둠을 걷어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div> <div> </div> <div>또한 가스와 시독으로 가득차서 숨을 쉬는 것도 괴롭다.</div> <div> </div> <div>하지만 전혀 문제될 것은 없었다. 향단이의 몸에서 나오는 빛과 향기가 주위를 밝혀주고, 숨을 편안하게 해주고 있었다.</div> <div> </div> <div>무엇보다 지금까지 무당생활을 하면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든든함이 나를 지탱하고 있다.</div> <div> </div> <div>'신'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경외감을 느낀다.</div> <div> </div> <div>내 뒤로는 향단이와, 향단이의 손을 붙잡은 인영이가 따라오고 있다.</div> <div> </div> <div>1층을 살펴보니 아무도 없어 조용했다. 아주머니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div> <div> </div> <div><font face="바탕">수신-베프향다니♥:</font> <font face="바탕">어머니는 안방에 계세요.</font></div> <div> </div> <div>인영이의 핸드폰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고개를 작게 끄덕인다.</div> <div> </div> <div>계단을 조심스럽게 내가는데 갑자기 무언가가 내 발목을 잡아챘다.</div> <div> </div> <div>아래를 보니, 계단 난간 너머로 목과 팔이 비정상적으로 긴, 검은색의 연기로 된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div> <div> </div> <div>그것은 목을 ∩형태로 구부려 거꾸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div> <div> </div> <div>부적들에 꼬여들어온 귀신이다. 계단 아래로 끌어내리려고 하는듯 내 발을 쭉 잡아당긴다.</div> <div> </div> <div>평소라면 이정도의 잡귀야 부적으로 가볍게 처리를 하겠지만,</div> <div> </div> <div>나는 지금 남궁아주머니에게 쓸 혼살이꽃으로 그린 부적 한장밖에 가지고 있지 않았다.</div> <div> </div> <div>끌려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향단이가 그것의 팔목을 발로 꾹 밟아버렸다.</div> <div> </div> <div>그러자 그것은 화들짝 놀라며 팔을 거두더니 어둠속으로 사라졌다.</div> <div> </div> <div>나는 소매로 식은땀을 닦았다.</div> <div> </div> <div>"휴, 덕분에 살았다."</div> <div> </div> <div><font face="바탕">수신-베프향다니♥:</font> <font face="바탕">별말씀을.</font></div> <div> </div> <div>밤이 되자 현관과 창문을 통해서 검은색의 인영들이 하나 둘씩 들어오고 있었다.</div> <div> </div> <div>하지만 향단이랑 마주치자마자 기겁하며 도망가거나 일정 거리 이상 다가오지 않고 지켜보기만 했다.</div> <div> </div> <div>마치 향단이의 주위로 보이지 않는 경계선이 있는 것 같았다.</div> <div> </div> <div>"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div> <div> </div> <div>귀신들은 자기보다 큰 영혼, 특히 신들에게는 대적하지 못한다는 말이 생각났다.</div> <div> </div> <div>하지만 아깐 분명히 향단이가 여기 처음 왔을때는 저들에게 도망다녔다고 했었는데.</div> <div> </div> <div>"너 갑자기 왜이렇게 쎄졌어? 아까는 지네한테도 쩔쩔 메던데"</div> <div> </div> <div><font face="바탕">수신-베프향다니♥: 모르겠어. 갑자기 자신감이 넘쳐 흐르는 것 같아.</font></div> <div> </div> <div>내가 하고싶은말을 인영이가 대신 해준다. 하지만 향단이도 왜 그런지는 모르는 것 같다.</div> <div> </div> <div>난 집히는 구석이 있긴 있었다. 아마 인간이 신을 믿으면 그만큼 신도 강해진다는 거겠지.</div> <div> </div> <div>걱정했던 잡귀들이 다가오지 못하니 그 뒤로는 쉬웠다.</div> <div> </div> <div>나는 떨어져있는 내 가방을 찾을 수 있었다.</div> <div> </div> <div>"눈물나게 반갑다 가방아."</div> <div> </div> <div>직업병때문에 가방에는 항상 퇴마에 필요한 도구들을 가지고 다닌다.</div> <div> </div> <div>일단 가방에서 파사부를 전부 꺼냈다.</div> <div> </div> <div>향단이를 못 믿는 것은 아니지만 안방에는 거실과는 비교도 안되는 숫자의 귀신들이 몰려있다.</div> <div> </div> <div> <div>안그래도 안방쪽은 향단이의 몸에서 나오는 빛으로도 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다.</div></div> <div> </div> <div>이 집 안에 귀신들이 들어갈 수 있는 몸은 아주머니와 향단이의 시체 정도이다.</div> <div> </div> <div>하지만 시체가 계속 썩어서 인간의 형체를 잃을수록 귀신이 들어가있을 수 있는 공간은 좁아진다.</div> <div> </div> <div>그러면 그 좁은 공간에서 나온 귀신들은 바로 옆의, 보다 넓은 공간인 아주머니에게 들어가서 뭉치게 된다.</div> <div> </div> <div>아주머니에게 한계까지 귀신이 들어갔다고 할 때, 비교적 강해진 지금의 향단이라도 혼자서는 버거운 상대일 것이다.</div> <div> </div> <div>그러니 나도 할 수 있는만큼 퇴마술을 발휘해야한다.</div> <div> </div> <div>"금줄...은 이 집 자체가 밀폐돼있으니 필요하진 않을 것 같고."</div> <div> </div> <div>금줄은 제령을 할 때, 잡귀가 도망가지 못하게 하거나 다른 잡귀가 다가오지 못하게 할 때 쓴다.</div> <div> </div> <div>지금 상황에서는 활용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일단 안방에 있는 귀신들을 밖으로 빼내야 하니까.</div> <div> </div> <div>나는 금줄대신에 대신에 셀로판테이프를 꺼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셀로판테이프에 부적을 착착 붙인다.</div> <div> </div> <div>한 줄에 부적을 다섯장씩 붙인 것을 여섯줄 만들어서 문에 붙인다.</div> <div> </div> <div>이건 말하자면 부비트랩이다. 안에서 나오는 귀신이 부적에 닿으면 소멸할 것이다.</div> <div> </div> <div>문앞에 붙이는 것으로 모자라서 거실바닥에도 부적을 깔았다.</div> <div> </div> <div>또 벼락맞은 대추나무로 만든 염주를 꺼내서 목에 감았다. </div> <div> </div> <div>유명한 절에 큰 액수를 시주하고 그곳의 지주스님에게 받은 것인데, 내가 가진 퇴마도구중에 두번째로 비싸다.</div> <div> </div> <div>"또 뭐가 있더라... 참. 인영아 너 이거 줄테니까 들고있어라."</div> <div> </div> <div>"이게 뭐에요?"</div> <div> </div> <div>"복숭아나무로 만든 목단검."</div> <div> </div> <div>복숭아나무는 퇴마효능이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큰 도움은 안되겠지만 안들고 있는 것보다는 낫겠지.</div> <div> </div> <div>"너는 절대로 앞으로 나서지 말고 그냥 뒤에 서있어."</div> <div> </div> <div> <div>인영이에게는 목단검을 주고, 나는 가방에서 진짜 칼을 한자루 꺼냈다.</div> <div> </div> <div>사인참사검(四寅斬邪劒)이라고 해서 모든 악을 벨 수 있다는 전설로 내려오는 검이 있는데, 이건 그 모조품이다.</div> <div> </div> <div>호랑이년, 호랑이달, 호랑이날, 호랑이시가 돌아오는 12년에 한번씩 만들 수 있다는 사인검이란 칼로, </div> <div> </div> <div>내가 가지고 있는 퇴마도구중에서 제일 비싼 녀석이다. </div> <div> </div> <div>원래 내가 굿에서 칼춤을 출 때 쓰는 물건인데 날이 무뎌서 사람에게는 잘 들지 않는다. 하지만 귀신에게는 이것보다 날카로운 물건이 없다.</div> <div> </div> <div>원래 한쌍이긴 하지만 굿이 없을때는 한자루만 가지고 다닌다.</div> <div> </div> <div>"오. 삼촌 그거 들고있으니까 진짜 퇴마사같아요."</div> <div> </div> <div>"무당이라니까."</div> <div> </div></div> <div>내가 생각하고 있는 작전은 이러했다.</div> <div> </div> <div>향단이의 시체에 붙어있는 귀신들과는 접촉하지 않는게 좋다. 적을 늘릴 필요는 없으니 일단 안방으로 직접 들어가는 것은 자제해야한다.</div> <div> </div> <div>거실로 아주머니를 불러낸 후에, 나와 향단이가 부적으로 아주머니를 제압한다.</div> <div> </div> <div>그리고 혼살이꽃으로 그린 부적을 붙여서 혼을 되살린 후에, 제 정신을 차린 아주머니에게 문을 열도록 하고 귀신들을 몰아낸다.</div> <div> </div> <div>마침 향단이가 있으니 나갈 길만 있다면 귀신들은 달아날 것이다.</div> <div> </div> <div>"일단 밖으로 불러볼까?"</div> <div> </div> <div> <div>이렇게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안방안에서는 불길할 정도로 반응이 없었다.</div> <div> </div> <div>문 바로 앞에서 꿈지럭거리고 있으면 내다볼 법도 한데 말이다.</div></div> <div> </div> <div>나는 소금과 팥이 담긴 주머니를 꺼냈다. 그리고 그 내용물을 방 안을 향해 던져넣었다.</div> <div> </div> <div>팥과 소금 알갱이들이 어둠속으로 사라진다.</div> <div> </div> <div>투투둑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법도 한데, 바닥이 없는 것 처럼 안쪽에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div> <div> </div> <div>팥과 소금을 다 던져넣었는데도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div> <div> </div> <div>"뭐지? 안방에 있는게 맞을텐데?"</div> <div> </div> <div>나는 조심스럽게 방 앞으로 다가갔다.</div> <div> </div> <div>바로 방 앞에 서서 들여다 보고 있는데도 안이 보이지 않았다.</div> <div> </div> <div>토치라이터를 내서 안을 비쳐봤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손전등이 없으니 이거라도 써야지.</div> <div> </div> <div>동시에 뒤에서 '띠링'하는 메시지가 수신되는 소리가 들렸다.</div> <div> </div> <div>그리고 인영이가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div> <div> </div> <div>"삼촌 바로 앞에!"</div> <div> </div> <div>안을 비추자, 바로 정면에 아주머니가 서있었다. 아차, 하고 몸을 빼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아주머니는 내 멱살을 낚아채서 방 안으로 던져넣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19)</div> <div> </div> <div> </div> <div>쾅!</div> <div> </div> <div> <div>충격에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방문이 닫혀버렸다.</div> <div> </div> <div> <div>안방의 바닥은 찐득찐득한 액체가 흘러있었다. 시체 썩은 물이겠지.</div> <div> </div> <div>몸을 일으켜세우고 다시 달려들지도 모를 아주머니를 경계했다.</div> <div> </div> <div>밖에서 보던것처럼 안은 진짜 한치앞도 보이지 않았다. 허공인데도 진흙속에 있는 것처럼 무언가가 가득 차있는 느낌이다.</div></div></div> <div> </div> <div>다행히 밖에서 희미하게 쾅쾅거리면서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향단이와 인영이가 문을 열려고 하는 모양이다.</div> <div> </div> <div>밖에서 볼때 안방문에는 딱히 부적이 붙어있지 않았다. </div> <div> </div> <div>아마 지금 아주머니 자신이 문을 지나가지 못하게 막고있을 것이다.</div> <div> </div> <div>"흭, 흭, 안돼. 안돼. 안돼. 향단이는 못줘. 나쁜새끼들. 죽여버릴거야."</div> <div> </div> <div>저편에서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div> <div> </div> <div>나는 안으로 당겨지는 와중에 딸려온 부적테이프들을 손에서 뭉쳤다.</div> <div> </div> <div> <div>혼살이꽃 부적은 나 혼자서 사용할 수 없다. 향단이가 같이 있어야한다.</div></div> <div> </div> <div>일단 혼자서 아주머니에게 최대한 타격을 입힌다.</div> <div> </div> <div>그럼 문을 막고있는 힘이 약해져서 향단이가 안으로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div> <div> </div> <div>조금 어려워지긴 하겠지만 큰 과정은 변하지 않는다.</div> <div> </div> <div>"아주머니. 향단이를 해치려고 온게 아니에요."</div> <div> </div> <div>"아니야. 흭! 너도 똑같아. 죽여버릴거야. 죽여버릴거야..."</div> <div> </div> <div>"조금만 기다리세요. 편하게 해드릴게요."</div> <div> </div> <div>어둠속에서 붉은 안광이 보였다. 짐승같은 비명소리와 함께, 내쪽으로 쇄도해온다.</div> <div> </div> <div>나는 부적테이프중 하나를 뭉쳐서 그쪽으로 던졌다.</div> <div> </div> <div>슈아아아악!</div> <div> </div> <div> <div><strong>"으으으...아아아악!!"</strong></div></div> <div> </div> <div>부적뭉치가 그녀의 어깨에 붙어서 타오른다. 붉은 불빛이 방 안을 밝히기 시작했다.</div> <div> </div> <div>귀신이 몸에 들어간 사람에게 부적을 붙이면, 부적에 타는듯한 고통을 느끼게 된다.</div> <div> </div> <div>물론 진짜 화상을 입는 것은 아니고 귀신을 부적이 정화하면서 일어나는 고통을 같이 느끼는 것이다.</div> <div> </div> <div>부적이 효력을 다하면서 불빛이 다시 약해진다. 나는 부적뭉치를 하나 더 던졌다.</div> <div> </div> <div><strong>"죽여버린다!! 죽여버린다!!!"</strong></div> <div> </div> <div>이번에는 배에 붙었다. 다시 밝은 불빛을 내면서 타오른다. 남은 부적테이프는 하나.</div> <div> </div> <div>보통 잡귀는 파사부 하나면 차고 넘치지만 얼마나 많이 들어가있는지 총 10장이 붙었는데 비틀거리는 기미도 안보였다.</div> <div> </div> <div>나는 부적을 더 던지는걸 포기하고 일단 마지막은 아끼기로 했다. 그리고 사인검을 들고 아주머니께 달려들었다.</div> <div> </div> <div>"용서하시길!"</div> <div> </div> <div>칼등으로 아주머니의 옆구리를 후려쳤다. </div> <div> </div> <div>사람을 베기에는 날이 무딘, 귀신을 베는 사인검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칼날로 치는것은 꺼려졌다.</div> <div> </div> <div>하지만 그 작은 망설임이 치명적으로 다가왔다.</div> <div> </div> <div>아주머니가 손으로 사인검을 붙잡은 것이다!</div> <div> </div> <div>"미친!"</div> <div> </div> <div> <div><strong>"아아아아아아!!"</strong></div> <div> </div> <div>아주머니는 그대로 검을 당겨서 뺏어서 던져버렸다.</div></div> <div> </div> <div>사람으로 따지면 달궈놓은 쇠막대를 맨손으로 붙잡아 당기는 것이다!</div> <div> </div> <div>귀신은 사인검에게 절대로 약할텐데! 잡기는 커녕 다가오지도 못한다!</div> <div> </div> <div>아주머니는 숨을 몰아쉬면서 악귀같은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div> <div> </div> <div><strong>"향단이는...못줘...다시 못보내... 개새끼들..."</strong></div> <div> </div> <div>아무리 몸에 귀신이 들어갔다고 해도 너무 강하다.</div> <div> </div> <div>제대로 먹고 자지도 못했을 것이고, 이런 오염된 공간에서 오래도록 지냈을텐데 아주머니는 힘이 넘쳐흘렀다.</div> <div> </div> <div>그래도 확실히 효과는 있었다. 사인검을 뺏은건 무리한게 맞는지 더이상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못한다.</div> <div> </div> <div>나는 목에 감고있던 염주를 풀어서 오른손에 감았다.</div> <div> </div> <div>슬슬 기운이 떨어지시는 듯 하니 이대로 마무리까지 가능할 것 같다.</div> <div> </div> <div>"조금만 더 참으세요 아주머니. 걔네 다 빼네고 병원으로 모셔다드릴게요."</div> <div> </div> <div>아주머니에게 달려들 기회를 엿보며 반원형태로 방을 돌았다.</div> <div> </div> <div>우득</div> <div> </div> <div>그때 무언가를 발로 밟았다.</div> <div> </div> <div><strong>"향단아아아아아아!!!"</strong></div> <div> </div> <div>비명소리에 향단이의 시체라는 것을 눈치챘다.</div> <div> </div> <div>미안하다 향단아라고 마음속으로 사과를 하는데 갑자기 시체가 내 발몪을 낚아챘다.</div> <div> </div> <div>"어?"</div> <div> </div> <div>대번에 몸이 넘어간다.</div> <div> </div> <div>뒤로 쓰러졌는데, 아까 계단에서 봤던 목이 긴 놈이랑 눈이 마주쳤다.</div> <div> </div> <div>나를 보더니 벌쭉 웃는다. 당했다.</div> <div> </div> <div><strong>"향단이한테서 떨어져!!"</strong></div> <div> </div> <div>아주머니가 그대로 달려와서 나를 덥쳤다.</div> <div> </div> <div>염주가 감긴 손으로 내 목을 조르려고 하는 아주머니의 얼굴을 밀어낸다. 염주에서 파직파직하는 스파크가 튀긴다.</div> <div> </div> <div>하지만 아주머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내 목으로 손을 뻗었다.</div> <div> </div> <div>결국 염주쪽이 버티지 못하고 끊어진다. 염주구슬이 방 안으로 흩어졌다.</div> <div> </div> <div>염주가 사라지자 그대로 목을 붙잡혔다. 괴물같은 손아귀힘이 목을 조른다.</div> <div> </div> <div>가지고있던 마지막 부적뭉치를 아주머니께 던졌다. 던진다기 보다는 얼굴에 가져다 붙였다.</div> <div> </div> <div>슈아아아아악!</div> <div> </div> <div>부적에 불이 붙어서 뜨거울텐데 전혀 주춤하지 않는다.</div> <div> </div> <div>아주머니와 눈이 마주쳤다. 붉게 충혈된 눈에서는 피눈물이 흐르고 있었다.</div> <div> </div> <div><strong>"내딸... 못보낸다..."</strong></div> <div> </div> <div>"크으으으!"</div> <div> </div> <div>필사적으로 품안에서 아까 받았던 수호부를 꺼냈다. 그걸 아주머니에게 붙였다.</div> <div> </div> <div><strong>"아아아아악!"</strong></div> <div> </div> <div>원래 이렇게 쓰는 용도는 아니지만 다행이 효과가 있는지 이번에는 눈에 띄게 힘이 줄어들었다.</div> <div> </div> <div>나는 힘을 다 쥐어짜서 아주머니를 걷어찼다.</div> <div> </div> <div>발차기가 제대로 들어갔는지 내 목에서 손을 떼고 저편으로 굴러간다.</div> <div> </div> <div>"쿨럭! 쿨럭!"</div> <div> </div> <div>이번에는 진짜 위험했다.</div> <div> </div> <div>나는 틈을 타서 사인검을 주워들고 사인검으로 문을 퍽퍽 찍었다. 문에 흠집이 생긴다. </div> <div> </div> <div>문을 막던 기운이 약해지자 벌컥 열리며 향단이가 들어왔다.</div> <div> </div> <div>"삼촌!"</div> <div> </div> <div>"인영아! 가방좀 이쪽으로 던져줘! 들어오지는 말고!"</div> <div> </div> <div>안에 아까처럼 잡귀가 남아있을 것이다. 인영이는 부적들을 붙여놓은 바닥에서 움직이지 말라고 했다.</div> <div> </div> <div>"여기요!"</div> <div> </div> <div>가방을 받아들고 안에서 부적을 몽땅 꺼냈다.</div> <div> </div> <div>제압부 10장이다. 파사부는 아까전에 다 썼다.</div> <div> </div> <div>파사부가 귀신을 태운다면 제압부는 귀신을 둔하게 만든다.</div> <div> </div> <div>제압부로 아주머니를 묶은 다음에 마지막으로 혼살이꽃 부적을 쓰면 될것이다.</div> <div> </div> <div>아주머니의 힘이 떨어지자 방 안으로 들어온 향단이에게 나오는 빛으로 방안의 밝혀진다.</div> <div> </div> <div>방 안의 잡귀들이 향단이에게 혼비백산해서 방문 밖으로 뛰어나갔다.</div> <div> </div> <div>그중에 일부는 아까 남아있던 부비트랩에 걸리거나 바닥에 깔아놓은 부적을 밟고 타오른다.</div> <div> </div> <div>내 발목을 낚아챘던 녀석이 슬그머니 방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div> <div> </div> <div> <div>"야."</div> <div> </div> <div>나는 친절하게 그녀석을 불렀다. 그놈이 목을 뱅글 돌려서 나를 쳐다본다.</div> <div> </div> <div>"니덕분에 죽는줄 알았잖아. 닌 내가 손수 보내줄게."</div> <div> </div> <div>사인검으로 길다란 목을 쳐버리자 귀곡성과 함께 형체가 흩어지면서 사라진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20)</div> <div> </div> <div> </div> <div>"으으...안돼... 안돼... 안돼..."</div> <div> </div> <div>아주머니는 시체를 부둥켜안고 필사적으로 구석으로 들어가려고 했다.</div> <div> </div> <div>시체는 이미 귀신들까지 다 빠져나가버려서 텅 비어있다. 진짜 단순한 썩은고기다.</div> <div> </div> <div>"안돼요... 제발... 이러지 마세요..."</div> <div> </div> <div>한계까지 소진해, 이미 힘까지 다 빠져버린 것 같다. 이건 제압부를 쓸 필요도 없어보인다.</div> <div> </div> <div>"제발..."</div> <div> </div> <div>"아주머니."</div> <div> </div> <div>"향단이는 안돼...흐윽...."</div> <div> </div> <div>시체를 보호하려고 하는지 필사적으로 감싸안는다.</div> <div> </div> <div>눈물겨운 모정에 코끝이 찡하게 저려왔다.</div> <div> </div> <div>나는 향단이를 힐끔 쳐다봤다. 향단이도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다.</div> <div> </div> <div>"향단이는 죽었어요 아주머니."</div> <div> </div> <div>"아니야. 여기 있잖아."</div> <div> </div> <div>"그거 시체에요."</div> <div> </div> <div>"아니야. 우리 딸이야. 저리가! 저리 가라고!"</div> <div> </div> <div>손에 잡히는 빗이나 리모콘따위를 던지며 내가 다오지 못하게 하려고 한다.</div> <div> </div> <div>나는 혼살이꽃으로 만든 부적을 꺼내들었다. 이제 다 끝이다.</div> <div> </div> <div>향단이가 부적의 다른편을 마주잡는다.</div> <div> </div> <div> <div>"지금 제정신으로 되돌려드릴게요."</div> <div> </div> <div>부적을 아주머니의 이마에 붙였다. 그러자 푸른 빛으로 타오르며 사라진다.</div> <div> </div> <div>눈부신 푸른빛이 방안을 감싼다.</div> <div> </div> <div>부적이 다 사라지자 아주머니가 잠에서 깨어난 듯 두 눈에 초점과 생기가 돌아온다.</div> <div> </div> <div>향단이를 발견하자 두 눈이 커다랗게 떠진다.</div> <div> </div> <div>"...향단아?"</div> <div> </div> <div>향단이가 고개를 끄덕였다.</div> <div> </div> <div>"향단아!!"</div> <div> </div> <div>아주머니가 향단이를 부둥켜안는다. </div> <div> </div> <div>"미안해...흐윽... 엄마가 미안해..."</div> <div> </div> <div>향단이는 조용히 아주머니의 등을 쓰다듬었다.</div> <div> </div> <div>"바리데기님이 보내셨데요."</div> <div> </div> <div>"정말이니? 아이고... 바리데기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div> <div> </div> <div>무당은 신을 버렸지만 신은 무당을 버리지 않았다.</div> <div> </div> <div>딸이 자기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해서 자기를 버리고 미쳐버린 무당을 위해 딸의 영혼을 보내준 것이다.</div> <div> </div> <div>영혼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바리데기 답다고 할까.</div> <div> </div> <div>난 등을 돌려서 방 밖으로 나왔다. 모녀의 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div> <div> </div> <div>밖에서 보고있던 인영이가 쪼르르 따라온다.</div> <div> </div> <div>"끝난거에요?"</div> <div> </div> <div>"응."</div> <div> </div> <div>아까보다 집안의 시기가 많이 죽어있다.</div> <div> </div> <div>나는 현관으로 가서 문을 열었다. 아까와 달리 쉽게 열렸다.</div> <div> </div> <div>문이 열리자 신선한 밤바람이 집안의 냄새를 몰아나간다.</div> <div> </div> <div>창문도 전부 열었다. 부적들이 끼어있긴 했지만 사인검으로 잘라냈다.</div> <div> </div> <div>"이거 부적도 다 회수해야하는데. 쩝."</div> <div> </div> <div>수백장이나 되는 부적들을 일일히 떼어낼 생각을 하니까 머리가 아프다.</div> <div> </div> <div>집안의 모든 창문을 열어놓고 안방으로 돌아가니 모녀는 여전히 부둥켜안고 있었다.</div> <div> </div> <div>나와 인영이가 들어가자 향단이가 아주머니의 품에서 몸을 떼어냈다.</div> <div> </div> <div>띠링, 하는 소리와함께 인영이의 핸드폰으로 문자가 전송된다.</div> <div> </div> <div><font face="바탕">수신-베프향다니♥: 미안해요 엄마. 이제 가봐야 할 것 같아요.</font></div> <div> </div> <div>"뭐라고? 안된다. 가지마렴. 그냥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니?"</div> <div> </div> <div><font face="바탕">수신-베프향다니♥: 미안해요. 바리데기님이 주신 시간이 다 끝난 것 같아요.</font></div> <div> </div> <div>아주머니가 향단이에게 매달린다. 향단이는 씁슬한 웃음을 지었다.</div> <div> </div> <div> <div><font face="바탕">수신-베프향다니♥: 항상 지켜볼게요 엄마. 몸 건강하시고요.</font></div></div> <div> </div> <div>아주머니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흐느끼셨다.</div> <div> </div> <div><font face="바탕">수신-베프향다니♥: 영원히 헤어지는게 아니에요. 다시 만날 수 있어요.</font></div> <div> </div> <div>"안가면 안돼? 진짜 가야하니? 흑..."</div> <div> </div> <div>옆을 보니 인영이도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div> <div> </div> <div>나도 새삼 눈물이 나와서 고개를 들었다.</div> <div> </div> <div><font face="바탕">수신-베프향다니♥: 삼촌이랑 인영이도 고마웠어. 이 은혜 잊지 않을게.</font></div> <div><font face="바탕"></font> </div> <div>"은혜라니. 죗값...아니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거지."</div> <div> </div> <div>"친구장아! 이정도는 당여나.. 히잉... 향단아!"</div> <div> </div> <div>인영이가 코맹맹이 소리를 내면서 향단이에게 안긴다.</div> <div> </div> <div>"몽 겅강하고. 훌쩍. 흑. 아랐찌? 응?</div> <div> </div> <div>향단이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div> <div> </div> <div><font face="바탕">수신-베프향다니♥: 그럼 진짜로 가볼게. 바리데기님이 부르시네. 잘있어. 안녕.</font></div> <div><font face="바탕"></font> </div> <div>인영이가 서있는 곳 부터 현관까지 흰색의 꽃이 피어났다.</div> <div> </div> <div>흰나비 하나가 그 길을 따라서 팔랑팔랑 날아갔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아무것도 없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99)</div> <div> </div> <div>그 뒤로 아주머니는 병원에 입원하셨다.</div> <div> </div> <div>시체가 있는 집에서 생활한 사람 치고는 말도 안 될 정도로 건강하다고, 의사는 놀라워했다.</div> <div> </div> <div>하지만 몸이 너무 쇠약해져있고, 시독이 올라있기 때문에 입원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div> <div> </div> <div>음료수를 사라고 보냈떤 김양은 내가 전화를 받지 않자 놀이터에서 한시간정도 기다리자 그대로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div> <div> </div> <div>내가 준 카드로 막내동생이랑 치킨을 사먹었다고 했는데 내가 잘못했기 때문에 따지지도 못했다.</div> <div> </div> <div>아주머니의 신당은 전부 처분했다. 물론 돈은 전부 아주머니께 드렸다.</div> <div> </div> <div>아주머니는 이사를 하셨다. 원래 살던집은 허물고 굿을 했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살만한 곳이 아니었거든.</div> <div> </div> <div>병문안을 갔을 때, 나는 아주머니께 세계여행 팜플렛을 건네 드렸다. 모아놓은 돈으로 여행이라도 다니셨으면 해서였다.</div> <div> </div> <div>그리고 아주머니께 몸조심하시라고 내가 만들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비싼 수호부를 드렸다.</div> <div> </div> <div>나는 바리데기님께 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고사를 드렸다. 아주머니의 신당에서 가져온 바리데기탱화를 사무실에 걸어놓게 됐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향단이의 시체는 장례식을 치뤄줬다. 향단이는 일주일 전에 지병으로 죽은 것이 됐다.</div></div> <div> </div> <div>나는 장례식장에서 밤을 새우고 있었다.</div> <div> </div> <div>아주머니는 몸이 약하셨기 때문에 밤을 세우는것은 무리셨고, 나 혼자서 며칠째 빈소를 지키고 있었다.</div> <div> </div> <div>보통 이정도 되는 무당의 장례식장에는 사람이 많아서 시끌벅적할법 한데, 낮에 찾아온 사람들 빼고는 한산했다.</div> <div> </div> <div>나는 하품을 하면서 졸지 않기 위해 커피를 마셨다.</div> <div> </div> <div>그때 누군가 빈소로 들어섰다.</div> <div> </div> <div>"여어."</div> <div> </div> <div>"형?"</div> <div> </div> <div>아는 얼굴이다. 180을 훌쩍 넘어가는 큰 키와 근육으로 다져진 몸. 짧게 친 머리. 레슬링이나 격투기 운동선수같은 인상이다.</div> <div> </div> <div>이 사람은 우리 항렬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내 사촌형뻘이다.</div> <div> </div> <div>모시는 신이 특이해서 영험하다고까지는 못하겠지만 대신에 발이 엄청나게 넓다.</div> <div> </div> <div>향을 올리고, 맞절을 한다. 그리고 육계장을 한그릇 떠와서 게걸스럽게 먹기 시작했다.</div> <div> </div> <div>"굶었어?"</div> <div> </div> <div>"아. 지금 부산에서 올라오는 길이거든. 부산할배가 돌아가셨다."</div> <div> </div> <div>"뭐?"</div> <div> </div> <div>부산할배라고 하면 친척들중에 부산에서 활동하시는 분인데, 유명한 큰무당이셨다.</div> <div> </div> <div>"아마 그쪽으로 사람들이 가서 여기가 한산한가보다."</div> <div> </div> <div>"언제 돌아가셨는데?"</div> <div> </div> <div>"어제 아침에. 급하게 다녀와서 굶었지뭐냐."</div> <div> </div> <div>뭔가 해서 핸드폰을 확인하니 부고가 와있었다. 낮에는 바빠서 확인을 못한 것 같다.</div> <div> </div> <div>"왜?"</div> <div> </div> <div>"그게 말이지...지네한테 물려죽었다고 했나 뱀한테 물렸다고 했나. 그건 그렇고 재미있는 소문이 돌더라고. 바리보살이 자기 딸을 살려냈다던가."</div> <div> </div> <div>"헛소리."</div> <div> </div> <div>무표정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미간이 찌푸려지는 것을 막을 수가 없다.</div> <div> </div> <div>"아주머니가 바리데기님을 내보내시고 좀 쇠약해지셔서...그냥 시체를 방치했던거야."</div> <div> </div> <div>"아 그래?"</div> <div> </div> <div>거짓말은 아니다.</div> <div> </div> <div>형은 의외로 심플한 반응을 보이더니 먹던 육계장을 마저 먹었다.</div> <div> </div> <div>먹다가 다시 입을 연다.</div> <div> </div> <div>"아참. 또 하나. 음...바리보살의 딸이 무당이 못된게 제 탓이 아니라고 했던가."</div> <div> </div> <div>"그건 또 무슨 말이야."</div> <div> </div> <div>"엄청 재능이 있었는데...누가 신내림을 막았다고 했나"</div> <div> </div> <div>나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상을 내리쳤다.</div> <div> </div> <div>"자꾸 개소리할꺼면 그냥 꺼져버려."</div> <div> </div> <div>"아 미안하다. 역시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니지."</div> <div> </div> <div>형은 남은 국물을 한입에 쑤셔넣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div> <div> </div> <div>배웅을 해준다고 따라나갔는데, 갑자기 내 어깨를 감싸안더니 목소리를 낮춘다.</div> <div> </div> <div>"그리고 이건 진짜 나도 긴가민가한데... 이번 부산할배도 그렇고 누가 큰무당들을 죽이고 다닌다는 소문이 있어."</div> <div> </div> <div>"자꾸 이상한 소리..."</div> <div> </div> <div>"혹시 모르니까 너도 몸 조심해라."</div> <div> </div> <div>어깨를 두드리더니 그대로 휙 가버린다.</div> <div> </div> <div>저 형이 헛소리를 좀 하고 다녀도 아예 거짓말을 하진 않는다.</div> <div> </div> <div>소문을 이곳저곳으로 옮기는 성격이니 분명 저 말도 어딘가에서 나온 말일 것이다.</div> <div> </div> <div>덕분에 나는 머릿속이 복잡해졌다.</div> <div> </div> <div>누가 큰무당을 죽인다고? 왜? 뭣때문에?</div> <div> </div> <div>뭐 무당이 죽는다고 악귀가 창궐하는 것도 아니고, 무당이 종교전쟁같은 걸 하는 것도 아니다.</div> <div> </div> <div>"그냥 헛소리려나..."</div> <div> </div> <div>나는 불길한 생각을 지우려고 노력하며 형이 먹고간 상을 치우기 시작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끝)</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항상 제 졸작을 끝까지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 드디어 끝났네요. 이예이!</div> <div> </div> <div> 원래 빨리 올리려고 했는데... 순X리 먹고 뻗어서... 12시쯤 일어나서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div>한병밖에 안마셨는데 핑핑 돌더군요. </div> <div> </div></div> <div>...라고 해도 결말이 너무 흐지부지한건 아닌가 불안하네요 흐 ㅠㅠ</div> <div> </div> <div>저에게 쏟아지는 칭찬이나 기대에 보답해드리기가 힘드네요 ㅠㅠㅠㅠ 죄송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시취를 쓰면서 계속 느꼈던 것은 제 부족함이었습니다.</div> <div>소설을 쓸 때는 일단 공부를 많이하고, 많이 써보라는 말이 있어서 일단 연습차 써보고 있긴 한데</div> <div>써놓은걸 다시 읽을 때마다 부족한점이 계속 눈에 들어와서 괴롭습니다. 끄앙 ㅠㅠ</div> <div>나중에 한번에 몰아서 쫙 수정하려고 생각중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시취는 지금까지 쓴 소설들중에서 제일 길게 썼는데, 역시 소설이 길어지니 실수도 많아지고 소재도 떨어지고 아이고 ㅠㅠㅠㅠ</div> <div> <div>시취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시점이 막 왔다갔다 했는데... 이렇게 쓴 이유가 </div> <div> </div> <div>1.여러 인물시점에서 진행해서 설정과 설명을 보충</div> <div>2.여고생 주인공을 연습해보고 싶었음.</div> <div> </div> <div>이정도인데, 역시 처음 시도해보는거라서 많이 부족했습니다...하 ㅠㅠ 다시 읽어보니까 이상한 부분도 많네요.</div> <div> 감정표현이 제대로 안돼서 여색한 점도 많고 ㅠㅠ 공부도 많이 부족해서 쓰다가 막히고 쓰다가 막히고 하더군요.</div> <div>단어력도 모자라서 똑같은 단어가 많이 보인다거나, 역시 오타나 어색한 문장들도 많이 보이네요.</div> <div> </div> <div>한번에 쓴다음에 퇴고를 반복하는게 아니라 쓰고 끊어서 인터넷에 연재하는 형식으로 쓰는거라서 더욱 힘겹네요 힝 ㅠ</div> <div> </div> <div>넘버링도 원래 상,중,하로 끝내려다가 버거워서 상,중,중하,하상,하하라는 이상한 넘버링이....</div> <div>다음부터는 그냥 숫자로 할게요...</div> <div>한자로 넘버링 하시는 분들이 너무 간지나보여서...따라했다가 (대참사가 일어남)</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공부가 많이 부족하단걸 느끼고 있어서 한동안은 다른 소설이나 영화등을 찾아보며 자기개발을 하려고 합니다. </div> <div><strike>그냥 밀린애니 보고 게임하려고 하는거잖아</strike></div></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원래 향단이와 인영이는 제가 구상한 다른 소설에서 쓸 주인공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대충 줄거리가 살해당한 향단이의 영혼이 인영이를 찾아와서 범인을 잡아달라고 하는데 향단이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div> <div>인영이는 애기무당이 돼서 인터넷 카페에서 사연을 받아 퇴마를 하러다니면서 단서를 찾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렇게 무거운 내용은 아니고 그냥 백합백합한 라이트노벨느낌으로 쓰려고 했는데</div> <div>몇줄 써보니까 흑역사가 생성되는 기분이라서 걍 말소시켜버렸었죠...</div> <div>복숭아 목단검과 복숭아 동도지궁으로 귀신을 잡는다는 내용이었는데</div> <div>그 설정에서는 인영이가 도 대표의 양궁선수라는 설정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시취를 쓰면서 놀란건 팬아트를(코끝찡) 그려주시는(흡) 분들이 계셨다는건데(감동)</div> <div>정말 황송합니다 ㅠㅠㅠㅠ 정말 감사하구요 ㅠㅠㅠ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Kim Zzing 작가님<br><a target="_blank" href="https://www.facebook.com/ZZINGi36/posts/840622426016479" target="_blank">https://www.facebook.com/ZZINGi36/posts/840622426016479</a><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62" alt="143378370515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4220700ry5JZwsI2KczUv9Nywx.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오늘의 유머-참새삐약삐약님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animation_335472"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animation_335472</a></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750" height="1200" alt="1433777000150.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4220767JVKKQuP6ycsS9d.pn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오늘의 유머-oh헤어져oh님</div> <div style="text-align:left;"><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animation_335443"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animation_335443</a></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alt="1433777715218.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4220877BJEbPi5rAoY9MEQhMrsWatCnbrKW.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alt="f2c5abe65a0c0af9157a97f7edbeaeb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4220877WFEpd3qFaXoYAISOu.jpg"></div></div></div></div> <div> </div></div></div><br>오늘의 유머-아므랄리메님<br><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animation_335432"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animation_335432</a><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820" class="chimg_photo" alt="1433769999QWTkC7nm2Vxy2PE31j7cNN4E2GSyY.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4220916hxtOq2g6QTgtLqz.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오늘의 유머-해파리1호님</div> <div style="text-align:left;"><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animation_336013"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animation_336013</a></div><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600" height="1200" alt="1433995838hXZNHthmKl.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4220992FnKcSXiVEYpS8dp4XGDZ5.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700" height="979" alt="1433995841TE8i9xnES3UoLyy3XqXJc5T66ssHx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4220993gCCz8ntJm5a5xbUdIxrn1P.jpg"></div> <div><br>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오늘의유머-계피계피님</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anic_80706"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panic_80706</a> (댓글)</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543" height="638" alt="1434197433_1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4221055YisVmCGrdyDTwiCcKz6bBk321ISAd.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700" height="910" alt="1434200592_1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4221056vHRwynKm5m9xjsL4JTl78Ilbc.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700" height="902" alt="1434205550_1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4221056VyDFHdWJ.jp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385" height="1200" alt="1434188942_1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6/1434221062HAgfRgyLftGAtyGcQ9G.jpg"></div> <div><br> </div> <div> </div> <div> </div> <div>정말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해요!!!!</div> <div> </div> <div>그럼 저는 소드X스 이벤트가 있어서 던전돌러 20000</div>
    시타필리아의 꼬릿말입니다
    0)
    자고있는데, 새벽에 김양에게서 전화가 왔다.
    "으으...뭔데?"
    -사장님! 큰일났어요! 인영이가 엄청 열이 오르는데 내리지가 않아요!
    "병원을 가 병원을... 구급차 불러...빨리."
    -지금 병원이에요! 응급실인데 의사들도 왜 그러는지 모르겠데요!
    "뭐?"
    -그리고 자꾸 몸에서 꽃향기같은게 나는데, 왜이러는지...
    -I'am hot girl!!!
    -그리고 자꾸 헛소리를 해요!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옷을 챙겨입었다.
    "일단 내가 가볼게."

    (계속?)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6/14 03:51:03  182.215.***.73  어두미넘친DA  592946
    [2] 2015/06/14 03:51:09  123.109.***.60  승마청년  45789
    [3] 2015/06/14 03:53:08  122.40.***.136  만두찡  588965
    [4] 2015/06/14 03:58:25  115.22.***.44  곰돌이님  651200
    [5] 2015/06/14 04:01:03  121.179.***.92  KASUMI  534608
    [6] 2015/06/14 04:04:00  211.230.***.226  waterwolf  494964
    [7] 2015/06/14 04:04:06  175.223.***.102  blur_  199661
    [8] 2015/06/14 04:11:12  175.223.***.170  한화2군스  602536
    [9] 2015/06/14 04:11:41  182.209.***.198  흼  653724
    [10] 2015/06/14 04:15:50  223.62.***.66  비내리는오후  388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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