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난 다른 커뮤니티도 아니고 여시에서 저런 말이 나올 줄 몰랐어요. 일베츙 분탕질에 그렇게 시달렸던 여시 사람들이.</div> <div><br></div> <div>일베에서 여혐 조장하려고 주작하는 패턴 중에 이런 게 있었죠. 글 제목에 "여친 패는 남자 어떻게 생각해?" 라고 올리고, 댓글로 "와 완전 최악이네 그냥 헤어져 ㅡㅡ" 같은 말들이 달리면 슬그머니 제목을 "연봉 XXX만원 이하인 남자 어때?" 로 바꾸는 식. 이런 식의 주작이 얼마나 개빡치는 패악질인지 당사자인 여시분들이 더 잘 아실거라 생각하는데요.</div> <div><br></div> <div>이 벌레들이 일베 게시판 내에서 "야 엿시년들 엿먹이자 ㅋㅋㄱㄱ" 하고 공모한다음에 행동하나요? 뭐 그럴 때도 있지만 보통은 안 그러죠. 대부분 보면 그냥 지들끼리 개인적으로 여시에 가입해서 그런 글 올린다음 캡쳐해서 주변에 뿌리는 거에요. 여기에 일베 자체의 어떤 집단적인 움직임은 없어요.</div> <div><br></div> <div>하지만 우리가 그런 새끼들을 여시인이라고 부르진 않죠. 죄다 얪이라고 부르지. 그리고 그런 일이 벌어지면 당연히 일베를 욕하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오유에 상주하며 반대를 누른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오유인들이다" 라는 댁들의 주장이 전혀 '상식적이지' 않은 것도 바로 이 맥락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여시에서 주작하는 사람들이 정말 베충이냐? 라고 묻는다면 확실한 물증은 사실 없어요. 걔네들은 꼬리를 남기지 않고 애초에 남길 이유도 없으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그들을 베충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div> <div><br></div> <div>1) 관련 자료가 일베에 올라와 지들끼리 씹고 뜯으며 즐기기 때문이고 (즉 연결고리가 있고)</div> <div><br></div> <div>2) 그런 여혐 프레임을 굳이 주작해가면서 조장할 새끼들이 이 인터넷에 일베새끼들 말고는 달리 없기 때문이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번에 일어난 여시 사태를 대입해볼까요.</div> <div><br></div> <div>1) "관련 자료가 여시에 올라갔다" 수준은 고사하고, 애초에 우리는 지금 더 큰 선빵을 맞은 상황입니다. 사건의 시초가 된 "일베에서 여시 관련해 혐오여론을 조장하고 있다" 라는 자료가 올라왔다가 주작으로 밝혀졌던 게 바로 그거죠. 쭉빵에서 그랬다구요? 아니면 일베에서? 걔들이 그럴 이유가 대체 뭐랍니까?ㅋㅋㅋ 밥먹고 할짓없어서 심심했대요?</div> <div>연결고리는 분명 있어요. 부인하지 마세요. 자꾸 "우리가 피드백 올렸는데 안읽는다" 고 뭐라뭐라 하는데, 그쪽이야말로 이쪽에서 피드백 올라온 뒤에 제기한 숱한 의문점/피드백이 해명하지 않는 점들은 읽긴 한건가요? 베스트 게시판에서 "피드백" 키워드로 검색만 해도 관련 글들이 몇 개는 쏟아져나오는데, 대체 안 읽는 쪽이 누구인지는 모르겠네요. </div> <div><br></div> <div>2) 사실 이게 가장 큰데.</div> <div>설령 일베 레벨 20짜리 고렙회원이라도 오유에 가입하고 닉을 받으면 껍데기 자체는 오유인이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갸들을 얪이라고 까는 데 주저함이 없어요. 왜냐면 그들은 "오유 이런곳인줄 몰랐는데 실망했다" 내지는 "노무노무 어쩌구저쩌구" 같은 전형적인 일베츙적 행동패턴을 보이거든요.</div> <div>똑같습니다. 한때 오유는 외부에서 "여초사이트 다 됐다"고 인식할 정도로 분위기가 흐려졌는데, 그 주범이 대체 누구일까요? 쭉빵? 인스티즈? 근데 그 사람들은 애초에 이 사건의 주역이 아니죠. 장동민/레바 사태서부터 꾸준히 이름이 거론되어왔던 건 여시였고, 현재 사건에 깊게 개입된 사이트들 중에 그런 짓을 할 사람들도 여시 회원들 외엔 없죠.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런 말 하면 자꾸 증거가 어딨냐고 하는데, 역으로 한번 생각해보세요. 벌레들이 "우리가 니네 남혐글 올렸다는 증거 있음? 일베 회원이라도 여시에서 활동하면 여시인 아닌가?" 라고 뻗대면 어떤 느낌일까요? 아마 다들 이새끼들 뭔 병신 헛소리냐 라는 반응일 겁니다. 왜냐면 "그런짓을 할 놈들이 늬들 말고 없으니까".</div> <div><br></div> <div>똑같습니다. 오유는 분명 남혐성 발언, 연예인 루머, 장동민 이슈몰이, 연예게 닥반 등등으로 피해를 보아왔고 이건 누구보다 오유인들 자신이 더 잘 압니다. 분노하는 데 꼭 확실한 물증이 필요한 건 아니죠.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껴온 게 있는데.</div> <div><br></div> <div>당신들이 일베를 비판할 수 있다면, 같은 논리로 우리들도 여시를 비판할 수 있습니다. 일부 회원의 일탈이라며 꼬리 끊으려 들지 마세요. 인터넷 공간에서 정체성이란 스스로 규정하는 것이고, 그 잣대가 되는 건 프레임입니다. 그리고 닥반러들이 지닌 사고 틀은 명백히 여시의 것이었구요.</div> <div><br></div> <div>실생활에서도 자식이 범죄 저지르면 부모가 사과합니다. 설령 여시라는 커뮤니티가 그 정도 소속감으로 묶여있진 않다 할지라도, 오유에 피해를 준 남혐적 이중잣대는 명백히 여시가 낳은 거에요. 여혐의 총본산이 일베인 것처럼.</div> <div><br></div> <div>그니까 가정교육 못할 거면 단속이라도 똑바로 하세요. 아니면 댁들도 일베랑 다를 바가 없어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