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한국PD연합회가 선정하는 ‘이달의PD상’을 수상했다. 한국PD연합회는 지난 5월부터 4회에 걸쳐 방송된 <무한도전> ‘선택 2014’ 특집을 TV 예능·드라마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한국PD연합회는 심사평에서 “단순히 웃고 떠들 수만은 없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즐거움과 공익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태호PD는 한국PD연합회에 밝힌 수상소감에서 “선택2014는 무한도전이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계획하면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은 과연 어느 쪽인가 길을 찾을 때, 지난 시간 무한도전의 유일한 나침반이었던 시청자의 현명한 판단에 다시 귀기울여보자는 절실함으로 준비한 기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호PD는 “앞으로도 시청률이 또 떨어져 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 것이고, 예상치 못한 논란과 해명이 반복되는 트러블메이커 무한도전이겠지만, 그 때마다 현명한 해결책 또한 시청자 여러분이 줄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김 PD는 “시청자바라기 무한도전의 또 다른 10년의 여정은 이미 시작됐고, 그 여정은 시청자 여러분이 있기에 외롭지 않을 것이다”라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 김태호 MBC '무한도전' PD.
 

   
▲ MBC '무한도전' 선거특집편의 한 장면.
 
6·4지방선거 직전 방송된 ‘선택2014’ 특집은 현실정치를 거부감 없이 예능으로 옮겨놓으며 유권자에게 그 어떠한 방식보다 효과적인 선거체험 교육을 제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당시 지지율 3위 후보였던 정형돈은 “이 사회의 절대다수는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한 사람의 카리스마, 한 사람의 현란한 말솜씨가 아닌 절대 다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하며 시청자의 가슴을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