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인간의 눈은 크게 세부분으로 관찰이 된다.<br />첫번째는 눈동자다.  눈동자(동공)는 외부의 빛을 직접적으로 받아들이는 부분이다.<br />두번째는 홍채다. 홍체는 동공의 크기를 조절하여 망막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br />그리고 세번째는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 흰자위다.(자위란 말이 거슬리는듯 해서 이하 흰자라고 씀, 계란 흰자 아님)<br />흰자는 눈알의 외관을 형성하는 공막의 일부다.<br />인간의 흰자는 눈을 떳을때 눈꺼풀로 보호받지 못하고 외부로 들어나 있어 쉽게 관찰 되게끔 되어 있다.<br />흰자는 (자세히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척추동물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br />그러나 흰자가 외부로 상당히 들어낸 동물은 (역시 자세히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인간밖에 없는듯 하다.</div> <div><br />왜 그럴까? 왜 인간은 흰자가 보일까?</div> <div>다른 동물이 흰자가 쉽게 관찰이 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br />기본적으로 흰자는 외부로 들어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br />눈은 소중하고 민감한 것이기에 보호되어야 하고, 따라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능한 감춰주는 것이 당연하다.<br />그런데 빛을 받아들이는 동공은 반드시 외부로 들어나야 한다.<br />홍체의 경우, 그 자체는 외부로 들어날 필요가 없지만 홍체가 둘러싸고 있는 동공의 크기가 변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외부로 노출이 되어야 한다.<br />그런데 흰자는 감춰져 있어도 빛을 받아들이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br />따라서 대부분의 동물들에게는 흰자가 눈꺼풀 같은 것으로 잘 보호가 되고 있는듯 하다.</div> <div> </div> <div>그런데 유독 인간만은 왜 위험하게시리 굳이 흰자를 들어낸 것일까?<br />여기에는 반드시 어떤 합목적적인 이유가 있어야 할것이다.<br />직접적인 이유에 대한 설득력 있다고 생각되는 가설이 있는데 그것은 흰자가 그 사람이 어디를 보고 있는지를 알게 한다는 것이다. <br />(누구의 가설인지는 모르겠음. 데즈먼드 모리스인줄 알았는데 아닌듯 함)<br />(감정상태나, 건강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도 있지만 본질적인 이유 같지는 않음)<br />실제로 흰자가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상대방이 어디를 보고 있는지를 미세한 수준까지 파악할 수 있다.<br />만약 누군가가 수영안경같은 것을 껴서 흰자를 감춘다면 우리는 그사람이 어디를 보고 있는지 정확히 알수가 없다.<br />이것은 (감정상태 은폐 때문도 있겠지만)주의대상을 파악할수 없게 함으로써 대하는 상대방을 대단히 갑갑하게 한다.<br />공항 같은곳에 감시를 서는 사람이 썬글라스를 끼는 이유도 이런것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br />이런이유로 서로 동등하고 편하게 이야기 하고자 한다면 아마도 썬글라스 같은것은 벗는 것이 예의일 것이다. <br />아무튼 다만,이런 설명에는 흰자가 숨겨져있는 다른 대부분의 동물들도 어디를 보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모순점이 있다.</div> <div><br />이 모순을 해결하기 전에 인간에게서 시선방향을 노출하고 파악하는것이 흰자손상위험을 감수할만큼 그렇게 대단한 것일수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div> <div>동물에게서 시선 방향은 그 동물이 지금 무엇에 주의를 두고 집중을 하려고 하는지, 무엇을 알려고 하는지를 파악하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br />인간도 그렇지만 빛에 의존하는 대부분의 동물에게는 보고있는 것이 생각하고 있는것이라해도 무방할만큼 시각은 가장 핵심적인 감각기관이기 때문이다.<br />인류의 경우 공동체 생활을 하게 되면서 상대방이 어디를 보고 있는지를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해 졌을 거이다.<br />왜냐하면 공동체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라면은 흰자노출은 일종의 상호간에 신뢰에 대한 간접적인 보증 역할을 할수가 있기 때문이다.<br />왜나햐면 흰자는 상대방에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알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br />그래서 흰자노출은 남을 속일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만 선택적으로 아주 불리하게 작용한다.<br />우리가 컨닝을 맘놓고 못하는 것도 이놈의 흰자 때문이고<br />우리가 해변에서 비키니 몸매를 맘놓고 구경하지 못하는 것도 이놈의 흰자 때문이며<br />우리가 대화하면서 맘놓고 딴청, 딴생각을 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놈의 흰자 때문이다.<br />흰자는 사기꾼들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수 있고, 자신이 사기칠 생각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역할을 할수도 있는 것이다.<br />서로가 신뢰하는 무리일수록 안정적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기에 이런 흰자노출은 그 무리의 발전에 유리하게 작용할수 있을 것이다.</div> <div>다만, 이런 설명대로라면은 원숭이나 사자 같은 다른  신뢰가 중요한 공동체 생활을 하는 동물들도 흰자가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div> <div> </div> <div>이런 설명에서의 모순들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인간만이 눈속임 시선이 가능하다는 데 있는듯 하다.<br />눈속임 시선은 실제 자신의 시선방향을 상대방이 파악하는 자신의 시선 방향과 다르게 하여 상대방을 기만하는 행위 정도로 정의하겠다.<br />아까의 컨닝이 대표적인 예가 되겠다.<br />다른 동물은 이런 눈속임 시선 행동이 불가능하다.<br />우선 눈알을 굴리지 못하는 동물은 당연히 불가능하다. (머리 방향 = 시선 방향)<br />눈알을 굴릴줄 아는 동물 조차도 그것을 인간처럼 눈속임을 목적으로 써먹지를 못한다.  <br />눈속임은 사실은 상당한 지능이 있어야 가능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br />아마도 동물들은 눈속임 시선을 이해조차도 못할듯 하며 따라서 동물들 서로간에는 눈속임 시선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  (머리 방향 = 시선방향)<br />그래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눈알 굴리는 것이 가능하더라도 흰자를 보일 필요가 없는듯 하다.</div> <div> </div> <div>결론적으로, 인간이 눈알을 움직이지 못하거나 눈속임시선능력이 없었다면 흰자는 가려져서 보호되었을 것이다.</div> <div> </div> <div> </div> <div>------------------------사족 가능성 --------------------------------<br />나아가 눈동자가 노출시키는 것도 상호 신뢰 형성에 중요하게 작용할수 있을듯 하다.<br />왜냐하면 눈동자는 외부 빛의 약할때도 커지지만 관심대상을 보거나 주의대상을 대했을때도 커지기 때문이다. <br />흰자가 주의대상을 노출시킨다면, 눈동자 크기는 주의정도를 노출시키는 것이다.<br />이것은  뇌간 수준에서 통제되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숨기고 할수 있는 것이 아니다.<br />이것 때문에 아마도 야동같은것을 보게 되면 눈동자가 엄청나게 커지게 될것이다. <br />눈동자 크기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는데는 약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행여라도?) 야동볼때 눈동자 크기에까지 신경쓰고 조심해야 겠지만 <br />그러나 다행이도 우리 홍체의 색깔은 눈동자의 색깔과 비슷해서 눈동자의 크기 변화가 잘 관찰하기기 어려운듯 하다.<br />인종주의로 넘어가는듯 해서 조심스러운데  빛 흡수를 위한 눈동자 색깔은 모든 민족, 심지어 모든 동물에게서 검정색인듯 하지만 <br />홍체 색깔은 민족따라 다르며 경우에 따라서는 눈동자 색과 분명한 차이가 나는 민족도 있다.<br />생각하건데 홍체색깔과 눈동자 색깔의 차이의 정도는 서로의 주의정도를 노출하는 정도를 결정했을 것이며<br />둘간의 색깔 차이가 큰 민족일 수록 상호 신뢰를 형성하는것이 좀더 쉬웠을 것이며 이는 그 민족의 공동체 발달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br />다만, 이제 지구촌화 된 현대세상에서 다른 민족과 교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라면 이것은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수 밖에 없다.<br />왜냐하면 경우에 따라서 자기만 상대방에게 자신의 주의정도가 노출이 되기 때문이다.</div> <div> </div> <div>------------------------더 사족 가능성 --------------------------------<br />대부분 묘사되고 있는 외계인은 눈만컷지 흰자가 없다. 심지어 홍체도 없다. (놀랍게도 ET는 둘다 있다)<br />그러나 이것은 사실 있을법 하지 않다.<br />왜냐하면 흰자가 없다는 것은 주의능력 또는 교감소통능력이 인간보다 덜 발달했음을 반증하기 때문이다.<br />흰자가 없다면 세가지 가능성이 있다.<br />첫번째 가능성은 '외계인은 눈동자를 움직일수가 없다 '이다.<br />이것은 외계인의 주의체계가 형편없음을 의미한다. <br />왜냐하면 눈동자 움직임이 주의체계의 핵심이기 때문이다.<br />실제로 인간의 뇌에서 눈동자 움직임과 관여되어 있지 않은 부위가 별로 없다. (나중에 기회되면 관련 글을 올릴 생각임)<br />그래서 어류등 인간에 비해 뇌가 아주 덜 발달한 동물들 중 눈동자를 움직이지도 못하는 종이 많다.<br />두번째 가능성은 눈동자를 움직일수가 있어도 눈속임 시선을 할 수가 없을 가능성이다.<br />이것 역시 외계인은 다른 상대를 속일수 없을 만큼 뇌가 덜 발달했거나 <br />그럴수 있어도 속이지 않을 만큼 정직하고 도덕적이거나 <br />공동체 생활을 거의 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br />둘다 가능성이 거의 없어보인다.<br />결론적으로 행성이동을 할만큼의 지능을 가진 외계인이라면 흰자는 보여야 할듯하다.<br />모르겠다.. 시각말고 다른 감각으로 상대방의 생각을 파악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인간의 시각 기능 입장에서는 그렇다는 것이다.</div> <div>마지막으로 오유 다른분이 올린 사진을 퍼왔습니다. <br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animal_42785"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animal_42785</a><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alt="f1e0005d591da57f53fef3e74a4ce25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9/1379905342e6FiLFVzROi3.jpg" width="613" height="2028"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