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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estofbest_125037
    작성자 : SowHat
    추천 : 295
    조회수 : 81411
    IP : 121.149.***.18
    댓글 : 4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8/31 14:50:27
    원글작성시간 : 2013/08/30 12:03:18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25037 모바일
    조선인이 본 일본의 남색(男色) 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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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사들의 모습을 묘사한 그림)


    조선과 일본은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서로 교류하며 문화를 교환해왔다. 이미 조선 초기때에 일본과의 교류를 위해 왜관을 지었으며 신숙주나 강희맹 등 여러 실력있는 문신들도 일본에 사신으로 드나들었다.


    임진왜란 이후로는 일본인들이 전쟁 중에 저지른 만행에 대한 조선인들의 적개감이 극심해져 잠시 교류가 중단되었으나 에도 막부 이후로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장장 20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조선에서 일본으로 통신사를 파견해 문물을 교환하였다.


    그러나 이토록 오랫동안 교류하는 와중에도 조선인과 일본인 간에는 분명히 넘을 수 없는 벽, '문화의 차이'가 있었고, 결국 서로 끝까지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 중에서도 재미있는 것은 일본에서 유행하던 남색(男色), 즉 남성간의 동성연애의 풍조에 대한 것이었는데 이에 대해 조선사람들도 여러 기록을 남겼다. 

    일본의 기이한 일

    이 나라의 풍속은 여자가 남자보다 배나 많기 때문에 별점(別店)에서 음란한 풍속이 크게 유행하여, 노니는 여인이 태반은 사람을 보면 나와서 길을 막고 자고 가라고 청하는데, 옷을 잡아끌기까지 한다. 점내(店內)에 들어가 그 돈만 받으면, 비록 대낮이라도 원하는 대로 따른다. 대체로 그 고을과 마을들이 모두 강과 바다에 접하고 있어서 맑은 기운을 안고 있기 때문에 딸을 낳으면 자못 얼굴이 예쁘다.

    또 남자 나이가 20세 이하로서 절에서 학습하는 자는 승도가 그의 눈썹을 깎고 먹으로 눈썹을 그리며, 입술에 붉은 칠을 하고 낯에 분을 바르며 채색 옷을 덮어쓰게 하여, 여인의 모양을 만들어서 거느리고 있다. 왕이 또한 미소년을 궁중에 뽑아 들여 궁첩(宮妾)이 비록 많더라도 이 소년을 가장 사랑하므로 나라 사람들이 다 그것을 본받는다.

    맑은 강이 곳곳마다 수향(水鄕)을 이뤘는데 / 淸江處處水爲鄕
    노는 계집 단장하고 길가에 가득하네 / 遊女爭姸滿道傍
    묻노니 왕궁에서 누가 제일인가 / 借問王宮誰第一
    연지 찍고 분 바른 소년이라네 / 塗朱粉面少年郞

    - 강희맹의 <일본행록>  5월 17일 中
    이는 1420년에 세종의 명을 받들어 일본에 사신으로 갔다 온 강희맹이 남긴 기록이다. 그 말에 따르면 당시 일본에서는 아름다운 소년들이 화장을 하고 여자처럼 치장하니 나라의 귀인들이 이를 아꼈다고 하였다.

    희롱삼아 왜인의 말을 인용하여 남창사(男娼詞)를 지었다

    일본의 풍속이 음란함을 좋아한다. 내가 이미 청루 남녀에 대한 시를 지었는데, 또 남창(男娼)의 요망스럽고 아리따움이 여자보다도 더 곱고 그 풍속이 음황을 탐하고 그것에 빠지는 것이 여자보다도 배나 더하였다. 나이 13, 14에서 28세가 된 미남자들이 향기나는 기름을 머리에 발라서 감아 윤택한 것이 옻칠한 것과 같게 하고, 눈썹을 그리고 분을 바르고, 온갖 채색으로 그림을 그린 옷을 입고, 부채를 안고서 있는 것은 참으로 일종의 아름다운 꽃이었다. 왕공 귀인(王公貴人)으로부터 부상 대호(富商大豪)에 이르기까지 재물을 아끼지 않고 그들을 기르지 않은 이가 없어, 낮과 밤으로 함께 출입하여 서로 따르게 한다. 심지어 질투로 사람을 죽이는 자가 있기까지 하니 풍속의 해괴함이 이와 같았다. 이것은 정욕(情慾) 중에도 특이한 경지로서 정ㆍ위(鄭衞)의 세상에서도 듣지 못하던 것이니, 한(漢) 나라 애제(哀帝)가 동현(董賢)에게 하던 짓을 역사에 나무란 것이 곧 이것이던가? 나는 다시 통역의 말을 취하여 신사(新詞) 10장을 지어서 앞의 시편과 함께 전한다. 청루의 경우는 계집이 사내를 사모한 것이요, 남창의 경우는 어른이 소년을 사모한 것이니, 역시 그들의 본정(本情)이다.
    남경의 그림비단 조선의 모시 / 南京畫錦朝鮮苧
    그림 박은 경대가 팔촌이 넘네 / 蒔薈粧奩八寸餘
    청루에 가서 춘색을 취하지 않고 / 不向靑樓貯春色
    그대의 눈썹과 볼에 비추어 그대의 옷을 짓네 / 照君眉頰製君裾
    비단은 모두 남경에서 오고 모시는 조선의 산품(産品)이라 한다. 왜인의 거울 갑(匣)에는 꽃을 그린다. 큰 거울은 8촌이나 된다.
    삼중 일조에는 사탕과 과실이요 / 杉重一組砂糖果
    푸른 색 자기 잔에는 술이 담겼네 / 靑綠磁盃盃上醪
    취해서 삼랑을 부여잡고 꽃 밑에서 하는 말 / 醉把三郞花底語
    내 모습이 거울 속 복숭아와 비교되나요 / 紅顔何似鏡中桃
    삼중 일조(杉重一組)는 곧 떡과 과실을 담는 그릇이다. 왜인의 남자는 삼랑ㆍ오랑(五郞)으로 이름을 짓는 자가 많다.
    황금 목욕탕 비단 견여에 / 黃金浴容錦肩輿
    태수의 호화로움이 임금 거처에 비길 만하네 / 太守繁華擬帝居
    해 저물어 돌아와 춘흥이 가득할 제 / 日暮醉歸春興滿
    눈과 같은 왜동자가 귀밑 털을 새로 빗질했네 / 蠻童如雪髩新梳
    이것은 태수ㆍ귀인이 모두 남창을 거느린 것을 말한 것이다.
    뉘 집 동자인지 나이는 십오 세 / 誰家童子年三五
    수양처럼 눈썹 가늘고 까마귀 같은 모발 걷어올렸네 / 眉細垂楊髮卷鴉
    다소간 포구에 있는 황금선의 손에게 / 多少蠻堤金舫客
    일시에 머리 돌려 가는 눈으로 추파 보내네 / 一時回首眼纖斜
    이것은 동자들이 노닐며 애교피우는 것을 말한다.
    구슬 발 비단 장막 유구 자리로 / 珠簾繡帳琉球席
    그대를 가장 좋은 집에 고이 간직하네 / 珍重藏君最好家
    허리에 찬 석 자 되는 칼로 / 自擬腰間三尺水
    미친 나비 봄꽃에 가까이 못하게 한다네 / 不敎狂蝶傍春花
    유구국에서 생산되는 자리가 가장 깨끗하므로 왜인들은 그것을 많이 사용한다. 왜인들은 자기들의 처에게는 질투하지 아니하면서도, 남창(男娼)에게는 질투하여 사람을 죽이는 자까지 있다.
    연꽃이 뺨이 되고 하얀 달이 살결 된 듯 / 芙蓉爲頰月爲肌
    웃음 머금은 새사람을 죽어도 사양하지 않으리 / 一笑新歡死不辭
    마침내 이 밤에 그대와 가약을 맺을 수는 없겠으나 / 終道此夜無結子
    어찌하면 백 년 동안 아름다운 자태를 보장할꼬 / 百年那得住芳姿
    속(俗)에 남창은 가화(假花)라고 하니 자식을 배지 못하기 때문이다. 동자의 나이 17세가 넘으면 성인(成人)이 되어 머리를 깎으면 남창노릇을 할 수 없으므로 아끼기를 이와 같이 한다.
    기생집엔 봄빛이 도로 무료하고 / 娼臺春色亦無聊
    보야향도 문득 쓸쓸해졌네 / 保野芳香便寂寥
    천금으로 보검을 사다가 / 看取千金買寶劍
    어여쁜 동자 허리춤에 묶어 주었네 / 一歡將繫姣童腰
    대판에서 상상녀(上上女)를 보야향이라 한다. 상상녀를 한 번 데리고 자는 데는 천금을 주는데, 남창에게도 천금을 아끼지 않는다.
    누각 앞에 주렁주렁 금빛 귤이 향기로운데 / 樓前羃羃金橘香
    비단옷에 은동자 어느 고을 사내인가 / 繡服銀燈何郡郞
    채찍을 멈추고 촌춘과 촌우는 묻지도 않고 / 停鞭不暇問春雨
    예쁜 동자 지목하며 애태워 하네 / 笑指妖童先斷膓
    촌춘(村春)과 촌우(村雨)는 다 대판 기생의 이름이다.
    계림의 사신이 하늘에서 내려오니 / 鷄林使者靑霄下
    찬란한 의관이 신선과 같네 / 燁燁衣冠似衆仙
    너에게 권하노니 수중에 부채를 뽑아 / 勸爾懷中抽畫扇
    자리 앞에 꿇어앉아 시를 부탁하려무나 / 錦茵前跪乞詩篇
    왜인 남자들은 반드시 품속에 부채를 가지고 다닌다. 이 말은 왜인들이 우리나라 사신 행차를 신선처럼 바라보아 어른들이 동자를 시켜 사신의 시를 청하여 자랑거리로 삼기에 이와 같이 쓴 것이다.
    상매주가 익고 은어가 자랐기에 / 桑梅酒熟鰷魚大
    너를 데리고 물결 따라 비단 뱃줄 풀었네 / 載爾隨波錦纜舒
    가을빛이 거울 위에 뜬 걸 보니 / 解道秋光浮鏡面
    푸른 적삼 붉은 옥이 바로 연꽃일세 / 綠衫紅玉是芙蕖
    대판 사람은 이런 뱃놀이를 가장 좋아 하는데, 황금선(黃金船)에다 술을 싣고 옥동자로 하여금 술을 따르게 하니, 참으로 가을 물에 연꽃과 같다. 상매주는 빛깔이 우리나라 소주와 같다. 왜인은 은구어(銀口魚)를 조(鰷)라 한다고 한다.

       - 신유한의 <해유록> 9월 9일 中
    이는 1719년에 통신사의 일원으로써 일본에 방문한 제술관 신유한이 남긴 기록이다. 어째 그 정도가 강희맹이 다녀왔을 때 보다 더욱 심화된 느낌이 든다. 신유한의 기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일본에 남창(男娼)의 곱기가 여색보다 배나 되고, 그것을 사랑하여 혹하는 것이 또 여색보다 배나 된다. 국중의 사내아이가 나이 14, 15세(歲) 이상으로 용모가 특수하게 아름다운 자는 머리에 기름을 발라 양쪽으로 땋아 늘이고 연지분을 바르고 채색 비단옷을 입히고, 향사(香麝)와 진기한 패물로 꾸며 그 가치가 천금에 해당한다. 


    관백 이하 부호(富豪)와 일반 백성이 다 그것을 사서 데리고 있어 앉으나 누우나 출입할 때에 반드시 딸려서 추행을 실컷 하고 혹은 밖의 사람과 통하면 질투하여 죽인다. 그들의 풍속이 남의 처나 첩을 몰래 통하는 것은 쉬운 일로 알아도 주인 있는 남창에게는 더불어 말도 웃지도 감히 못한다.

    - 신유한의 <해유록> 부 문견잡록 中
    관백이라 함은 곧 막부 최고 권력자인 정이대장군을 이르는 말인데, 이 기록에 따르면 정이대장군부터 돈많은 부호나 무사들, 그리고 일반 백성들까지 남첩을 가까이 할정도로 남색 풍습은 당시의 일본에서 일반적인 것이라 할 수 있었다. 더욱이 여첩보다 남첩을 더 아껴 행여나 남첩이 바람이라도 나면 이를 극심히 질투하여 살인사건까지 난 모양이다.


    그런데 신유한의 다음 기록은 더 재미있다.
      
    우삼동이 저술한 문고(文藁) 가운데 귀인들의 화려한 생활을 묘사한 글에 이르기를,
    “왼쪽에는 붉은 치마요, 오른쪽에는 어여쁜 총각이다.”
    라고 한 문구가 있었다. 내가 그 문구를 가리키며 말하기를,

    “이른바 어여쁜 총각이란, 소위 남창(男娼)을 말합니까?”
    하니, 그렇다고 하였다. 내가 말하기를,

    “귀국의 풍속이 괴이하다 하겠습니다. 남녀의 정욕은 본래 천지 음양의 이치에서 나온 것이니, 천하가 동일한 바이나 오히려 음(淫)하고 혹(惑)하는 것을 경계하는데, 어찌 양(陽)만 있고 음(陰)은 없이 서로 느끼고 좋아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하였다. 


    우삼동이 웃으며,

    “학사(學士)는 그 즐거움을 알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하였다.


    우삼동과 같은 사람이 말하는 것도 오히려 그와 같은 것을 보면 그 나라 풍속의 미혹(迷惑)함을 알 수 있겠다.

    - 신유한의 <해유록> 부 잡문견록 中
    일본에서 남색이 성행하는 것을 보고 심한 멘붕이 온 신유한은 당시 일본 최고의 조선통이자 식견있는 유학자였던 통역관 아메노모리 호슈(雨森芳洲), 즉 우삼동에게 이런 풍습에 대해 따져보았다. 그러나 우삼동은 되려  "넌 임마ㅋ 아직 그 재미를 몰랔ㅋ"라며 웃으며 대꾸하니 신유한은 우삼동같은 유학자도 이 모양이니 여긴 대체 얼마나 글러먹은 것이냐 한탄한다 . -_-



    위의 기록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일본의 남색 풍조에 대한 조선 사람들의 반응은 이런 정도였다. 그도 그럴듯이, 조선 사람들의 성리학적 사고로는 일본의 남색 풍조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것이었다. 그들의 눈에 일본의 풍습은 대개가 기이하게 느껴졌으나 특히 남색 행위가 가장 기이하게 느껴졌을 것임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사실 일본의 남색 풍조, 즉 슈도(衆道) 문화는 여색이 금지된 승려들이나 오랫동안 전쟁터에 나가있어야 했던 무사들 사이에서 형성되어 그 것이 곧 온나라로 퍼져 전국적인 대유행을 타게 된 것으로 굳이 그 것을 유학적 잣대에 빗대어서 도덕적으로 못났다고 평가하기는 힘든 측면이 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하여 조선에 남색의 풍습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26년에 민속학자 이능화가 조선해어화사(朝鮮解語花史)에 남긴 기록은 다음과 같다.

    미동(美童)은 세속에서는 비역 이라 칭하는데 남색(男色)을 이른다. 우리나라 풍속에서는 만약 미동이 하나 있으면, 여러 사람들이 질투하여 서로 차지하려고 장소를 정해서 각법(脚法), 속칭 택기연(擇基緣)으로 싸워 자웅을 결정지어 이긴 자가 미동을 차지한다. 세속에서는 이것을 급기롱이라 한다. 조선조 철종 말년부터 고종초기까지 이 풍속이 대단히 성하였으나 오늘날에는 볼 수 없다.

    즉 조선 말기에 들어서 미소년을 두고 사람들끼리 결투를 했다는 말이 되는데-_-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해괴해보일 수 있으나 그 당시 사람들은 어찌 생각했을지 모르겠다.





    출처 - http://cafe.naver.com/booheong/79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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