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도 음슴, 지식도 음슴, 키도 음슴 따라서 음슴채로 쓰겠음
본인은 내년이면 석사과정 밟을 학부 연구생임. 물논 물리학과
그런데도 물리를 잘 모르는게 함정...(잘 아는게 이상한건가?)
참고로 이 글은 어그로 글이 아니라, 전도할때 과학드립 치지말자는 취지임
하여튼 각설하고
지갑에 돈이없는 관계로
'강제' 간헐적 단식을 실시하고 있었음.
그렇게 쫄쫄 굶고 집에 옴
너무 배가 고파서 계란 4개로 볶음밥하고, 라면을 끓였음
진짜 땀뻘뻘흘리면서 먹었음
그리고 딱 샤워하고 선풍기로 거시기 말리면서 쾌감을 느끼고있었음
근데 누가 집 벨을 울리는거임
우리 아파트는 내가 태어났을때 지어진거라
벨 누른다고 해서 누구지? 하고 볼 수 있는 모니터가 음슴
그래서 누구세요~~~ 하면서 츄리닝만 걸쳤음( 참고로 ㄴㅍㅌ)
그리고 문을 열었는데, 까만색 정장 바지에 흰색 와이셔츠를 입은 아줌마와 아저씨(이하 아줌씨)가 서있었음.
한손엔 공공칠가방 끼고 있었음
내가 먼저 물어봄
"누구심?"
아줌씨가 동시에 말함
"소개해드릴 좋은 종교가 있음,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임"
"올ㅋ ㅈㅅ 우린 천주교 믿음, 문앞에 보면 천주교 신자임을 알려주는게 있음. 보셈"
참고로 우리 집안은 천주교 집안임. 물논 나도 신자임. 하지만 성당신자 특성상, 개신교 신자들 처럼 전도에 적극적이지 않음, 강요도 안함
하여튼 그렇게 말했는데, 이 아줌씨들이 말하는게 너무 웃김
"알고 있음, 근데 우리 교회는 스님도 다니고 신부님도 다니고, 목사님도 다님, 진리임"
이러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음슴
아인슈타인이 "신도 모두의 마블 함" 이러는 소리하고 있네 ㅋㅋㅋ
너무 웃겨서 계속 들어보기로 함
그러더니 공공칠 가방에서 성경을 꺼내느 거임
성경에 핑크 형광하고 그 노란 형광 펜으로 다 표시가 되어있음
그거 가리키면서
"옛날에 이런일이 있었음, 과학적으로 증명된 일임"
이러는 거임 ㅋㅋㅋㅋㅋ 그사람들이 가리킨건 창세기쪽이랑 노아의 방주 부분임 ㅋㅋㅋ,
나도 물리를 공부하고 과학을 공부하는 신자지만, 왠만하면 종교랑 과학이랑은 별개로 생각하려고 함..ㅋㅋ
그리고 이렇게 공부한다는 나도, 물리에 대해서 무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확실하고 사실적인 과학적 증명이 아니면
함부로 과학적 증명을 안하려는 사람임(즉 멍청이임)
그러한데, 나한테 창세기랑 노아의 방주 들먹이면서 과학적이다 라고 말하는 거임 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대꾸함
"누가 이걸 보고 과학적이라 함?"
그러니까 조금 당황해하다가
" 과학자들임"
이러는 거임 ㅋㅋㅋ 아 웃겨서 ㅋㅋㅋㅋ
"아~정말임? 우와" 라고 리액션해줌
근데 대망의 클라이막스는 이거임 ㅋㅋㅋㅋ
신약쪽 보여주더니, 요한계시록?? 묵시록? 그쪽이었음 (천주교 신자지만.. 책읽는걸 싫어해서 성경을 잘 안읽는건 안자랑,,,)
그러면서 또 표시된 부분을 읽어주는거임
동쪽 끝에서 큰 불이 올라옴(?) 이런 내용이었음
그러면서 동쪽끝이 어딘지 아냐고 나한테 물어봄 ㅋㅋㅋㅋ
당근 모른다고 함 ㅋ
근데 하는 말이 가관임 ㅋㅋㅋㅋ
우리나라 동쪽끝을 가리키는 거임 ㅋㅋㅋㅋ 우리나라가 호랑이 모양이니까 호랑이 오른손 부분 ㅋㅋㅋ
북한이라함 ㅋㅋ 여기서 큰불꽃은 핵폭탄이라함 ㅋㅋㅋㅋㅋㅋ
아 여기서 웃음을 참지 못하고 ㅋㅋㅋ 박장대소함 ㅋㅋㅋㅋㅋ
아줌씨들이 이상하게 쳐다봄 ㅋㅋㅋ, 참고로 우리가 살고 있는 층포함 모든 층에 2가구 밖에 안살아서 큰소리로 웃을수있음 ㅋㅋ
그렇게 웃다가 정색한번 빰
"참 과학적이네요."
라고 하고 문닫음.
하.. 어케 끝내지..
문을 너무 열어둬서 모기 대박들어왔음.. 대박물림...
뭐 하여튼.. 과학적이라는 드립이 할머니 할아버지한텐 통할지 모르겠는데.. 왠만하면 종교는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전도하는거지
쓸데없이 과학적이라는 말을 안써줬으면함.ㅋㅋㅋ 들을때마다 배꼽이 가출해서 못찾겠음 ㅋㅋㅋ
아 재미없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