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10대 중반쯤부터 귀뒤 목위쪽으로 지루성두피염으로 고생한 여자 사람이예요
벌써 15년정도 됐네요
피부과 가서 약 지어먹고 연고 바르면 좀 괜찮아졌다가 잠깐 쉬면 또 심해지다가 날씨에 따라 몸상태에 따라 차이만 좀 있을뿐이였어요
검은옷도 잘 못입고 낮엔 의식적으로 참았지만 수면 중엔 가려움에 막 긁고 자고 일어나면 손톱밑에 피고름ㅜㅜ
작년에 출산했는데 임신기간 중엔 좀 괜찮더니 애기 낳고나선 진짜 너무 심해지고 각질도 겁나 두껍고 가려움증도 심한데 모유수유중이라 약은 엄두도 못냈어요
아이허브에서 지루성두피에 좋다는 샴푸도 사서 써봤으나 별 효과 없었구요 오히려 샴푸해놓고 물로 안헹구고 몸 씻고 얼굴 씻고하면서 샴푸 거품이 뒷목으로 흘러서 뒷목 피부만 상했어요(아마 샴푸에 싸한 느낌이 있더니 그것때문이였나봐요)

예전에 베오베에서 코코넛오일 효능을 보고 혹시나 싶어 사뒀던 코코넛오일을 두피에 발랐어요
아기 약먹이는 통에 덜어서 녹여서 지루성두피에만 조금씩 짜서 발랐어요
오일이나 보니 발림성이 좋아 많이 바르면 목까지 다 흘러내리고 머리도 난리가 나고해서 머리를 묶은 다음 스팟부위에 찍는다는 생각으로 발랐어요
가려움증은 아직 조금 남았어요
사흘정도 됐는데 거짓말처럼 뜯을 각질이 많이 줄었어요!!
머리 감고 말리고 돌아서서 손으로 살살 만져보면 발뒤꿈치 각질보다 두꺼운 각질이 뜯겼는데 진짜 거짓말처럼 좋아지고있어요

솔직히 저는 이거 거의 포기하고 살았거든요
워낙 오래되서 이젠 어쩔수 없는가보다 했어요
근데 차츰 좋아지는게 느껴져요
지루성피부는 자극이 안좋다고 머리 감을때도 손끝으로 마사지하고 절대 긁거나 각질 뜯지 마라는데 사람이 그게 쉽지가 않잖아요
신경쓰이고 간지러워서 만지다보면 각질이 있는게 느껴지니 뜯고싶고 그러다보면 피나고
코코넛오일 바르고 나선 가려워도 참으려고 노력했어요
정 가려우면 손톱 끝으로 꾹꾹 누르고 말았구요

지루성두피이신분들 꼭 써보세요
낮엔 두피에 오일 바르고 일상생활 불편하니 밤에 바르시고 베개에 수건같은거 깔고 주무시고 아침에 일어나서 샴푸 개운하게 하시구요
이왕이면 계면활성제랑 실리콘 없는 샴푸 사용하시구요
샴푸만으로는 효과 못보신 분들은 두번 세번 써보세요
코코넛오일 큰마트만 가도 있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요
먹어도 되고 몸에도 얼굴에도 다 바를수 있으니까 속는 셈치고 꼭 한번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