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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근까지 안경쟁이었구요 올해 2월 부터 렌즈를 끼기 시작했어요
그전까지 피부화장은 안경 밑에 보이는 잡티 정도만 가리는 정도
아이새도 약간 블러셔 눈썹 정도가 끝이었는데
최근 들어선 안경이라는 최대 방어막 없이 화장을 해야하니까
예전엔 못느꼈던 문제점들이 속속들이 발생하더라구요
그리고 화장이 안되니까 얼굴에 자신감이 떨어지고 자존감도 마구마구 떨어졌어요 ㅠㅜㅠ
심지어 오늘 학교 갔다 오니까 얼굴이 아주그냥...심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속상한 마음 접고 ' 그래, 이왕 이렇게 된거 연습이나 하자!! ' 해서 요리조리 다시 해봤더니
인생 화장 발견했어여 데헷....
그리고 딱 그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들이 먼저 느꼈을 고민들을 나는 이제서야 느끼는 거지만, 그렇다고 해서 조바심을 느낄 문제가 아니고
앞으로 살면서 화장할 날은 충분하니까 이제부터 고쳐나가면 되는 거라고
딱 마음가짐이 잡혔어요ㅋㅋㅋㅋㅋㅋ
앞으론 매일매일 꼭꼭 화장하고 다닐거예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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