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베오베에 미용관련 종사자 글을 보고 충격받아서 글을 써염!!

저는 미용실을 딱히 어느 한 곳을 지정해두지 않는편인데 매번 저한테도 저런 말들을 많이 하셧거든여

그럴때마다 전 야무지게 받아쳤던거 같아옄ㅋㅋㅋㅋㅋㅋㅋㅋ

첫번째로, 저는 머리숱이 진짜 엄청 많아옄ㅋㅋㅋㅋㅋ엄청엄청ㅋㅋㅋㅋㅋㅋㅋ머리끈 두번 돌리면 겨우 낑겨 묶이고 세번은 엄두도 못내고..

힘약한 머리끈은 두번돌리다 끊어지구해서 맨날 볼펜두께만한 머리끈으로 머리를 묶을정도에여!

두번째로, 저는 머리카락이 엄청 굵습니닼ㅋㅋㅋㅋ집구석에 있는 실바늘쌈지통(?) 이거 뭐라하지, 암튼 거기 들어있을법한 실 굵기에여!!

엄마가 머리카락으로 미싱해도 되겠다할정도롴ㅋㅋㅋㅋㅋ 어릴때 친구들이랑 머리카락 싸움해서 한번도 끊겨본적이 없을정도?

세번째로, 머리카락이 자기 주장이 엄청 쎄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파마를 해도 2주정도 지나면 저절로 펴진다고 해야하나 ㅠ

머리카락도 엄청 빨리 자라서 염색하면 2주만에 뚜껑이 올라와여 ㅜㅜ...휴....

그렇슴돠, 보통 미용하시는 분들, 제 머리 하는거 싫어하세여...!!!

항상 듣는 단골 멘트들이 있는데, 저는 묭실 언니가 말꺼내면 저도 주거니받거니 해야지 싶어서 말을 받아치는데,

어느날 친구가 따라왔다가 빵터져서 혼자 나가서 웃다 온적도 있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골멘트중

"손님 머리숱이 너무 많아~ 이런건 원래 돈 더 줘야돼~"

이런 유형의 묭실 언니들...! 그럼 저는

"그럼 머리숱 얼마 없는사람은 원래 비용에서 깎아줘여???" 라고물으면 대부분 "그냥 한 말이야~" 하고 넘겨여!

"어휴 머리카락 숱도 많은데 굵어서 이건 뭐 혼자 못하겠네~ 이거 얼마나 힘든지 알아?"

그럼 저는 "저도 혼자 못하니까 여기왓졐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덕에 제 머리 오늘 호강해옄ㅋㅋㅋ" 이러면 "그..그렇지"하면서

다시 콧노래 부름서 해주세옄ㅋㅋㅋㅋ

그리고 막 어떤 느낌으로 하고싶냐고, 연예인을 말해보라고 물어보실때가 있는데,

"ㅋㅋㅋㅋㅋㅋ연예인처럼 해달란다고 되면 더 처참해옄ㅋㅋㅋ얼굴이 아니잖아옄ㅋㅋㅋㅋㅋ

저는 여기서 이 색깔(혹은 이 파마)모양만 나오면 되니까 나머지는 사장님이 알아서 해주세옄ㅋㅋㅋㅋㅋㅋㅋ"

또,

"언니 머리는 너무 쎄다~ 에센스나 트리트먼트 이런거 써봐~" 하면서 제품을 소개해주실때가 가끔있는데,

"어헠ㅋㅋㅋㅋ나중에 나이 더 먹으면 알아서 숱도 빠지고 힘도 빠지겠졐ㅋㅋ갠차나영ㅋㅋㅋㅋ" 이러면 제품 다시 가져가심...

그리고 남들보다 머리하는데 시간이 배로 걸리다보니 묭실을 잘 안가는데,

한번 가면 계속 앉아있어야하니까 심심하잖아여? 그래서 전 보통 거울 너머로 가게 구경도 하고

포스터 걸려있는 여자 모델이랑 눈싸움도 하곸ㅋㅋㅋㅋ혼자 놈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보통 단골 아주머니들이 오셔서 커피 한잔 하면서 사장님이랑 막 대화를 하는데,

제가 거울 너머로 말똥말똥 쳐다보면 아주머니들이 어느순간부턴 바쁜 사장님 대신 제 눈을 보면서 얘기하고 계세욬ㅋㅋㅋㅋㅋ

중간중간 맞장구 쳐드리면서 리액션 해주면 막 과자도 사와서 나눠주시면서 얘기에 열을 올리심ㅋㅋㅋㅋㅋㅋㅋ

끝날때즘 사장언니(?)들이랑 동네 친구돼서 나와옄ㅋㅋㅋㅋㅋㅋㅋ왜그러지?ㅋㅋㅋㅋㅋ

어.... 쓰다보니 저는 묭실에서 따로 스트레스 받은적 없네요...?(동공지진)

아마 묭실 사장님들이 스트레스 더 많이 받을듯... 어.... 음.... 마무리 어뜨카지...

여러분 다들 머리때문에 스트레스 받지마여 ㅠㅠ

우리는 머리가 아니더라도 충분한 스트레스를 받고 살고있으니 힘내여 ㅠㅠ!!!

이만..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