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3
벨의 경우 벨의 고양이같지만 순수하고 큰 눈을 동양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는데 제 얼굴과는 아주 어울리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하하하.
제가 쌍꺼풀이 없어서 화장 할 때는 보통 쌍테를 붙이는 데, 붙여도 인폴드 쌍꺼풀 정도로 나오는데, 아이라인을 다크브라운으로 두껍게 그렸더니 마치 쌍꺼풀 없는 눈처럼 연출이 되었네요ㅎㅎ
처음 시도한 디즈니프린세스 메이크업이라 필터 쓸 생각을 안 해서 미녀와 야수 애니의 분위기가 풀풀 나지는 않네요ㅎㅎㅎ
하지만 이후부터는 필터를 사용해 완성도를 약간은 높게 했답니다:)
역시 사람은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 같아요!
2. 알라딘: 자스민
1
자스민의 경우는 눈꼬리에 볼드한 속눈썹을 붙여서 이국적인 느낌을 더하고 싶었답니다:)
이국적인 느낌은 성공했는데, 미간이 넓고 눈이 옆으로 긴 편인 전형적인 동양인 얼굴이라 좀ㅎㅎㅎㅎ
사실 실제로 보면 괜찮은데 사진에는 단점이 부각되는 메이크업인 것 같아요!
아랍 여성분들의 강렬한 눈썹과 부리부리한 눈이 준비물이었던 것 같은...ㅎㅎㅎㅎ
뭐 저는 동북아적으로 해석했다에 만족합니다! (정신승리ㅎㅎ)
3. 겨울왕국: 엘사
1
2
3
제 최애 캐릭터 엘사입니다:) 디즈니 캐릭터 디자이너분이 라푼젤 때부터 한국계 애니메이터 분으로 바뀌어서 그런지,
캐릭터들의 옆광대가 살아있고, 이전 캐릭터들에 비해 미간이 멀게 만들어져서(라푼젤, 엘사, 안나, 모아나 등등) 오히려 제 입장에서는 비슷하게 하기가 더 쉬웠어요! 제가 옆광대와 미간의 일인자라ㅎㅎㅎㅎ 저같은 타입의 얼굴이신 분들은 할로윈 때 위의 캐릭터들을 하시면 싱크로율 업업!
가발은 제작년에 할리퀸 코스프레 한다고 샀던 가발을 빨아서ㅎㅎㅎ 재탕했습니당;)
4. 메리다와 마법의 숲: 메리다
1
2
3
메리다의 경우엔 빨강머리 특유의 연한 눈썹과 속눈썹을 살리려 노력했어요:)
흰 속눈썹 베이스를 발라주고 그 위에 라이트 브라운 브라우카라를 칠해주었답니다:) 두번째의 턱 옆 여드름도 드러나는 노골적이고 정직한 사진을 보시면 상대적으로 잘 보이실 것 같아요!
사실 이 날은 햇살이 아주아주 밝아서 폰카의 노출을 잘 활용해서 제 머리가 붉은 느낌이 들게 찍을 수 있었기에 아주아주 만족스러워요!
메리다가 아주 예쁨예쁨한 캐릭터는 아니고 순수하고 활기찬 아이라 그 느낌을 살리려고 했답니다:)
5. 뮬란: 뮬란
1
2
3
뮬란은 저와 같은 무쌍!!! 이므로 최대한 무쌍의 매력을 살리려 해봤어요!
무쌍일 때 속눈썹을 붙이면 뮬란처럼 저도 쌍꺼풀은 아니고 쌍꺼풀 선? 금? 이 생기는 포인트를 최대한 살렸습니다:)
근데 반대쪽 눈꺼풀에는 벌레가 물어서 안 생긴 게 함정ㅜㅡㅠ
동양인이라 동양인 프린세스가 더 쉬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친숙하고 특징이 캐치가 잘 되다보니 더 어려웠던 것도 함정이었습니다:(
그래도 메이크업은 자신감이라 생각하는 저! 만족합니다:)
6. 인어공주: 애리얼
1
2
3
허허.... 인어공주다보니 노출이 조금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안구에 묵념... 여러분의 관용에 사랑을...<3
뭔가 생선느낌(죄송합니다 저를 포함한 애리얼 팬 여러분ㅠㅜ) 이다보니, 물광!!!!! 이라고 생각했는데 첫째 사진처럼 정직하게 찍고보니 넘나 뻔들거리는 것ㅎㅎㅎㅎ 그래도 갓 물에서 건져올려진 구루미생선이다~~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헤헤..
두번째 사진은 머리의 붉은 기를 내기위해 필터를 사용했고, 세번째 사진은 채광이 나쁜 날 인공조명(이라고 근사하게 쓰고 화장실등ㅋㅋㅋ)아래서 찍어서 이 두장은 화질구지...... 느낌만 봐 주세용;)
7. 포카혼타스: 포카혼타스
1
2
3
디즈니 프린세스들 중 미간 1인자인 포카혼타스라 뭔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을까? 했던 나 자신. 칭찬해~ㅎㅎㅎ
귀여운 포카혼타스를 무쌍 스모키의 센언니로 만들었지만 묘~~~하게 느낌 나지 않나요?(는 저만의 생각일지도.....)
최대한 제 미간을 더 멀어보이게 하고 눈은 더 좌우로 길어보이게 하면서 신비한 느낌이 나도록 연출해봤어요ㅎㅎㅎㅎㅎ
반품할 때 이렇게 하고 가야지:)
8. 스타워즈: 레아공주
1
2
3
제가 화이트를 즐겨입는 것은 반사판 효과 때문입니다하하하하하.
구멍난 양말로 도넛을 만들어 레아공주의 시그니쳐 양머리를 연출했습니다:)
기품있고 고전적인 메이크업을 한 레아공주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심플하고 눈, 볼, 입술만 살리는 메이크업을 했답니다.
근데 서양인이 하면 고전 메이크업이지만 동양인이 하면 동안 메이크업인 건 함정ㅎㅎㅎㅎㅎ
하지만 묘하게 순수한 느낌이 살짝 섹시한 패션(크롭탑 + 흰 망사레깅스)과 잘 맞아서 반응이 꽤 좋았답니다:)
9.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백설공주
1
2
3
백설공주는 레아공주와의 반대의 효과가 나고 말았답니다하하하하.
흰 피부, 까맣고 또렷한 아이라인, 쌍꺼풀라인 안에 보라색 아이새도우, 홍조 볼터치, 레드립의 조합.........
서양인들에게는 분명 순수한 메이크업인데 동양인이 하면 섹시 메이크업이죠... ㅋㅋㅋㅋㅋㅋㅋ
아! 참 저 머리는 단발로 자른 것이 아니라
목덜미 윗쪽 뒷통수 부분 머리는 양갈래로 땋아서 두피에 핀으로 붙이고,
나머지 윗부분 모든 머리는 고데기로 컬 넣고 핀컬핀으로 말아서 식혀서 동글동글 컬 나오게 한 후 다시 단발 길이 정도로 동글동글 말아서 핀으로 두피에 고정했어요:)
처음 시도 했는데 잘 연출되어서 뿌듯뿌듯 했습니다:)
이렇게 아홉명의 디즈니 캐릭터들 컨셉의 헤어 메이크업을 보여드렸습니다:)
메이크업은 그냥 혼자 얼굴에 끄적거리는게 전부인 똥손이지만,
그래도 뷰게 보면서 이런 저런 팁 많이 얻어가서 이제는 제 얼굴에는 그럭저럭 모양새는 내는 수준이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많이 부족한 게 많은 사진들인 것 알지만,
그래도 여러 컨셉을 시도한 것을 구경삼아 재밌게 봐 주셨으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D
그리고 제가 맥을 산지 얼마 안 돼서 엄청 버벅대면서 작성하느라,
이 글 작성하는데 지금 무려 2시간 41분이 걸렸어요...ㅜㅡㅜ
엄청 정성이 들어간 글, 어여삐여기셔서 조금이라도 제 글이 흥미와 즐거움을 드렸다면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되게 뿌듯하고 보람이 느껴질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혹시 다음에 또 이런 시리즈물 하게 되면 포스팅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얼굴이 나오는 사진입니다. 무단 펌 절대 금지입니다. 무단 펌에는 언제나 즉각적이고 확실히 대응해요**
**제 사진의 모든 권리는 제게 있습니다. 디씨 주갤과 루리웹등에서 펌 당했을 때 다 신고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