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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했엌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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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seball_98321
    작성자 : 망했엌
    추천 : 5
    조회수 : 243
    IP : 14.50.***.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6/26 13:43:19
    http://todayhumor.com/?baseball_98321 모바일
    밑에 있는 제목에 차도살인 달린 글에 대한 반박
    작성자가 여러 생각을 담아 쓴 글이라는건 알겠지만, 읽으면서 납득할 수 없는 부분도 보여 쓰다가 길어져서 아예 씁니다.
     
    아래 글 작성자의 본문은 파란색, 제 글은 검은색입니다.
     
    가장 불행했던 연예인과 야구스타 부부는 조성민과 최진실 이었다
    거기에다 최진실의 남동생 최진영마저 누나의 자살에 충격을 먹고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리다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더욱이나 앞으로도 슬픔에 몸부림치며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 남아있다
    부부관계는 제 삼 자는 절대 알 수가 없는 법이다
    그들이 싸우고 헐뜯는 이유, 끝내는 이혼하는 이유,,,,,,
    그 이유들을 제 삼자는 절대 알 수가 없는 법이다
    그게 부부라는 것이니까.
     
    => 일단 이 얘기는 글의 시작에 늘상 나오는 본문 전의 일화로 쓰신 것 같지만, 논점인 임태훈에 대한 비난과는 거리가 있는 얘기입니다. 조성민과 임태훈이 야구선수라는 공통점 이외에는 큰 접점이 없습니다. 임태훈이 결혼을 한 것도 아니고, 네티즌들의 원색적인 비난의 양상도 다릅니다. 조성민과 최진실 두 사람의 불행한 인생을 언급하여 독자에게 경각심을 주려는 의도는 이해되지만, 적절한 예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두산베어스 임태훈이 끝내 임의탈퇴를 요청하고 야구판을 떠났다
    한시적인 떠남인지 영구히 떠난건지 우리들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한 가지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그가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야구만 배워온 사람이 야구판을 떠난다는 건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 아래 글 내용으로 본다면 사람들이 두 사람간의 일을 알 수 없듯이 임태훈이 힘들어 하는지 홀가분해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힘들어 할 것이라는 추정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이 부분에 존재하는 본문은 딱히 말할게 없어서 생략했습니다.
     
     
     

    우리는 두 사람 사이가 어떤 사이였는지 100% 알 수 없다
    임태훈을 비난 할 수 있고 옹호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임태훈을 심판할 순 없다는 것이다
    임태훈도 사람인 이상 아나운서의 자살로 분명 충격을 먹었을 것이다
    임태훈이 슬픔을 표현치 않았다 해서 우리는 그를 비난할 자격이 있는가?
     
    => 위 부분의 논리대로라면 세상에 남을 비판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밖에 없습니다. 이 문장은 제가 다른 문장을 하나 만들어봤습니다.
     
    우리는 이완용과 일본 사이가 어떤 사이였는지 100% 알 수 없다.
    이완용을 비난 할 수 있고 옹호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이완용을 심판할 순 없다는 것이다.
    이완용도 사람인 이상 조선의 멸망으로 분명 충격을 먹었을 것이다.
    이완용이 슬픔을 표현치 않았다 해서 우리는 그를 비난할 자격이 있는가?
     
    사람들이 이완용을 친일파라 비판하는건 그 사람이 속으로 어떻게 생각했던 우리가 볼 수 있는 그의 결국 행동은 매국이었기 때문입니다. 임태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의 심리는 우리가 알 수 없다지만, 고인의 죽음 앞에서까지 침묵과 무시로 일관했던 그 모습은 우리에게 그를 비난하게 하는 자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다른 사람들이 함부로 추측할 수 없다고 했듯이, 임태훈이 충격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는 함부로 그랬을 것이라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임태훈의 임의탈퇴가 나오자 마자 다시 그를 비난하는 글들이 폭주중이다
    나는 문득 조성민의 자살이 떠올랐다
    임태훈도 그렇게 되지 말란 법 없다
    인과와 응보는 오롯이 임태훈이 짊어지고 갈 몫이지만 우리는 마녀사냥 식으로 임태훈을
    죽이지 못해 안달난 사냥꾼들 아니던가??
     
    => 그래요. 임태훈도 조성민처럼 자살로 인생을 마치지 말란 법은 없죠. 물론 여기선 부분적으로 동의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임태훈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문제점이 되는 송지선 아나운서와의 일에 대한 행보가 아닌 얼굴이나 가족들에 대한 인신공격)은 올바른 비판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닌 임태훈에 대한 이유있는 비판까지도 따로 구분하지 않고 모두 마녀사냥이란 단어로 묻는 것은 올바르지 못한 구분입니다.
     
     

    끝내 임태훈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면 그를 비난햇던 당신들은 뭐라고 할텐가?
    차도살인이란 남을 시켜서 원수나 정적을 죽이는 것만 말하는 게 아니라
    말 한 마디 잘못하여 상처를 줘 그가 자살을 하는 것도 차도살인인 것이다
    그래서 싯달타께옵서도 인간이 저지르는 모든 죄업 중에서 口業이 가장 크다고 하셨다
     
    => 여기선 일단 부처의 말이란 권위에 기댄 언급이 있습니다. 이건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라는 얘기지, 남의 잘못도 다 묻어버리고 입을 다물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말은 한 번 내뱉으면 다시 주워담을 수 없기에 한 마디 한 마디 신중하게 말을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문제점에 대한 합당한 비난까지 차도살인이란 단어까지 언급하며 막으려는 것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야구에 죽고 사는 분들은 임태훈의 행동거지가 젊은 여인을 죽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나운서가 자살을 한 것도.......임태훈의 몰락도......끝내는 자기가 뿌린대로
    거둬가는 우주 만유의 법칙일 따름이다.
    그래서 인과와 응보의 수순은 한 치 오차도 없이 제대로 나타난다고 하지 않던가??
     
    => 이 말은 매우 잘못된 발언인거 아시죠? 그렇다면 송지선 아나운서는 자기가 몸을 함부로 놀린 대가로 우주의 법칙에 따라 벌을 받은 것입니까? 하... 이미 죽은 사람인 이상 그녀가 세상에 남긴 말을 믿을지 아예 부정할지는 우리가 결정해야하지만,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그녀의 말을 믿는다면, 그녀는 임태훈과 여성으로서의 수치심을 주는 글을 남긴 사람들에게 죽은 것입니다.
     
     
    야구판을 떠난 임태훈이 끝내 재기하지 못하고 평생을 떠돌이로 살아가던....
    어느 깊은 산골 암자에 쳐박혀서 속죄하며 살아가던.....
    우리는 그저 지켜보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닐런가??
    인간이란 뿌린대로 거둬가는 존재임에랴!!!
    내 부모 죽인 원수도 아니고  아나운서를 직접 자기 손으로 살인을 한 것도 아니고
    그저 젊은 치기로 한 순간 오판으로 사귀는 여인을 자살하게 만들었다 해서
    그를향해 너무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 달라
    어떤 식으로든 임태훈은 그에 상응하는 업보를 받아야 할 운명이니까.......!!
     
    => 이 부분은 인간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우주 만유의 법칙? 인과와 응보가 한 치 오차도 없이 나타난다? 그러면 세상의 정의와 불의를 판단하고 심판하는 사람은 왜 필요한가요? 잘못한 사람은 냅두면 알아서 인과응보를 받을텐데요... 세상은 불완전하고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 역시 공허한 외침입니다. 당장 한국의 정치판 돌아가는 꼴과 기업들의 갑질을 보세요.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글과 같다면, 벌써 날벼락을 몇 천 번 맞아도 부족한 대머리가 후배들 앞에서 사열을 받고 충성 다짐을 받는게 우리 사는 세상입니다. 알아서 벌을 받을테니 다른 사람들이 이래라저래라 할 것 없이 지켜보자는 논리는 가만히 있으라는 세월호의 그 속 터지는 방송까지 생각나게 합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불행했던 스타 부부......조성민과 최진실.
    그들의 불행은 자신을 성찰하지 못한 무지에서 온 비극이었다
    그것 또한 인과응보의 순리가 고스란히 나타난 것일 뿐,,,,,,
     
    => 두 사람의 얘기를 언급한건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과 비난으로 인한 불행한 인생에 대한 언급과 경고라고 생각했는데 결론은 두 사람이 스스로를 성찰하지 못한 무지라고 나와있네요... 게다가 인과응보라니... 차라리 다른 사람들이 손가락으로 죽였다고 썼으면 납득이라도 했을텐데, 이래서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마치
     
    조성민과 최진실이 자신을 성찰하지 못하고 인과응보의 순리로 불행하게 죽었고 송지선 아나운서도 (본문에서 언급했듯) 뿌린대로 거둬 불행한 최후를 맞은 것처럼 임태훈도 업보를 받을테니 두 사람의 일을 완전히 모르는 다른 사람들은 입을 다물라...
     
    이렇게 말하려는 것처럼 읽힙니다.  
     
     

    물론 개중에는 정말 끝장을 보기 위해, 임태훈이 죽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원색적인 비난까지 쉴드쳐줄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임태훈은 그런 비난은 면해야 할지 몰라도 자신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한 비판은 평생 지고가야 합니다. 앞에서 작성자분이 인용했지만, 그게 다 자신의 업이겠네요. 따라서 그런 비판과 비난을 나누지 않고 임태훈에 대한 모든 부정적인 언행을 막으려는 의도의 글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망했엌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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