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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by_8119
    작성자 : 리라마미
    추천 : 7
    조회수 : 729
    IP : 125.133.***.243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5/05/27 11:24:18
    http://todayhumor.com/?baby_8119 모바일
    심각한 7세
    나름 길다면 긴 연휴를 보내고, 어제 유치원에 다시 등원한 둘째 공주... <div><br></div> <div>유치원에 보내면서...오늘 하루도 열심히 재밌게 놀다 오십시여!!! 하고 보냈더니</div> <div>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얼마나 열심히 놀았는지...옷에서 땀 쩐냄시가-.,-;;</span></div> <div><br></div> <div>여튼, 그렇게 잘 놀다온 딸램한테 손 씻고, 간식 먹자아~~~얘기한 후</div> <div>부엌에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는데....</div> <div><br></div> <div>화장실에서 우렁한 목소리로...."엄마!! 몸에 뽈록 나오는 것을 뭐라고 불러욧?" 하는 겁니다;;</div> <div><br></div> <div>저도 화답하듯 사자후로!! "뾰루지? 말하는 거야? 어떤 거? 어디에 뽈록~ 올라왔는 걸 본 거야?" 했더니</div> <div>"입안에 뽈록 올라온 것을 뭐라고 부르냐?" 는 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순간 흠칫해서는...'수족구?!' 라는 생각이 스치자 마자, 딸램한테 "네 몸에 있는 거야?" 라고 물었더니</div> <div>손 다 닦고서는 우다다다다다다!!!!! 발을 구르며 오더니 아랫입술을 까뒤집어서 보여주는 겁니다;;</div> <div><br></div> <div>뭔가 하얗게 불거졌는데....보아하니 이게 좀 부으면서 하얗게 올라온 거예요-_-</div> <div><br></div> <div>아....이거 수족구 같은데?...입이랑 손, 발에 물집 잡힌다고 했었는데...이건가!!! 하면서</div> <div>급 태세전환해서는 웹서핑에 병원 예약까지 알아본다고 난리였었죠.</div> <div><br></div> <div>이 녀석도 엄마가 이렇게 난리부르스를 추니....갑자기 겁을 지레 먹고서는...</div> <div>"큰일난 거냐고...내가 유치원 버스 안에서 코딱지 파 먹어서 그런 거냐고 ㅠㅠㅠ"</div> <div>급 다운모드가 되어서는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는 겁니다;</div> <div><br></div> <div>일단, 어떤 건지 모르니깐 병원에 가보자~</div> <div>병원 가면 선생님이 진찰하시고, 약 먹으면서 집에서 잘 먹고, 잘 쉬면 나을껴!! 했는데도</div> <div>계속 우는 겁니다;;</div> <div><br></div> <div>손 잡고서는 어찌 좀 달래서 병원에 갔는데 점심시간이 딱 끝난 직후여서 한산해서 바로 진료실 들어가서는</div> <div>"수족구로 좀 의심되서.....선생님께서 직접 봐주십사~" 했더니 입안을 이리저리 보시더만....</div> <div><br></div> <div>"구내염 입니다!" 하시는 겁니다?!</div> <div><br></div> <div>연휴 동안 진짜 열심히 이 밤의 끝을 잡을 정도로 계속 놀고, 아침에는 해가 뜸과 동시에 일어나고...</div> <div>정말 에너자이저가 여깄구나?! 할 정도로 열심히 놀더니...이렇게 피곤 따따따블 해서는 구내염에 걸린 것 같;;</div> <div><br></div> <div>결론은....별일 아닌 일로 끝나고...진료 다 받고서 처방전 들고서는 약국에 가서 대기하는데</div> <div>약 타려고 대기하는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았어요.</div> <div><br></div> <div>대기석에 앉아서 기다리는 동안....똥꼬발랄한 둘째가 괜찮다는 소리를 들었음에도</div> <div>우거지찜 마냥 푹 꺼쪄있길래....</div> <div><br></div> <div>"딸, 구내염은 잘 먹고~ 잘 자고~ 하면 금방 나아~ 너무 걱정 말아...ㅜㅜ" 그랬더니</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둘째가 제 귓가에 그 고사리 같은 손을 오목하게 모아서 살포시 말하길..</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face="궁서" size="3"><b>"엄마, 전 왜 이렇게 예쁠까요?...하아..."</b></font></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맞은 편에 약을 건내던 약사가 그 소리를 들었는지....급 풉!!! 하시더니....</div> <div>둘째한테 이리 와보라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예쁜 애들이 먹는 비타민 준다고 말하는 겁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저는 제 옆에 있던 다른 엄마들이 들었을까봐...갑자기 안절부절 못 하고...</div> <div>뜬금없이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얼굴을 땅에 박고 있던...</div> <div>손이 오그라들어서 핸드폰 패턴도 계속 틀리던 것은 비밀...</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어린이용 비타민 2개 받아들고는 눈누난나 거리면서 집으로 온....</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음.....집에 와서 신랑한테 얘기했을 때는 다시 생각해도 웃겼는데...</div> <div>게시판에 옮기니...마무리가 너무 힘들고.....재미도 도망갔,.,,,,,ㅠㅠㅠㅠㅠ</div> <div><br></div> <div>여튼, 날이 너무 더운데!!!! 더위 조심하십시옷!!!</div> <div><br></div>
    출처 둘째 공주님
    리라마미의 꼬릿말입니다
    아응.....소재를 제공해 준 딸램한테 민망할 뿐.....크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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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5/27 11:30:29  223.62.***.98  나비누비  165550
    [2] 2015/05/27 11:32:58  61.33.***.180  슈에유키  565272
    [3] 2015/05/27 11:34:10  39.122.***.131  오늘도백수  54282
    [4] 2015/05/27 11:50:26  112.148.***.5  眞Øı슬ㆀ  49021
    [5] 2015/05/27 12:42:57  113.10.***.93  고고황대장  634405
    [6] 2015/05/27 14:19:13  1.217.***.60  숙면의과학  29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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