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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by_6979
    작성자 : 료후
    추천 : 1/5
    조회수 : 1121
    IP : 114.108.***.4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5/04/01 10:31:40
    http://todayhumor.com/?baby_6979 모바일
    EBS 모유 잔혹사 피드백 하겠습니다.
    유니세프에서 의견을 말한 글이 베스트에 가면서 
    거기에 먼저 베스트 글에 다른 의견을 내셨던 분들 피드백 하세요 라는 댓글이 있어서 피드백 합니다.
    다른 의견이 나오기 시작한게 제 댓글이 시작이었던 이유도 있구요.

    우선 저는 아이가 없는 입장이라서 그런지
    뭐 나랑 상관 없는 얘기지만 그냥 즐겨보는 프로니까 본다. 라는 자세로 봤습니다.

    제가 방송을 통해서 전달받은 지식은(제가 느낀 제작자들이 전달하고자 한 포인트는)
    제가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상식인 생물농축. 먹이 사슬의 위로 갈 수록 오염물질도 농축된다.
    그렇기에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인간에게 가장 오염이 농축된다, 라는 내용인데요
    하지만 인간의 모유에도 중금속이나 환경호르몬등이 검출된다.
    즉, 인간의 아기가 생물농축의 가장 정점에 있다 라고 방송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거기까지는 생각 못 했었는데. 맞네."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됐습니다.
    참신한 설정이네 하는 생각도 했구요.

    유니세프는 입장표명에서 말합니다.
    모유에 오염물질 나온다. 자기들도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라고. 수십년 전부터 학계에 보고돼 왔었다고.

    하지만 저는 몰랐습니다.
    실험에 참가했던 어머니들도 몰랐습니다.
    모유에서 오염물질이 검출됐다라고 알려주자 어머니들의 반응은 하나였습니다.
    "그러면 제가 어떻게 하면 되나요?"

    그게 지금 사람들의 반응이지요.
    어떻게 하라는 거야? 
    뭐 그러면 분유 먹이라는 거야? 분유회사에서 돈 받았냐? 분유도 검사해보시던가!

    유니세프에서는 모유는 안전하다. 검출된 수치는 높지 않아 문제가 없다고 의견을 밝힙니다.
    국내에서도 2009년에 50명을 대상으로 검사했는데 문제될 수준이 아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수십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면서 지속적이 연구가 되었는지는 말이 없습니다.
    이게 모유속 오염물질의 평균값이 증가폭에 있는지 감소폭에 있는지 
    어떻게 하면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선 EBS와 마찬가지로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냥 자기들이 보증하니까 믿고 먹이라는 건데....
    부족한 자료, 샘플, 그리고 해결방안제시를 하지 않은점 등을 가지고 EBS의 다큐에 화를 내신다면
    이번 유니세프의 의견에도 화를 내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수십년전부터 학계에 보고돼 왔던 일들을 왜 이제야 알게 된걸까요?
    2009년에 한국에서도 했던 검사 결과를 왜 이제야 유니세프를 통해 듣게 되나요?

    진작부터 알았더라면 좀 더 많은 연구와 방법들이 만들어질 수 있지 않았을까요?
    임신초기부터 유방조직을 검사해서 산후 모유에 오염물질이 어느정도 기대되는지 분석을 한다던지
    그래서 출산전부터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디톡스를 미리 준비해간다 라던지
    그런 방법들이 만들어지고 검증될 수 있지 않았을까요?

    EBS 다큐에서 해결책을 제시 안 한게 아니라 못 한건 아닐까요?
    해결책에 대한 연구가 존재하는가 하는 문제겠죠.
    뭐 일반적인 얘기는 할 수있겠죠. 
    중금속 배출에 레몬이 좋다더라 현미가 좋다더라. 양배추물 마시던가
    그런데 이게 지금 해당문제, 모유속 오염물질에 검증된 효과를 가지는가 하는건 다른 얘기지요.

    뭐 물론 모유에서 오염물질이 검출된다는걸 말했다면 커다란 소동이 일고
    모유수유를 권장하는 측에는 커다란 어려움이 있었겠죠.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일부러 말 안하고 있었다는 얘기는 아니구요.
    누가 언제 말하든 사람들이 알게되면 커다란 소동이 있었을거라는 겁니다.
    하지만 좀 더 일찍 알려졌더라면 해결책 마련도 일찍 되었을거라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다큐에 질타를 하시는 분들이 원하는대로 좀 더 많은 샘플링이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예를들어 시골엄마 그룹과 서울엄마 그룹을 비교했더니 시골엄마 그룹의 오염물질 평균값이 낮게 나오더라 하는 결과였다면?
    그러면 아기 낳은 사람들은 다 시골 가서 살라는 얘기냐? 하고 그래도 논란이 있었을거라 생각됩니다.
    정말로 분유와 모유를 비교해 봤더니 분유가 오염물질이 적더라 하고 결과가 나왔다면요?
    충분히 가능성이 있지요. 인간보다 생물농축의 아랫단계에 있고 보통 소들을 공기좋은 시골에 사니까요.
    만약 그랬다면 지금보다 더 큰 논란이 되었겠죠.

    애초에 이 다큐는 분유와 모유를 비교해서 승자를 뽑자는게 아니었으니까요.
    분유회사에서 뒷돈 받아서 조사를 안 한게 아니라 할 필요가 없어서 안 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다큐의 결론도 "모유 먹이세요" 입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4/01 12:34:36  223.62.***.3  미은이남푠  174189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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