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데 사는 작은아버지네를 좀전에 다녀왔는데
자식이 셋입니다 모두 남자구요
셋째는 형들하고 10살정도 차이가 나서 아직 애기지요
애기래봤자 9살입니다만;;
여튼 요 꼬마애는
어른스러운 형들과 가족들에게 늦둥이라 사랑을 많이 받고
작은어머니가 자식교육도 똑부러지게 시켜서
착하고 친구들과도 잘어울리고 너나할거 없이 인기도 좋답니다
반에 한명씩 있는 반장스타일 인거죠
나름 잘사는 동네이다 보니
부모들이 그런게 있나봐요
얘가 하는대로 따라가면 된다!
형이쓰던 아이팟을 얘 쓰라고 줬는데
친구가 그걸 보더니 부러워서 부모한테 사달라고 졸랐나 봅니다
그리고 그집부모가 진짜 사준거냐고(사주면 우리도 사줘야 하니까)
물어봤댑니다 ㅋㅋㅋㅋ
물론 작은어머니는 형쓰던거 줬다고 말했지요
요새 그런데요 반에 잘나가는애 있으면 걔 따라서 똑같이 해준다고
물론 과장은 섞여 있겠고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그나마 강북에서 약간 부유한 동네 학교에서 이런다니
웃음부터 나오네요
예전엔 사달라고 조르면 한대 쥐어박고 나중에 과자나 사주던 기억이....
자식교육이야 여러방법이 있지만 저거야 말로
부모판 자존감 제로의 행동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