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께서 막둥이 동생 때문에 학부모 모임에 나가시는데, <div><br /></div> <div>이야기를 듣고 정말 별별 사람이 다있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학부모 모임 가면 보통 어머님들 나이대는 30대 초~후반 대로 나뉘더군요. </div> <div><br /></div> <div>그 중 또다른 50대의 어머님이 계셨는데, 이분이 참 상상초월 하셨더군요.</div> <div><br /></div> <div>그분은 계속 아이를 가지지 못하다가 늘그막에 아이 하나를 낳으실 수 있었는데,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것 때문인가 너무 아이에게 애지중지하고, 이기적으로 굴더군요.</span></div> <div><br /></div> <div>학부모 모임에서 다른 엄마들이 나이가 어리니까 함부로 하고, 명령하는 것은 예삿일에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모임 외의 일에서도 난데없이 불러서 이거하자 저거하자 시켜먹기까지 하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선생님이랑 면담할 때도 뒷사람 기다리는데 안 비켜주고 계속 시간 끌고, 나중에 다른 사람 면담할 때도 끼어들어서 면담 못하게까지 하고, </span></div> <div><br /></div> <div>심지어 학부모 일하는 것도, 돈 내는 일이랑 힘든 일 하는 건 다른 엄마들이 하라고 하고 자기는 대표를 하겠다고 했다더군요.</div> <div>(힘들고 돈드는 일은 다른 엄마들이 하고, 앞에 나서서 하하호호 하는건 내가 하겠다라는 의미.)</div> <div><br /></div> <div>그렇게 이기적으로 굴면서 언제나 하는 이야기는 </div> <div><br /></div> <div><b>" 늘그막에 겨우 이러저러한 일이 있어서 힘들게 낳은 아이에요. 전 제 아이를 위해 뭐든지 할 생각이에요. 그러니까 다른 엄마들도 도와줘요. "</b></div> <div><br /></div> <div>이 말에 다른 엄마들 벙찐 것은 당연한 수순.</div> <div><br /></div> <div>물론 아이는 엄마의 이기적인 사랑을 받고 자라, 제멋대로의 아이로 잘 크고 있답니다.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중학교 교생할 때도 느꼈지만, 진짜 별별 부모들이 다 있었습니다. </div> <div><br /></div> <div>어느 아이가 같은 반 아이에게 폭행을 해서 학교가 발칵 뒤집어졌는데,</div> <div><br /></div> <div>교생들에게 그 아이들 부모를 접대하는 일이 맡겨졌습니다. </div> <div><br /></div> <div>가해자 어머니께서는 오시자마자 엉엉 우시면서 지금까지 아이를 키워왔던 사정을 늘어뜨리셨고,</div> <div><br /></div> <div>굉장히 안타까운 사연인지라 선생들 모두 안타깝게 여겼습니다.</div> <div><br /></div> <div>하지만 멘붕은 그 다음부터였습니다. 모든 한탄이 끝난 후 가해자 어머니가 피해자 학생의 얼굴을 요리조리 훑어보더니</div> <div><br /></div> <div><b>" 넌 그 정도는 피하지. 왜 못 피했니? "</b></div> <div><br /></div> <div>하는 거 보고 교사와 교생들 모두 벙...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자기 아이가 예쁘다고, 남이 그 아이로 인한 희생까지 감당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div> <div><br /></div> <div>하지만 부쩍 <b>" 당연히 아이 키우는 건 힘든 일이니까 주위 사람이 날 이해해줘야해. " </b>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참 많더군요.</div> <div><br /></div> <div>그런 분들께 이러이러하게 해주세요~ 라고 부탁조차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div> <div><br /></div> <div>어차피 훗날 피해자는 다른 사람 몫을 빼앗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여 소외 당할, 본인들 자식일 테니까요.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