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은 안되었지만 <div>나이가 좀 있어요...</div> <div>작년 9월부터 계속 임신 노력 하는데</div> <div>그게 참 마음먹은대로 안되네요.</div> <div>직장때문에 한 5개월 피임 했는데, 그 순간들이 너무 후회스럽기도 하구요..</div> <div><br></div> <div>평소엔 엄청 씩씩하고 산부인과 원장님이 오히려</div> <div>빨리 임신하라고 농담으로 여기에만 집중하라고 할 정도로 우울한 티를 안냈는데</div> <div><br></div> <div>오늘 갑자기 막 몰려와요..</div> <div><br></div> <div>제가 다낭성이 있고 조금 과체중이라</div> <div>약먹으면서 임신 시도하고 있는데</div> <div>매번 직장 다니면서 산부인과 가는것도</div> <div>임테기 한줄 보며 실망하는것도 지쳐요.</div> <div><br></div> <div>게다가 2월에 이런저런 사정으로 직장 관두게 되고</div> <div>제 커리어 상 집에서 그냥 쉴 수가 없어서 3월부터 다시 출근하는 새 직장을 잡았는데</div> <div>2월이라도 통으로 쉬면 남편이랑 손잡고 난임병원이라도 가보겠지만</div> <div>2월 마지막주 딱 한주 띄고 옮기네요...</div> <div><br></div> <div>사실 난임병원 가서 이런저런 검사도 하고 남편도 같이 검사하고 하면 마음이 좀 놓일거 같은데</div> <div>지금은 직장에 월차도 쓸수가 없는 상황이라 직장 가까운 산부인과에 정말 </div> <div>출근시간 직전에 달려가서 5분 진료보고 출근하는 생활의 반복이거든요..</div> <div><br></div> <div>여기 사장님께 얘기 해보고 일찍 나와 텀을 좀 가지면 어떨까도 했지만 워낙 좁은 바닥이라</div> <div>임신 준비 한다는 사람 누가 달가워 하랴 싶기도 하고..말을 못했어요..</div> <div><br></div> <div>살도 빼야 하는데, 늘 출근 하고 퇴근해서 돌아오면 9시 넘고, 점심 먹고 나서 9시~10시 저녁까지 계속 굶으니까</div> <div>너무 배고파서 남편이랑 밥해먹고 나면</div> <div>그냥 떡실신 해요.<br></div> <div><br></div> <div>임신이 되더라도 계속 일은 해야 하고, 새 사장님께 말씀 드리는것도 걱정되고, </div> <div>직장 주변에 산부인과도 마땅한 데가 없어 </div> <div>산부인과를 어떻게 다녀야 할지도 막막하고...하긴 하지만</div> <div>그래도 아기는 갖고싶고, 더 늦어지는것도 무서워요.</div> <div>그냥 이래저래 울고싶어요. </div> <div><br></div> <div>다른 엄마들은 걷기 운동도 하고, 난임 병원도 가고 한다든데</div> <div>나는 늘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못하고</div> <div>운동도 아침에 해야지 하면서 피곤을 이기지를 못하고..</div> <div>아직 엄마자격이 없나. 나는 왜 이렇게 살이 쪘을까...</div> <div><br></div> <div>아기 가지고 싶어요..</div> <div>이번달도 열심히 노력했는데 </div> <div>아직 테스트 예정일 까지는 일주일정도 남았긴 하지만</div> <div>괜시리 생리하는것 처럼 배도 살살 아프고 무섭네요..</div> <div><br></div> <div>혼자 새벽에 화장실에서 </div> <div>임테기 한줄 확인하는 게 이젠 좀 무서워요..</div> <div><br></div> <div>저 괜찮은거겠죠?</div> <div>괜찮을거라고 말해주세요.</div> <div><br></div> <div>방법이 있는건 아니겠지만, 그냥 털어놓고 싶었어요..</div> <div>곧 찾아와줄거라고, 말해주시면 안될까요?</div> <div>ㅠㅠ</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