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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25484
    작성자 : 까용★
    추천 : 13
    조회수 : 1916
    IP : 121.161.***.233
    댓글 : 17개
    등록시간 : 2023/05/02 16:05:40
    http://todayhumor.com/?baby_25484 모바일
    육아빠의 육아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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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여러분

     

    손님없어서 심란한

     

    21개월 아들 아빠이자

     

    카페사장이에요.

     

    요즘 글이 참 뜸했죠?

     

    먹고사는게 이렇게 바쁘답니다

     

    KakaoTalk_20210916_121009833_04.jpg

     

    근황을 살짝 설명드리자면

     

    KakaoTalk_20230502_154416234_02.jpg

     

    요랬던 애기가

     

    KakaoTalk_20230502_154021759.jpg

     

    이러고 있습니다.

     

    ...뭐지 왜 그렇게 걷는거야

     

    평범함은 거부하는 나의 작은 시한폭탄...

     

    KakaoTalk_20230502_154444042.jpg

     

    아들들은 정말

     

    KakaoTalk_20230502_154127784.jpg

     

    격하게 놀아줘야 합니다.

     

    내 체력이 저질인게 아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애들은... 지치지 않아요.

     

    땀범벅 모래범벅

     

    하루죙일 해도 끝나지 않는

     

    인피티니 빨래와 설거지

     

    그것이...육아

     

    KakaoTalk_20211112_143653633_05.jpg

     

    그래도 애는 귀엽고 좋아요...

     

    애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날도 추워지고 겨울이 오더니

     

    하루가 멀다하고 감기에 걸려옵니다.

     

    콧물기침때문에 밥 거부하고

     

    엄마아빠 마음 타들어가고...

     

    그러다 한번은 밤중에 열이 40도까지 올랐더랬죠

     

    KakaoTalk_20210904_155842731.jpg

     

    힘없이 징징애는 애를 보고있자니 맘이 아프고

     

    어찌해야 할줄도 모르겠고

     

    소아과선생님은

     

    별거 아니다, 엄마아빠가 겁먹으면 안된다.

     

    이 맘때 애들 다 열 40도 한번씩은 넘는다.

     

    해열제 교차복용하면서 열 떨어지기를 기다려라 합니다.

     

    참 별거 아니란 말이 위안이 되어야 하는데

     

    제 심장도 별게 아닌가봅니다.

     

    애를 안으니 너무 뜨겁고 작아서

     

    진짜 심장이 바닥까지 뚝 떨어지면서

     

    눈물이 핑 고이더라구요.

     

    764bde06955a0367fd0cf7ee24144b8412db6b5a762fbfb14bc12b0bf70c7ec2.jpg

     

    난생 처음 겪어보는 고열에

     

    애도 무서운지 밤 새 울면서 엄마엄마하고

     

    며칠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감기가 낫고

     

    입맛이 돌고 다시 밥 잘먹고 잘 놀고

     

    그러다 2~3주후에 또 감기걸리고

     

    그런 챗바퀴같은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하며

     

    한명의 아빠로 담금질 중입니다.

     

    부모되는게 참 쉽지않아요.

     

    근데 얘는 커서 우리가 이렇게 아픈 너를

     

    안고 둥기둥기하며 사랑했다는걸

     

    전혀기억못하겠지?

     

    KakaoTalk_20230502_154747742.jpg

     

    자세가 좀 시건방진데

     

    제가 빵만들면서 가장 좋은 순간중에 하나가

     

    아들이 잘먹어줄때 입니다.

     

    설탕소금 줄여서 유기농밀가루로 뙇

     

    감기걸린 와중에도 안뺏길라고 몸 돌려서

     

    챱챱챱 먹는거 보면

     

    아 진짜 안먹어도 배부르다는 느낌이

     

    이런느낌이라는걸 깨닫습니다.

     

    저는 전국의 아빠들이

     

    아들 간식만들어주는 기쁨을 느껴봤으면 좋겠습니다.

     

    밥은 잘 안먹어도 간식은 잘먹거든요.

     

    자녀의 호감도를 올리기 좋은 방법같아요.

     

    아빠 = 간식자판기

     

    엄마 = 맘마디스펜서

     

    아들 = 재롱룰렛

     

    각각 집에서의 포지션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출처 작년겨울~최근까지의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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