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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by_23838
    작성자 : 감시러
    추천 : 12
    조회수 : 1360
    IP : 183.97.***.6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8/07/02 23:03:02
    http://todayhumor.com/?baby_23838 모바일
    정말 오랫만에 들어왔는데..그냥 넋두리에요
    작년쯤 들어오고 
    출산하고 이제 육아하는데..
    어디에도 얘기 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네요
    아기는 이제 백일 갓 지났는데
    왜이렇게 외롭고 힘든지..
    신랑 말 하나하나에 자꾸 꼬투리잡고 시비거는 내모습이 너무 싫네요
    뭐든 다 모자란것 같은 내모습..
    결혼전엔 그래도 내 할 일 열심히, 성실히 잘 한다고 칭찬받았는데
    지금은 매일 후줄근한티에 머리는 빠지고
    임신때 찐 체중은 아직 더 빠져야하는데 그대로고..
    나는 누군지.. 왜 이러고 있는지..
    아기랑 나 둘뿐인 집에서 왜이렇게 힘든건지
    애기가 뭘 어쨋다고 이 아이에게 화를 내는지

    백화점을 가도 화려한 옷들 사이에 나는 왜이리 후져졌는지..
    나는 나를 많이 사랑하던 사람인데
    지금은 왜이렇게 못났는지 내 스스로가 너무 싫어요
    매일 찡그린얼굴 화난 얼굴 
    매순간 변하는 내 감정기복
    이해 못해주는 신랑은 그저 밉고
    싸우고 나면 나는 왜 행복한 결혼생활을 못하고 있나 자책하고
    다른 사람들 다 이렇게 산다지만 난 그러고 싶지않았는데 
    다들 걸어가는 불행의 길 위에 서있는 내가 너무 싫고
    이렇게 화만내는 내가 문제인걸 알면서도 나는 왜 고치질 못하는지
    이쁘게 웃는 아기보면 행복하다가도 신랑이랑 싸워서 우울해지면 다 포기해버리고 싶고..
    이런게 우울증인가 생각도 들고
    이정돈 괜찮은거겠지 하고 생각하고..   

    이러나 저러나 항상 혼자인 느낌..
    울 엄마아빠한테도, 친구한테도 그 어디에도 얘기할수 없는..
    나의 이런 속상한 마음을 오로지 신랑에게만 얘기했는데
    신랑도 많이 지쳤는지.. 싸움으로만 번져가니..
    나는 이렇게 혼자구나 싶다..
    인터넷.. 나를 아무도 모르는 이곳에 쓰고 울고 끝내야지...
    미안해요 여러분 우울한글 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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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03 00:24:14  1.227.***.178  꼬마아줌마  36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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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8/07/03 08:37:56  182.219.***.113  뇽무  738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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