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이 올해 7살입니다.
투표할때 기표소에 들어갈수 있는 어린이 나이 제한이 7살 까지라더군요.
그 이후로는 같이 못들어간답니다.
엄마랑 같이 기표소에 들어갔는데.
아이가 엄마 투표하는데 옆에서 자꾸 몇번 찍는지 얘기할라고 해서 손으로 입막고 투표하느라 진땀을 뺏다네요.
인증 도장도 손에 못찍고 나왔다고 ㅋㅋ
그렇게 투표후 밖에 나와서
자기도 투표를 하고 싶답니다.
그래서 "넌 아직 어려서 투표권이 없어" 라고 하면서 그래도 같이 놀아줄까 하는생각에.
몇번 뽑을건데? 그랬더니.
4번 유승민. 이랍니다.
이것이 벌써 부모랑 다른 정치관을 갖다니.
왜 4번 뽑을건데? 라고 했더니 "멋있어서" 랍니다.
너의 기준에는 그런가 보구나.
그래서 한마디 해줬습니다.
"아빠가 하나 얘기 해줄까? 사실은 말야."
?????
"4번은 예전에 박그네 친구였어"
라고 했더니 어? 어.......... 라더니 그럼 6번 곰돌이 라는겁니다.
.... 네놈이 광고효과를 톡톡히 보는구나.....
이늠시키가..... 난 널 그렇게 안키웠는데....
"근데 있잖아.... 걔는 그냥 박그네야"
라고 했더니 어....... 그럼 누구 뽑지?????? 그러면 한동안 고민 하더니 답은 안주더군요.
어제 8시넘어서 출구조사 보더니.
"아빠~ 나도 1번"
...... 이녀석이 물타기도 하는군요........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