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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by_17370
    작성자 : 소리mam
    추천 : 13
    조회수 : 1602
    IP : 14.50.***.87
    댓글 : 60개
    등록시간 : 2016/12/08 16:23:37
    http://todayhumor.com/?baby_17370 모바일
    남편때문에 제 인생이 힘들어졌어요
    <div>오유 눈팅만 하다 첫 글을 조심스레 써 봅니다. </div> <div>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div> <div> </div> <div>제 하루를 소개해볼게요 </div> <div>6시 기상. 아침밥 해 놓고 밤에 어지른 집 치우고, 아이들 어린이집 가방 싸고, 밤새 돌린 세탁물 널고, 대충 출근준비하고 </div> <div>아침밥 차리고 아이들 깨우고 씻기고 아침 먹이는 것까지 하고 8시까지 출근. </div> <div>남편이나 친정엄마가 교대로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고 하원시킵니다. </div> <div> </div> <div>4시 30분 퇴근인데 퇴근길에 간단히 저녁거리 장 본뒤 집에 도착하자마자 진짜 가방만 내려놓고</div> <div>저녁밥을 합니다. </div> <div>남편과 아이들 모두 6시에 저녁을 먹습니다. </div> <div>저녁 먹이고 아이들 씻기고 간식 먹이고 설거지하고 아이들이랑 좀 놀아주거나 책 읽어주고</div> <div>틈틈이 빨래 돌리고, 아이들 뒤치다꺼리 하다보면 9시 훌쩍 넘습니다. </div> <div>두 아이 양치질 시키고 재우고 나면 10시 30분쯤 돼요. 그때 저도 씻고 집 정리하고 잠들거나 아님 자다 새벽에 깨서 치웁니다.</div> <div> </div> <div>딸이 4살 아들이 2살.. 다들 말만 들어도 힘들겠다!! 길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절 보면서 애기 엄마 힘들겠네.. 이럽니다. </div> <div> </div> <div>근데 저희집 남자! 제 남편은 정말 이기적입니다. 제 기준에는 육아에 도움이 1도 안됩니다.</div> <div> </div> <div>미춰버릴거 같아요. 내다 버리고 싶어요. </div> <div>남편이 3교대입니다. 육체노농합니다. 그래서 집에오면 그냥 쉬고 싶답니다. 온 몸이 아프답니다. </div> <div>자기 몸에 대해 염려증이 있는 사람입니다. </div> <div>저 둘째 임신중 급성편도선염와서 열이 40도까지 오르는데 약도 못먹고 골골대는데</div> <div>"자기야! 나 어쩌지? 목이 따끔거리는게 감기가 올거같아 ㅜㅜ" 이러는 인간입니다. </div> <div> 남편이 힘들거라는건 압니다. 그래서 이해하려고,, 그냥 쉬게 두려고 마음속으로 수십번 다집합니다. </div> <div>그런데 저도 힘들고 지치다보니 불쑥 화가 나요. 지 혼자 침대속에서 쉬고 있는 남편이 미워요. </div> <div>밤 9시 넘어가면 "애들 안재우고 뭐해? 나 졸려" 이럽니다. 집안일 하는거 알면서...</div> <div> </div> <div>남편의 육아 분담정도는</div> <div>제가 짜증 부리거나 사정해야 큰애 목욕정도 시키고( 그것도 목욕탕에서 씻기고 땡. 데리고 나오지 않음)</div> <div>어린이집 등원 하원 (친정엄마와 교대로) </div> <div>아이들 아프면 병원 데려가기 (아이들 건강염려증도 있음. 아이들 콧물이라도 나면 난리남. 지나치게 병원을 자주 데려감)</div> <div>딸랑 이 정도네요.</div> <div> </div> <div>집에오면 침대속으로 쏙 들어가서 나오질 않아요. 핸드폰 중독자에요. </div> <div>오죽하면 한달에 한두번씩 저희집에 오시는 시어머니께서도 핸드폰 좀 그만보라고 하실까요</div> <div> </div> <div>저 요리할때, 설거지할때 둘째가 심심해서 제 다리에만 매달려 있어요. 아빠한테 안가요.</div> <div>저희 학교에 미혼 선생님이 한분 계시는데..이정도면 이혼 사유 아니냐고 말할 정도입니다. 자기 친구들은 집안일 잘한답니다. </div> <div> </div> <div>본인이 엄청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남자.</div> <div>자기 직장 동료들은 유부남들이 업소도 자주 간다. 자긴 한번도 안갔다고 당당하다고 합니다. </div> <div>나도 업소 안가거든? </div> <div>자기처럼 집밖에 모르는 남자가 어딨냐. 난 취미생활도 안한다. 회식해도 1차 끝나고 집으로 바로 온다. </div> <div>네, 그래서 저도 회식하면 두시간도 안돼서 전화기에 불이 나지요. 언제오냐고.. 저녁 6시도 안됐는데..</div> <div> </div> <div>서로 사고방식이 너무 다르고 전 제가 옳은거 같고 남편은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니 늘 싸움이 됩니다. </div> <div>참고 참다가 제가 못견디고 폭발하면 큰 싸움이 되지요. 결혼한지 4년 넘었는데도 피터지게 싸웁니다.  </div> <div> </div> <div>어떻게 남편이 없을때가 육아가 더 편할까요? </div> <div>아이 어렸을때는 아빠가 있어야 엄마도 편한거라는 말.... 전 동의할수 없습니다.</div> <div>있으나 마나니 없는게 낫네요. </div> <div> </div> <div>육아 고민 상담하려고 했는데.. 남편 얘기로 ㅜㅜ </div> <div>글로 쓰니 뭔가 후련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네요</div> <div>계속 남편이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너무 화가 나는데.. 제 성격도 까칠해지는거 같습니다. </div> <div>남편을 바꿀수 없을거 같은데 제가 그냥 단념하고 살아야 편할까요? </div>
    출처 내 머릿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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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08 16:25:39  211.36.***.51  선빵여왕  686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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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6/12/08 18:20:14  211.108.***.13  나라예  624497
    [4] 2016/12/08 19:18:21  118.37.***.19  오빠나빠  109784
    [5] 2016/12/08 23:47:08  115.140.***.35  수니얌  42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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