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거래처에서의 전화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일을 할 수 없으므로 음슴체 갑니다.</font></div> <div><font size="3">원래는 출산까지 하고나서 기록 겸 정보공유 차원으로 글을 써볼까 했는데</font></div> <div><font size="3">늙은 두뇌가 다 잊어버릴까봐 중간에 한번 써봅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본인은 결혼한지 이제 만 4년정도 되어가고 곧 40이 됨 ㅠ</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결혼하고 1년은 신나게 놀고 아이를 가지기로 합의를 봄.</font></div> <div><font size="3">진짜 원없이 놀았지만 막상 1년되니 서운하고 또 서운함.</font></div> <div><font size="3">어쨌든 시도를 했는데 안생김.</font></div> <div><font size="3">근데 이 시도가 시도같지도 않은 시도랄까... 일주일에 한번 후냥냥하면서 무슨 애가 생김.</font></div> <div><font size="3">물론 생기기도 하겠지만, 우린 안생김.</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6개월정도 시도하다 나이 더 먹기 전에 빨리 가져야할거 같아서 산부인과를 방문.</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처음에는 먹는 배란유도제만 처방해줌.</font></div> <div><font size="3">생리 시작할때 가서 배란유도제(클로미펜) 처방받아서 생리시작일 3일째부터 5일동안 일정시간에 복용함.</font></div> <div><font size="3">그리고 배란일쯤 가서 질초음파로 난포 터질 시기를 가늠함.</font></div> <div><font size="3">병원에서 정해주는 날짜에 후냥냥..</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이걸 3개월 정도 하고나서</font></div> <div><font size="3">담당의가 차라리 큰 병원 가보시라고 권유함.</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유명하다는 ㅊ병원으로 감.</font></div> <div><font size="3">참고로 ㅊ병원은 대기시간... 너무너무너무 김 ㅠㅠ</font></div> <div><font size="3">가실 분들은 오전 9시 전이나 오후 1시반쯤으로 가시는걸 추천드림..</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ㅊ병원은 아예 난임전문센터가 있는지라</font></div> <div><font size="3">기본검사부터 함.</font></div> <div><font size="3">여자는 피뽑고, 질초음파 보고, 내막조직검사, 난관조영술 등을 하고</font></div> <div><font size="3">남자는 정액검사 함.</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피뽑는건 정말.... 임신 전부터 후까지 엄청 뽑아댐.</font></div> <div><font size="3">하루에 두번 뽑는 날도 있음.</font></div> <div><font size="3">처음엔 무서워죽을뻔했는데 이젠 피 뽑는것 정도는 걍 아무렇지도 않음.</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질초음파는 해도해도 수치&아픔의 콜라보 ㅠㅠ...</font></div> <div><font size="3">재밌는건 ㅊ병원은 초음파봐주는 공장이 있음.</font></div> <div><font size="3">화장실 사로처럼 생겨서 줄서있다가 순번으로 들어감... ㅋㅋㅋ</font></div> <div><font size="3">그걸 다시 담당의가 보고 난포가 터질지 아직인지 등등을 말해줌.</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난관조영술은.... 견디기 힘들었음 ㅠ</font></div> <div><font size="3">다리 오픈한채로 약물을 쏴서 난관을 잘 통과하는지 보는건데 약물쏘는 순간이 개아픔..</font></div> <div><font size="3">생리통 심한 날 항문까지 빠지는 그런 날 있잖슴? 딱 그 기분을 한순간에 느끼게 함 ㅠㅠ</font></div> <div><font size="3">근데 뭐 안할수가 없으니 버틴거....</font></div> <div><font size="3">조영술 하고나서 근 일주일간 혈이 나옴. 생리대 하고 다녀야함. 항생제도 복용함.</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이러고 있는 동안 신랑은 병원와서 야동보고 정자제공함.</font></div> <div><font size="3">10만원짜리 야동봤다며. 빨리감기가 없어서 답답했다고 함 ㅋㅋ</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검사결과는, 양쪽 모두 정상. 다만 내가 젖분비호르몬(프로락틴)이 과다해서 임신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수있다고 함.</font></div> <div><font size="3">이때부터 젖분비호르몬억제약(팔로델)을 복용함.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해야함,</font></div> <div><font size="3">이 애증의 팔로델은 그 후로 임신할때까지 복용...</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이렇게 검사를 하고난 뒤 ㅊ병원서도 3개월 정도 먹는 배란유도제로 배란유도한 후 자연임신 시도함.</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이때가 너무 힘들었던게..</font></div> <div><font size="3">신랑이 도무지 협조를 안해줌.</font></div> <div><font size="3">나는 한달에 두번씩 병원에 가서 질초음파받고 피검사하면서 날을 받아오면</font></div> <div><font size="3">그 날쯤 꼭 싸움이 일어남. 아님 과음해서 쳐자거나.</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애는 나보다 신랑이 원하는데, 너무 협조를 안해줘서 포기하고 싶었음.</font></div> <div><font size="3">근데 포기한다고 하면 또 싹싹비는데다 그동안 들인 돈이 아까워서 참음.</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하여튼 이탓인지 저탓인지 자연임신은 실패.</font></div> <div><font size="3">인공수정을 시도하자고 함.</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이때, 인공수정 정부지원금을 미리 신청해야함.</font></div> <div><font size="3">신청이 지랄맞은게... </font></div> <div><font size="3">지원신청서, 난임진단서(병원에서 받음)를 가지고 보건소 방문 -> 지원결정통지서 받아서 병원에 제출 -> 시술확인서 받아서 보건소에 제출</font></div> <div><font size="3">이건데...</font></div> <div><font size="3">온라인으로 안되고 방문으로 하는거라 솔직히 너무 번거로웠음</font></div> <div><font size="3">인공수정은 시술확인서 제출하면 한달안에 50만원 나옴.</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b>인공수정 과정</b>은</font></div> <div><font size="3">1. 생리 시작 2-3일부터 배에 과배란주사를 맞음.</font></div> <div><font size="3">나는 도저히 무서워서 내 손으로 내 배를 찌를 수가 없었음.</font></div> <div><font size="3">그래서 신랑이 놔줌.</font></div> <div><font size="3">배꼽 아래쪽 뱃살을 잡고 제일 볼록한 부위에 정확히 수직으로 찌른후에 약을 넣으면 되는데</font></div> <div><font size="3">주사바늘이 얇아서 생각외로 아프지는 않지만... 정신적 데미지가 좀 있음 ㅠㅠ</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다행히 울 고양이가 아팠을 적에 하도 지랄맞아서</font></div> <div><font size="3">집에서 피하주사로 수액을 맞춘 경험이 있던지라 신랑이 큰 고양이라 생각하고 잘 놔줌 ㅋㅋ</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2. 주사 5일맞은 후에 병원에 갔더니 난포가 덜 자랐다며 더 맞으라해서 3-4일 더 맞고 인공수정시술날짜 잡음</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3. 시술 당일날, 신랑이 오전에 가서 또 야동본 후</font></div> <div><font size="3">나는 오후에 가서 약품처리해서 활발한 놈만 남은 신랑의 정자를 몸에 주입함.</font></div> <div><font size="3">이때는 안아픔.</font></div> <div><font size="3">시술 후 질정제를 줌. 일정시간에 몸속에 넣는거임.. 뭐 착상 잘되게 하는 거였는데 약이름 까먹음 ㅠ</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4. <span style="line-height:1.5;">생리일까지 기다림.</span></font></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3"><br></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3">그리고 실패.</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3"><br></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3">아아 정말 고생한게 물거품이 됐다고 생각하니 너무 눈물이 나는거임.</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3">다시 시작해야한다니 막막하고 짜증나고 화나고 ㅠㅠ</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3"><br></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3">어쨌든 병원에 갔더니 이번에는 자궁 내 착상이 잘되는 곳에 용종이 있다고</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3">그걸 제거해보자고 함.</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3"><br></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3">난생 처음으로 전신마취하고 용종제거술함. 이건 경부로 진행하는 거라 배째고 그런건 아니고 가벼운 수술이었음.</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3">수술비는 별로 안비쌌는데</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3">암보험, 여성보험 등이 적용되서 보험금 100만원이 나옴. 이건 기뻤음 ㅋ</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3"><br></font></span></div> <div><font size="3">근데 사실 임신하려고 수술까지 하고 집에 누워있으면</font></div> <div><font size="3">신랑이 설거지정도는 해줘야하는거 아님?</font></div> <div><font size="3">내가 밥까지 차려줬는데 설거지 시켰다고 입나와있어서,</font></div> <div><font size="3">너는 애아빠 될 자격없다며 또 싸움.</font></div> <div><font size="3">아 진짜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빡침.</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나중에는 알아서 하려고 했는데 시킨게 욱했다 미안하다 사과하심.. 그래도 가끔 생각하면 화남 ㅡ.ㅡ</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하여튼 용종제거까지 하고 요양을 좀 하고나서 보니,</font></div> <div><font size="3">ㅊ병원 담당의가 새로 생긴 난임센터로 가고 없다는 거임...</font></div> <div><font size="3">안그래도 ㅊ병원은 병원비도 엄청 비싸고 그에 비해 성과는 좀 떨어지는 느낌이어서</font></div> <div><font size="3">이참에 병원을 옮길까 하고 있었음.</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친정엄마 시어머님은 분당가라, ㅈㅇ병원가라, ㅁㄹㅇ로 가라 난리인데</font></div> <div><font size="3">현실적으로 회사가 강남이라 어디 멀리 갈수가 없잖슴...</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그러던 와중에 거래처 사모님이 자기 딸이 다니는 M병원을 알려주심.</font></div> <div><font size="3">회사에서도 가깝고</font></div> <div><font size="3">검색해보니 시험관 한번에 성공했다는 후기가 많았음.</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솔직히... 인공수정에도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고, </font></div> <div><font size="3">여러번 해서 실패하는 비용이나, 시험관 한번하는 비용도 비슷한것 같고</font></div> <div><font size="3">배주사 맞는 것도 똑같은거 같고(이건 착각이었음)</font></div> <div><font size="3">무엇보다 나이도 걸려서</font></div> <div><font size="3">병원을 옮기고 시험관을 하기로 결정함.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시험관시술 지원금은 신청서와 난임진단서만 가지고 보건소에 가서 승인이 나고 통지서만 병원에 제출하면</font></div> <div><font size="3">병원비에서 자동차감되는 형식임. 190만원까지 지원됨. 인공수정 지원보다 쉬움.</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b>시험관 시술 과정</b>은</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1. 생리 시작하면 가서 과배란주사제 받아와서 일주일 자가배주사 맞음. 이건 인공수정이랑 똑같았음.</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2. 며칠 후에 난포크기를 보고 과배란주사와 함게 배란억제주사를 함께 맞으라함.</font></div> <div><font size="3">배 양쪽에 매일 빵구남 ㅠㅠ</font></div> <div><font size="3">이유는 시술하기 전에 난포가 터져버리면 곤란하기 때문임.</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3. 시술 날짜를 잡고 난포터지는 주사를 또 맞음. 이 주사를 맞으면 정확히 36시간후에 난포가 터진다고 함.</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4. 시술 당일날, 신랑은 또 병원에서 야동을 보고 나는 수면마취를 하고 난자를 채취함.</font></div> <div><font size="3">대체 이놈의 임신때문에 평생 안해본 수면마취를 몇번이나 하는지..</font></div> <div><font size="3">신랑은 M병원은 빨리감기가 있어서 좋았다고 함. 인간아 ㅋㅋㅋ</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5. 채취한 난자와 정자를 수정&배양시킨 후 3일 후에 배아 세개 이식함.</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6. 열흘 후 피검사. 임신 성공!</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7. 6-7주될때까지 질정제 계속 넣어줌. 프로게스테론?인가 그랬음.</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 <p style="margin:0px 0px 6px;color:#1d2129;line-height:19.32px;"><font size="3">시험관아기 과정에서<br></font></p> <p><font size="3">난자채취 후에 그 난자가 다 수정되는 확률은 70%이하<br></font><font size="3">그 수정된 배아가 제대로 발달되는 확률은 40%면 잘나온거라 함.<br></font><font size="3">그리고 착상은 신의 영역 ㅋㅋㅋ<br></font></p> <p><span style="font-size:medium;line-height:19.32px;">나는 22개 중에 16개 수정성공 - 72%</span></p> <p><font size="3" style="line-height:19.32px;">1</font><span style="line-height:19.32px;font-size:medium;">6개 중에 8개 발달성공 -50%</span></p> <p></p> <div class="text_exposed_show" style="display:inline;color:#1d2129;line-height:19.32px;"><font size="3"> </font><p style="margin:6px 0px;">이정도면 훌륭한 수치인데...<br></p></div></div> <div><font size="3" style="color:#1d2129;line-height:19.32px;">그 고생해서 뽑아낸 난자 중에 8개만 살아남았다니<br></font><font size="3" style="color:#1d2129;line-height:19.32px;">뭔가 서러웠음.</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시험관이 훨씬 힘든 이유는</font></div> <div><font size="3">일단 배주사를 엄청 맞고, 초음파 자꾸 보는 것도 일이지만</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난자 채취 후에 후유증이 심함.</font></div> <div><font size="3">난소 과자극 증후군이라고 과배란 후의 후유증임.</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채취한 날 밤사이에 정말 너무너무 아파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몸부림을 침.</font></div> <div><font size="3">응급실이 있는 병원이어서, 전화해보니 진통제 복용하고 그래도 아프면 오라고 함.</font></div> <div><font size="3">타이레놀 복용하니 좀 괜찮아짐.</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회사는 당연히 휴가를 냈는데, 휴가를 안냈으면 어쩔뻔했나 싶었음.</font></div> <div><font size="3">그리고 복수가 참.</font></div> <div><font size="3">배가 빵빵해지는데 임신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빵빵해짐.</font></div> <div><font size="3">라인있는 옷 따위는 입을 수 없음 ㅠㅠㅠㅠ..</font></div> <div><font size="3">소화도 안되고 그냥 너무 힘이 듦.</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다행스럽게도 이때부터는 신랑도 내가 개고생하는걸 보고는 깨닫는게 많아져서</font></div> <div><font size="3">집안일이고 뭐고 다 함. 입도 안나옴. 그냥 열심히 함. 고마움 ㅠㅠ</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근데 이게 다가 아니었음.</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나중에 초음파를 보니... 아기집이 두개인거임.</font></div> <div><font size="3">나는 날벼락맞은 기분이었는데 신랑은 입이 찢어짐.</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그 다음주에 초음파를 보니 아기집 두개 중에 하나에는 아가가 또 있는 거임!!!!!</font></div> <div><font size="3">세쌍둥이가 되었음.... 이때부턴 신랑도 멘붕옴.</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근데 도저히 셋은 무리이고 병원에서도 선택유산을 권함.</font></div> <div><font size="3">이때 시댁에서는 셋 다 낳으라고 해서 엄청 스트레스 받고 시댁이 더 싫어진 계기가 됨.</font></div> <div><font size="3">(관련 글 써서 베오베도 한번 간적 있음)</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고민 끝에... 일란성 쌍둥이 중 하나를 선택유산하기로 함.</font></div> <div><font size="3">일란성은 하나가 유산되면 다른하나도 유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해서 감당하기로 하고 결정.</font></div> <div><font size="3">일단... 혼자 있는 아가가... 심장소리가 제일 크고 크기도 제일 커서</font></div> <div><font size="3">건강한 확률이 높은 아이는 남기는 게 좋을것 같았음.</font></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3">일란성 중 하나는 심장소리가 약하기도 했고..</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b><font size="3"><br></font></b></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3"><b>선택유산 과정</b>은</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3"><br></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3">1. 마취없음</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3">2. 경부를 기구로 고정시킨 후</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3">3. 가느다란 바늘로 유산선택된 아이에게 약물 주입</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3"><br></fon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3">이게 다인데...</font></span></div> <div><font size="3">2번도 아프고 3번도 너무 아픔.. 3번과정에서는 정말 미칠듯이 아파서 눈물이 남 ㅠ</font></div> <div><font size="3">온몸에 땀이 나고...</font></div> <div><font size="3">아이가 없어진다는 괴로움보다 내가 아픈 괴로움이 너무너무 컸음.</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일주일 후에 봤더니</font></div> <div><font size="3">일란성 쌍둥이가 둘다 하늘로 가버렸음.</font></div> <div><font size="3">그날은 정말 펑펑 운것 같음. </font></div> <div><font size="3">각오하고 있었고, 하나만 남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눈물이 났음 ㅠㅠ</font></div> <div><font size="3">지금은 괜찮음.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b>현재 임신 3개월째</b>임.</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나는 천만 다행으로 입덧도 심하지 않고 가리는 음식도 없음. 튀김은 원래 싫어했는데 더 싫어진 정도?</font></div> <div><font size="3">신기한게 과일 별로 안먹는데 과일이 좀 땡기는 정도?</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다만,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남.</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임신초기라도 배가 나옴. 윗배 아랫배 다 나옴. 임신후 살은 1키로도 더 안쪘는데..</font></div> <div><font size="3">아가 보호하기 위해 지방이 쌓이는거라 함. 배털도 남.</font></div> <div><font size="3">겨드랑이 등등이 까매지고 점 색깔이 선명해짐.</font></div> <div><font size="3">유륜과 유두도 까매지고 커짐... 어릴때 보던 엄마 가슴임 ㅠㅠ</font></div> <div><font size="3">두통이 옴.</font></div> <div><font size="3">침이 늘어남. 침덧이라는데 심한 사람들은 하루종일 침을 뱉어낸다고 함. 나는 잘때 질질 흘린적이 몇번있는 정도 ㅋ</font></div> <div><font size="3">체력이 떨어짐. 샴푸만 해도 말만 좀 많이해도 헉헉거림 ㅠㅠ</font></div> <div><font size="3">최근에는 손목이 아픔. 임신 후 손목이 아픈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함. </font></div> <div><font size="3">에 또 최근 며칠사이에는 눈만 뜨면 배가 고파서... 동물이 된 기분임.</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 <div><font size="3">아참, 과배란 주사 등 호르몬처치를 하는 과정에서 살이 찜.</font></div> <div><font size="3">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거의 10키로 가까이 쪘음 ㅠㅠㅠㅠ</font></div> <div><font size="3">잘 먹어서도 있겠지만, 부작용으로 체중증가가 있는 것도 사실임.</font></div> <div><font size="3">신랑이 애 낳고나면 다 A/S해주겠다며 지금은 신경쓰지 말라고 함. 뭐 어쩌겠음 ㅠㅠ</font></div></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앞으로 더 많은 일을 겪겠지만...</font></div> <div><font size="3">출산과 육아의 헬이 다가오고있지만, </font></div> <div><font size="3">나의 험난했던 3년가량의 임신도전과정을 남겨놓고 싶었음.</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br></div> <div><font size="3">---------------</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엄청 긴 글이지만,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모든 임신을 애쓰시는 분들과 임신하신 분들, 그리고 출산하고 육아하시는 분들.</font></div> <div><font size="3">모두 위대한 분들이십니다. 화이팅!!!</font></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