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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by_14734
    작성자 : 당근쓰
    추천 : 3
    조회수 : 917
    IP : 218.50.***.122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6/06/12 00:22:34
    http://todayhumor.com/?baby_14734 모바일
    엄마가 껌딱지…
    엄마만 찾는 껌딱지 29개월 큰아이랑 슬슬 엄마 알아보는 5개월 작은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사실 저는 아이를 누구에게도 잘 못맡기겠어요. 
    내 아이를 뺏어갈것같아서 너무 불안합니다. 
    오죽하면 맞벌이 하면 아이 키워주신다는 시어머니의 고마운 말씀에 
    그렇게 좋아하던 일도 때려치고 70%이상 혼합하던 분유도 딱끊고 모유수유를 했을까요. 
    아이 아빠 빼고는 나만큼이나 내 아이를 보고싶어하고 표현하는 존재들은 솔직히 다 싫었습니다. 
    큰아이가 돌지나고 엄마만 아는 아이가 되니 그제서야 마음이 풀리더군요. 
    근데 지금 둘째 낳고 그런 마음이 또 심해집니다. 
    둘째 완분으로 키운거 너무 후회돼요. 
    친구가 15년 만에 처음으로 여행가자고 해서 애들 아빠는 두고 애들 데리고 가려고 했는데
    시어머니가 둘째 봐주신다고 큰애만 데리고 다녀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일주일 동안은 당신꺼라며 엄청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미쳐버릴것 같습니다. 
    여행은 2박3일이지만 일정이 화-목이라 주말에 아이를 두고 오면 일주일 통째로 못볼수도 있어요. 
    그래서 머리를 굴려 월요일에 혼자 애들 데리고 시댁에 가서 자고 화요일에 떠나려고 했는데 신랑이 완강히 말립니다. 신랑입장에 본인은 야근이라 월요일에 데려다줄수가 없고 혼자가면 대중교통으로 2시간 걸리거든요. 그래도 둘째 없이 지내는거보단 나을거같은데 자꾸 본인이 일요일에 데려다주겠다고 합니다. 하는수없이 그럼 혼자 아이 데려다주고 오라고 했는데 신랑이 너무 미워요. 
    내일 그렇게 데려다주고 여행 잘 다녀올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나보고 마음을 고쳐먹고 편하게 힐링하고 오라는데 지금 기분은 병 얻어올거같아요. 제가 왜 이러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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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12 04:54:08  173.245.***.89  은비가내리는  577722
    [2] 2016/06/12 10:52:25  124.60.***.3  그날에우리  556467
    [3] 2016/06/12 16:06:40  211.197.***.92  후루루챱챱  60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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