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글 이후 정신이 없었네요.. <div><br></div> <div>이제 곧 태어난지 한 달쯤 되는 삼삼이..아니 유주 아빠입니다.</div> <div><br></div> <div>초미숙아로 태어났지만 지금도 몸무게는 크게 다르지 않네요..520그람.. 이마저도 부종때문에..</div> <div><br></div> <div>첫 글이후..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모든 장기에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얼마전 심장관련.. 수술하고.. 또 몇 일전.. 장수술.. 그리고 지금은..</div> <div><br></div> <div>신장기능이 멈춘 상태입니다.. 이미 간출혈로 데미지가 쌓인 상태라.. 뇌도 멀쩡하진 않네요.</div> <div><br></div> <div>이제 이름이 생긴 작은 우리 유주.. 1주일도 안되서 2번의 수술로 인해서 생사고비를 넘기며 아직 살아있는게 기적이네요..</div> <div><br></div> <div>병원에서 기록을 쌓아가고 있는 내 딸..</div> <div><br></div> <div>나름 서울에 올라와 아둥바둥 혼자 살아가겠지 하고 지내다보니 엄마만나 행복했던 기억을 쌓기도 잠시..</div> <div><br></div> <div>이젠 움직임마저.. 거의 없는 넌.. 내 생에 최고의 선물이었지..</div> <div><br></div> <div>나름 열심히 살았다 생각하여 사회생활하며... 중산층은 가겠지..하며 생각했는데.. 이젠 너를 버티게 하는 돈 따위에 힘겨워 할 줄이야..</div> <div><br></div> <div>돈의 가치가 이리 무의미 할 줄 몰랐단다..</div> <div><br></div> <div>아직도 실감하지 못하고 철없는 아버지이지만 엄마와 너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단다..</div> <div><br></div> <div>수 많은 부모들이 그러하듯이..</div> <div><br></div> <div>이젠 기적도 바람도 기대기 힘든 상황이지만.. 그냥 한 줄 적고 싶었습니다.</div> <div><br></div> <div>내 생에 널 만나 행복했었고 앞으로도 행복하겠지만..</div> <div><br></div> <div>수많은 세잎클로버 중에 넌 네잎클로버가 아닌 내가 세상에서 처음 본 세잎클로버. 그리고 꽃말은 행복..</div> <div><br></div> <div>그래.. 유주야.. 행복을 향해 달려가자.. 유주야.. 니가 어디에 있든 아빠는 늘 니 옆일거야.. 그리고 엄마도..</div> <div><br></div> <div>P.s</div> <div>모든 미숙아 부모님들 힘내세요. 포기하지 마세요. 일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할지도 몰라요...</div> <div><br></div> <div>언젠가 우리 모두 웃는 날이 가득할테니까요.. 다만 사는게 힘들지도 모르겠어요.. 나도 그럴거에요.. 다만.. 딱 한번만 이 세상을 원망하고 싶어요..</div> <div><br></div> <div>그리고 웃어봐요.. 우리를 위해서..</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