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방광염이 너무 심해서 어제까지 일주일간 입원했다가 .. 오늘은 또 산부인과 막달검사 하는 날이라..</div> <div> </div> <div>퇴원 다음날 지겹게도 또 병원을 다녀왔어요 . </div> <div> </div> <div>태동검사부터 .. 아기가 열심히 잘 놀고 있다고 해서 기분도 좋았고.. </div> <div> </div> <div>입원했었던거 물어봐주시는 담당선생님한테도 좀 고마웠고.. 그래서 몸도 가볍고 검사결과도 좋아서 혼자 룰루랄라 집에 왔어요.</div> <div> </div> <div>그래서 오면서 시어머니께 오늘 검사어땠다고 기분이 좋아서 먼저 연락을 드렸죠 ..</div> <div> </div> <div>이런저런 얘기를 주고 받다가..</div> <div> </div> <div>조리원 퇴소 후의 얘기가 나왔는데.. 조리원 퇴소 후에 저더러 시댁 와서 조리를 하면 해주겠다고 하시는거에요.;</div> <div> </div> <div>(이미 그 전에 친정가서 조리 할거다 라고 두세번 말씀드림..)</div> <div> </div> <div>완전 화들짝 놀랐지만... </div> <div> </div> <div>"아니에요 ㅎㅎ 그건 저도 불편하고 어머님 아버님도 불편하세요 ㅎㅎ </div> <div>짐같은것도 필요할때 현재집이랑 친정이랑 가까우니(40분거리) 가지러 가기도 그게 더 낫구요 ㅎ"</div> <div> </div> <div>"아니다 xx이만 괜찮으면 우린 안불편해" (신혼집->친정까지 40분거리/ 신혼집->시댁까지 4시간반거리)</div> <div> </div> <div>(아니..제가 어떻게 거길 내려가서 조리를 해요....어머님...ㅠㅠ..)</div> <div> </div> <div>그래서 진짜 돌려서 거절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div> <div> </div> <div>"출산 후에 분비물때문에 산모패드도 계속 해야할수도 있고.. 한 여름이라 수시로 씻고 수유하고 그래야 해서.. 제가 좀 민망해요 하하 ;;;"</div> <div> </div> <div>요랬거든요..</div> <div> </div> <div>"편할대로 해라 ㅋㅋ"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div> <div> </div> <div>그래서..</div> <div> </div> <div>"애기 빨리 보고싶으시겠지만 이해해주세요 ㅎㅎ 그래도 망가진 모습은 좀 덜보여드리고 싶어서요 (부끄러워하는 카톡 이모티콘)"</div> <div> </div> <div>"애기 낳을땐 올라가야지"</div> <div> </div> <div>"그땐 오셔서 보셔야죠 ! 그때는 올라오기 힘드셔도 오셔서 봐주세요 ㅎㅎ"</div> <div> </div> <div>"가야지 내눈으로 봐야지 신경쓰여서 안된다 "</div> <div> </div> <div>"잘태어날테니 너무 걱정마시고 기다려주세요 ~ "</div> <div> </div> <div>뭐 대충 이런식으로 대화가 오갔어요 ..</div> <div> </div> <div>사실 어머님이 가게를 하시는데 밤에 여시거든요 . </div> <div> </div> <div>그래서 새벽에 들어오셔서 낮에 잠깐 주무시고.. 아버님은 농사일 하시니까 낮에 농사일 하러 또 도우러 가시고......못주무시기도 하고 ...</div> <div> </div> <div>그래서 내려가도 도와주실만한 짬이 거의 안되는데...(제가 애기 목욕을 부탁드리겠어요... 뭐 먹고싶다고 부탁을 드리겠어요....휴..)</div> <div> </div> <div>그럼 결국엔 내려가도 저 혼자 할게 뻔한데다가..거기에 시할머니부터.. 시부모님 친척분들도 동네에 다 계시는데..ㅠㅠ</div> <div> </div> <div>저런 제안을 하셨다는게..ㅠㅠ 나름 기분안나빠 하시게끔 거절한다고 했는데도.. 당황스럽네요...ㅠ...</div> <div> </div> <div>입덧할때도 시댁 행사때문에 내려갔을때.. 주변에 뭐 사먹으러 갈데도 없었고.. </div> <div> </div> <div>한참 새벽에 뭐 먹고싶고 허기져서 깰때도 방문 밖으로 물한잔 마시러 나가기도 조심스러운 곳이어서 불편함이 가득한곳인데..</div> <div> </div> <div>당연히 친정이 더 편할텐데... 시댁을 편하게 생각하라며 너는 우리 가족이다라며 강요아닌 강조를 하시는 분들인지라.. </div> <div> </div> <div>분명히 좋은 의도로 권해주셨을테지만.. 기분이 ... 기분이 꽁기꽁기 해져서 산부인과갔다가 걸어오는데 눈물샘이 폭발했어요....흑..</div> <div> </div> <div>당신께서 아들만 둘 키우셔서 잘 모르시는걸까.. (입덧도 없으셨다고.. )하는 생각도 들고... 괜히 .. </div> <div> </div> <div>나름 잘 거절한것 같은데도 .. 왜 이런 거절을 하고도 내가 불편해야하나 .. 싶어서 기분이 이상해요....ㅠ..</div> <div> </div> <div> </div>
나는 엄청 소심한사람인가...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05/18 21:30:44 112.184.***.22 유리솜사탕♥
689524[2] 2016/05/18 23:29:36 183.108.***.197 모카coffee
705346[3] 2016/05/18 23:46:55 110.70.***.86 루시아앙
424224[4] 2016/05/19 08:50:09 118.38.***.139 터펜스
550207[5] 2016/05/19 13:55:21 112.155.***.229 뒤라빱밥
1769[6] 2016/05/19 15:16:55 211.177.***.151 미숫가루맛있엉
508772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