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나의 아이는 초미숙아입니다..</div> <div><br></div>이제 겨우 몸무게를 알았네요..태어난지 3일째 겨우 500그램이라는 소식으로부터 태어난 삼삼이는 <div><br></div> <div>아침에 문자로 520그램이 되었지만..</div> <div><br></div> <div>저녁 면회때에는 구체적인 수치를 물을 수 없을 정도로 몸무게가 100그램 정도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21주차에 태어난 작은아이..</div> <div><br></div> <div>작은 발부터 엄마에게 보여주며 급하게 제왕절개를 들어가</div> <div><br></div> <div>심폐소생술로 생명을 이어가며 아직도 수많은 수액과 주사에 의존해서 살아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IT업계에서 삭막하게 10년을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아직도 믿어지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오히려 덤덤한 제 자신이 조금은 어색하고 이상합니다..</div> <div><br></div> <div>치료비가 얼마나 들어갈지..의사가 이야기하는 주사하나의 값이 얼마인지..아직 느낌이 오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저와 같이 초미숙아 부모님들의 심정을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다만 태어나자마자 몸무게를 잴 수 조차 없었던 삼삼이는 이제 세상에 한 발을 내 딛었다는 것 뿐..</div> <div><br></div> <div>앞으로 몇 년이 힘들지..몇 시간이 힘들지 조차 모르는 혼돈의 상황속에서 저는 아직도 숨쉬며 살아가고</div> <div><br></div> <div>아내와 삼삼이를 위해서 힘을 내고 있습니다. 몸은 피곤하지만..다시 아침이 떠오르면 분주히 저는 움직일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아직은 삼삼이도 중요하지만 아내가 더 힘들어 하기에 간호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가진건 없지만 항상 자신감 넘치는 나 자신이 언제까지 이 상황을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겟지만..</div> <div><br></div> <div>다만 오늘도 내일도 신생아집중관리센터에서 전화와 문자가 오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