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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by_12090
    작성자 : 엘링
    추천 : 4
    조회수 : 1380
    IP : 175.210.***.112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6/01/20 20:21:23
    http://todayhumor.com/?baby_12090 모바일
    유치원에서 남자애가 계속 괴롭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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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살된 딸애를 유치원에서 한 남자아이가 계속 소소하게 괴롭혀요. 
    지금 6개월째 같은반인데, 남자아이가 덩치도 크고, 목소리도 크고, 험한말도 잘하고 소리도 잘지르고 그래요.
    평소 다른여자애보고 자주 돼지라고 놀리기도 하고, 또 다른친구들에게는 같이 놀자거나, 무슨 게임할때, 터닝메카드 에반가져오면 놀아줄께, 미리내 가져오면 놀아줄께. 그러기도 하고. 다른남자애한테 너는 나랑놀자. 쟤(딸)랑은 절대 놀지마. 이러기도 하구요.
    그밖에도 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딸이 맨날 집에와서 엄마 오늘은 걔가~~ 이러면서 이야기한게 주에 2-3회 이상이예요. 
    그 남자애는 거짓말이라고 할까? "저 오늘 옆 아파트에서 불나서 불자동차 가는거 봤어요." 이런다거나, "오늘 하늘에서 비행기가 땅으로 떨어져서 부서졌어요." 이런말을 자주 해요. 딸도 그애는 뻥을 잘쳐. 이렇게 표현하더라구요. (사족인데, 제가 놀란건, 저 불자동차나 비행기 이야기를 첨들은 저는 그집 엄마가 맞장구를 쳐주길래 진짜인가? 했더니, 아니더라구요. 근데 엄마가 그랫어? 불자동차 몇대나 봤어? 불은 다 꺼졌어? 건물 안무너졌어? 이러고 맞장구를 쳐주더라구요. 저는 사실 그런 허황된 이야기를 하면 그런이야기하면 늑대소년 된다고 하지말라고 하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맞장구를 쳐주는 엄마를 보면서 좀 이상했었죠. )

    평소에 딸이 색연필이나 뭔가를 쥐고있으면 확 뺐어서 가져가고 달라고 하면 휙 내버린다거나, 
    블록을 만들고 있는데 딸애가 만든 블록을 무너뜨린다거나, 그런식으로 괴롭히다
    최근에 의자다리에 딸애 손을 자기가 땡겨 집어넣고 찍어누르는 사태까지 일어났어요.
    여길 다니는 6개월 내내 원에서 일어난 부정적인일의 80~90%는 그아이와 관련된 일이였어요. 

    이전에 작은 일은 하지말라고 강하게 이야기하라던가, 선생님에게 이야기해보라고 딸을 달랬는데,
    선생님은 그냥 소극적으로 그아이 노는데서 떨어뜨려 놓는다던가, 그냥 하지말라고 니(딸)가 이야기해. 정도로 그냥 내버려두더라구요.
    이번에 의자에 손넣은 사건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잔인한 행동인거같아서, 찾아가서 선생님과 면담을 했는데,
    이미 잘 이야기해서 딸애에게 사과를 시켰다. 이런일은 비일비재한 일이다.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 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그래도 걱정되고 불안하면 딸애에게 카운셀링을 시키래요.아이가 너무 맘이 약하다고.

    반에 다른엄마들에게 티내지 않고 좀 물어보니, 이미 작년에도 같은반의 다른남자애네 부모와 한번 트러블이 있었던 아이이고, 
    다른 엄마들도 자기 아이와 그아이와 엮인 사건 두어개는 술술 이야기할 정도로 좀 유명한 아이더군요. 
    그런데, 유치원에서는 그 아이에게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고,
    우리 아이는 그 아이가 싫어서 유치원 가는게 무섭다고 할 지경이고,
    매일매일 한두건이상의 맘상하는 말이나 행동이 지금도 반복되고 있어요.
    딸에게 그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지 못하면 차라리 괴롭힘 당할 때 울어보라고 했더니 울어서 선생님이 와도, 그 남아의 행동이 변하진 않네요.

    딸 아이의 말로는 담임 시간 이외의 다른 강사분이 하는 특별수업(한글, 미술) 은 조끼리 4명씩 앉는데, 아예 따로 1자리만 떼어서 그아이를 앉게하고 수업할 정도로 선생님들이 난감해 하는 아이인데, 저희아이가 언제까지 당하고 살아야 하는지 진짜 화나고 열받네요. 
    그 남아는 폭력적 성향이 강한 아이인데, 외려 우리아이가 약하다고 문제라고 하니. 이걸참 뭐라해야 할지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우리아이가 약한건 약한건데, 약한애를 소소히 괴롭히는건 애들끼지 자주있는 일이고, 괜찮은 일이니, 니애나 강하게 키워. 이게 맞는건가요? 
    약자를 괴롭히는게 사실 현재 헬조선이라면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유치원에서 조차 벌써 이런일이 벌어지니 정말 남에게 피해안주고 조심조심 살아온 저로선 너무 화나가고 슬픕니다.
     딸은 다른친구들 한번도 때린적 없고, 가끔 여자아이들끼리 말싸움하거나 싸우기는 하지만, 큰 문제를 일으키거나, 선생님께 심하게 꾸중들은적은 없어요. 항상 말로 하라고 가르치구요. 요즘은 너무 맞고 와서 먼저 맞으면 너도 때리라고 그랬더니, 무서워서 다른사람 못때리겠다고 하는 아이예요.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겟어요. 우선 어제부터 저녁에 그아이가 소소히 괴롭힌거 이야기를 하면서 녹음을 하고 있어요. 매일매일 물어보고 녹음을 할 예정이예요. 그리고 전에 손찧은 사건은 증거를 남기려고 메일로 담임에게 써서 보냈어요 일부러. 그밖에 제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며칠째 이일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라 두서없이 글을 썼어요. 글이 이상해도 이해해 주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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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1/21 01:43:01  182.221.***.219  [본인삭제]  503504
    [2] 2016/01/21 07:39:51  210.99.***.112  고고황대장  634405
    [3] 2016/01/22 15:27:00  110.8.***.248  밀이밀이  527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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