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아 정말 집에서 놀고 있자니 죽겠네요@_@</div> <div> </div> <div>길고 재미없으니 시간이 남아돌아서 심심한 지금의 저같은 분만 스크롤을 내리는 것을 권장합니다.</div> <div>정말 심심해서 쓴거라 ㅎㅎ</div> <div> </div> <div> </div> <div>어제부터 갑자기 몇일간 휴가가 생겨서 집에서 뒹굴거리는데 </div> <div>와이파이님은 하필 면접본데서 연락이 와서 출근....어찌 이렇게 타이밍이!!!!!!!!</div> <div> </div> <div> </div> <div>와이파이님 대신 집에서 초등학생인 "아들놈- _-"과 </div> <div>아직 어린이집 다니는 "우리 귀엽고 사랑스러운 따님 ^-^"을 봐줘야겠죠.</div> <div> </div> <div> </div> <div><strong>PM2:00 </strong></div> <div>점심 넘어서야 일어나서 집에서 탱자탱자~호롷루맇룰로~ 하고 놀고 있으니 아들이 들어옵니다.</div> <div> </div> <div>와이파이님이 있었다면 하교 하자마자 옷갈아입고 씻고 알림장에 써있는 숙제를 하고</div> <div>교육방송을 듣고 문제집을 풀어야 하지만...</div> <div>아들이 현관에 들어오자마자</div> <div> </div> <div>아들 - 학교 다녀 왔...</div> <div>나 - 잠깐!!! 옷 벗지 말고 그대로 대기!!!</div> <div> </div> <div>재빨리 베란다로 달려가 플라스틱 캔 종이 등등 가득 들어있는 커다란 비닐 봉투를 주며</div> <div> </div> <div>"분리수거 하러 간다~ 실시!! 동작봐라~~"</div> <div> </div> <div>그렇게 둘이서 한참동안 분리수거를 엄청 큰 봉투로 4개나 해치웁니다.</div> <div> </div> <div>그렇게 우리 아들은 공부보다 중요한 지구 환경을 수호하는 일을 몸소 실천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PM2:30 </strong></div> <div>냉장고를 여니 썰렁한게 반찬이 없길래 </div> <div>숙제하려고 책가방을 열던 아들을 불러 숙제보다 중요한 생활의 지혜를 가르치기 위해 장을 보러 같이 나갑니다.</div> <div> </div> <div>와이파이님이 잘 사주지 않을 것을 일단 사봅니다.</div> <div> </div> <div>나 - 뭐 먹을래? 몸에 좋은거 먹을래? 맛있는거 먹을래?</div> <div>아들 - 맛있는거요.</div> <div>나 - 역시 그렇지? 그럼 맛있고 몸에 좋은거 먹자!</div> <div> </div> <div>잽싸게 몸에 좋은 비엔나쏘시지를 장바구니에 쏙~ 어묵을 쏙~ </div> <div>몸에 정말 좋은 라면과 탄산음료 맥주 자극적인 맛의 과자를 쏙쏙쏙~ 계속 집어넣습니다. 이게 기회죠!</div> <div>와이파이님이랑 같이 오면 절대 못사는 것들을 신나게~~~ 아들도 저도 아주 신이 납니다~ ^▽^)/</div> <div> </div> <div>예의상 양배추 파프리카 양파 당근을 담아서 사왔으나</div> <div>집에와서 냉장고 야채칸을 열어보니...헐....오늘 등짝좀 맞겠는걸</div> <div>사이좋게 반쪽짜리 2개가 나란히 들어있는 양배추...노란색~ 빨간색~ 색깔별로 구비한 파프리카</div> <div>카레 20인분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넉넉한 양의 양파와 당근 </div> <div>와이파이님이 열어보면 아주 기뻐하겠죠^^(아직 안들킴)</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PM4:15</strong></div> <div>천사같은 따님 어린이집 하원</div> <div>씻기고 옷갈아입는거 봐주고 아들을 시켜서 따님께 한글 자음을 가르치게 합니다.(원래는 내가 해야 하는거)</div> <div>그동안 저는 장본것을 정리하고 아침 먹은 것을 뒤늦게 설거지 하고</div> <div>음식을 하기 전에 애들 상태를 보니 역시 공부가 싫은가봅니다.</div> <div>사람이 싫은걸 억지로 하면 안좋은 법이니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선택하기로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TV봐라^^"</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PM4:30</strong></div> <div>요리 시작</div> <div>스스로도 무얼 할지 알 수가 없었지만 일단 사온걸 몽땅 꺼냅니다.</div> <div>그리고 왕창 넣습니다.</div> <div>비엔나에 칼집 계속~ 1kg짜리 몽땅~ </div> <div>양파썰고 파프리카도 모양은 신경 안쓰고 입에만 들어갈 크기로 썰고</div> <div>양배추 썰고~ 케찹+고추장+간장 이것만 넣고 가스불켜고 쉐킷쉐킷~</div> <div>도중에 버섯도 넣을까 싶어서 새송이버섯도 대충대충 씻어서 넣고</div> <div>오오!! 내가 했지만</div> <div> </div> <div>제법.....</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5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20151112_16481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1/1447386649sq5Pyd4fK6oV54waYmgsqxvN9.jpg"></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양이 많군.....</div> <div style="text-align:left;">저게 납작한 후라이팬이 아니라 아주 깊게 있는 팬이라서 - _-....양이....담을 그릇이.....어찌 해야 할지...</div> <div style="text-align:left;">집에 있던 어떤 그릇에도 한번에 담지 못할 양이 탄생했습니다.<br>일주일 꼬박 먹어도 될듯한 놀라운 양 ㅠㅠ</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한창 일하고 있을 와이파이님께 도움! 을 요청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554" height="1097" style="border:;" alt="12321313fsfsf.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1/1447387431A3tVkqNcH7b.png"></div></div></div> <div><br><br>무사히 김치통에 반찬을 담고(사실은 다 안들어가길래 안들어가고 남은건 먹어버림)</div> <div>가볍게 가자미 몇마리 튀기고</div> <div>난잡해진 주방을 정리하고 쓸고 닦고 하니 금방 시간이 훌쩍 가더군요.</div> <div> </div> <div> </div> <div><strong>PM6:00</strong> </div> <div>저녁식사</div> <div>아빠가 해준 영양 만점 쏘세지 버섯 야채 볶음</div> <div>아빠가 사랑으로 튀겨낸 가자미와 원래 있던 김, 김치, 멸치볶음을 차려서 먹이고 </div> <div>저는 건강을 생각해서 라면을 먹습니다.(밥통에 밥이 조금밖에 없을 줄이야...ㅠㅠ)</div> <div> </div> <div>그리고 식후에는 소화를 시켜야 하므로 애들한테 소화에 도움이 될만한 일을 시킵니다.</div> <div> </div> <div>"TV봐라^^"</div> <div> </div> <div>저도 편하고 애들도 행복한 마법의 단어죠.</div> <div> </div> <div>"아참....아들은 숙제하고 봐라"</div> <div>"교육방송은....음.....오늘은 패쓰!!! 문제집도 내일 풀자~ 공부 하루쯤 안해도 괜찮아~"</div> <div> </div> <div> </div> <div><strong>PM8:30</strong></div> <div>먹은걸 치우고 상하이애니팡 몇판 하고 오유 뒤적이다보니 금방 8시 30분</div> <div> </div> <div>"얘들아!!! 티비 끄고 잘준비 시작!!!"</div> <div> </div> <div>이렇게 외치고 저는 누워서 계속 오유를 봅니다.</div> <div> </div> <div>아들이 테이프로 바닥의 먼지를 제거하고 따님 세수하고 손씻고 이빨닦고 발 씻는 것을 도와주고 본인도 씻고</div> <div>잠옷 갈아입고 이불도 펴고~(초등학교 2학년)</div> <div> </div> <div>이빨 잘 닦았나 검사를 맡으러 옵니다.</div> <div> </div> <div>아들부터 어디 보자~....음.....이정도면 불합격!! 이지만 하루쯤은 괜찮아~ 걍 자라</div> <div>우리 딸은....음....많이 더럽고 얼굴엔 물만 뭍혔구만!!! 고양이도 아니고!!!</div> <div>하지만 하루쯤은 괜찮아~ 아침에 씻으면 되지~ 걍 자자~</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렇게 하루가 갑니다.</div> <div>꽤 컸는데도 애들 보는건 역시 피곤하네요 휴~~~</div> <div>나름 노력한겁니다 ㅎㅎ 평소엔 손에 물도 안뭍혀요.</div>
출처 |
본인
집에서 애들챙긴 이야기니 육아게가 맞겠죠? |
오늘 이걸 또 합니다 ㅎㅎ 재미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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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11/13 13:38:31 110.70.***.163 터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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