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림미술관에 가서 더 셀비 하우스 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아니, 보고 왔다기보다 잠깐 들렀다 나왔습니다. 

 처음 전시 할 때부터 조만간 가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마침 회사에서 무료로 티켓이 나와서 갔는데요. 

 저는 무슨 전시가 아니라 인증샷찍고 인생샷 건지러 오는 곳인줄 알았습니다. 

평일임에도 사람이 꽤나 많았는데 다들 서서 서로 찍어주면서 인생샷 건지기 바쁘더라구요. 

마침 도슨트 시간도 겹쳐서 더 붐비더라구요. ㅠㅠ

정말 어떤 섹션에서는 아예 줄서서 차례로 사진을 찍더라구요. 
나중에는 직원분께서도 "여기는 이동하면서 관람해주셔요 돼요. 이동통로입니다. " 하면서 제재할 정도였습니다. 

덕분에 제대로 관람도 못하고 복잡하고 짜증나서 무려 4층까지 있는 전시를 1시간만에 대충 보고 나왔네요. ㅠ

다행히 전 무료로 가기도 했고 대림미술관은 티켓만 있으면 전시기간내에  재방문이 가능해서 조만간 다시 갈 생각이긴한데 돈주고 그런 환경에서 관람했다면 정말 싫었을거 같아요. 

물론 사진 촬영이 가능한 전시인것도 있고 이쁜 사진 찍고 싶은 마음도 이해합니다만 오가는 통로까지 막고 줄서서 방해되는건 아닌거 같아요. ㅠ 

최소한의 매너만이라도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무튼 조만간  다시 갈때는 부디 사람들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관람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