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기해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지브리 레이아웃 展에 다녀왔습니다.
역시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붐비더군요...
다들 그림쟁이셨는지 그림 하나하나를 아주 가까이 코를 밀착하고 보고 계셨습니다.
심지어는 벽에 팔을 기대고 온 몸으로 다 가린 채 보시는 분들도 계셨지요...
물론 이번 레이아웃 전에서는 말 그대로 레이아웃의 과정에 대해 알려주는 것 보다는 레이아웃 자체로서의 의미가 크기에
(작가의 그림체를 직접 엿본다는 의미로서) 그러한 자세한 관찰은 어느정도 이해가 가긴 했습니다만...
최소한 미술관에 전시된 전시회이고, 레이아웃이라 하더라도 미술품에 속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얀 선'은 안보이시나봐요 다들.. ㅜㅜ
조금 거리를 두고 보면 여럿이서 관람 할 수도 있는 것들을 그렇게 다닥다닥 ... 으으으...
무척 힘들었습니다만 (저도 개념없이 사진을 찍었다가 바로 삭제함 ㅋㅋㅋ)
나름 표정이 살아있는 케릭터들 (에니메이션에서 보기 전 단계이므로 작가의 숨결이 녹아있는)을 보고 있자니 전율이 일더군요
딱 보니까 밑바탕 그림도 필요없이 슥 슥 그려나가신게 분명한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화분을 사면 자기로 된 지지가 덤으로 들어있습니다 ㅎㅎ 화분도 이쁘거니와~ 지지의 디테일이 또한 대단합니다.
가격은 4만 얼마 쯤 했던 듯...
이제 여기에 이쁜 꽃이나 허브를 심으려구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