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고를 나왔는데 편의상 음슴체 쓰겠습니다.

어느날 아주아주 일년에 몇번 있을까 말까 한 성교육 시간이 되었음.

사실 그때 성에 대해 그닥 관심이 없었고 사실 성교육이라고 해봤자 맨날 우리가 모두아는 그거였음.

왜 그거... 초등학생-중학생-고등학생 다똑같은거 말해주는 그거...였음.

근데 그날은 색달랐음. 잘 기억은 안나지만 무슨 매체속에서 성표현이런거 말하고 있었던거같음.

아니면 왜 거기서 그런 뜬금없는게 나왔겠음!?!?!??

졸면서 보고 있는데 갑자기 원피스 그림이 나오는거임!

근데.. 이상했음.. 조로와 상디만 있었고 그림체가 달랐음.

누가봐도 달랐음. 게다가 약간 어두운 침실에 상디와 조로가 포개져 있었음.

????????

참고로 학교양호선생님은 40대 깡마른 노처녀 분이셨음.

갑자기 여러분이 잘 보는 원피스는 동성애를 조장하는 문란한 만화라고 소개함.

??????시방 이게 뭔소리여

나의 꿈과 희망으로 가득찬 원피스가...

러브러브따위는 골드로저가 이세상 전부와 함께 원피스 속으로 넣어서 숨겨버린 나의 원피스가....

게다가 빼도박도 못하게 원피스 사진 옆에는 온몸에 쨈범벅인 언니가 기묘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그림이 있었음.

선생님이 일본만화는 굉장히 성적인 만화라고 주장함.

여고라서 그런지 원피스가 뭔지 모르는애들도 꽤나 있었고 옆에 그 음흉한 언니그림이 있어서 다들 쇼크먹음.

나도 쇼크먹음.

젠장... 그날 이후로 원피스는 동성애 만화가됨..... 이아니라 쉅끝나고 보니 아무도 관심 없ㅋ음ㅋ..

다행이긴 한데...하...어쩌다 원피스가.......

이거 어찌 끝내야 되지...?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