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우드라는 기숙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만화인데요.

제가 유일하게 단행본으로(정식 번역본 + 비정식 번역본 모두) 소장하고 있는 만화인데요.

이미지는 구글링으로 찾아서 올립니다.

위 이미지는 정식 번역본인데 전 처음에 이 만화를 접했을 때 정식이 아닌 버전으로 읽었었어요.

얼마 후 정식 번역본이 출간되길래 바로 구매해서 커버를 씌우고 보관하다가

10년 정도 지나서 투명 비닐 커버로 다시 교체하고 지금까지 계속 보관 중이에요. 상태가 양호해서 지금은 그냥 두고 보고 있고요.

비정식판 주인공 이름은 '남궁민상' 줄여서 애칭으로 궁상이라 불리었던 게 매우 인상적이었던 만화였어요.

이 만화에 처음 빠졌던 이유가

탄산음료 같이 톡톡 튀는 학원 기숙사물(그 당시는 학원물이 뭔지도 모를 때였지만요. ㅎㅎ)이고

등장인물들이 너무너무 매력적 것이 가장 큰 장점인 만화여서인데요.

우선 주인공은 약간 찌질하고, 약간 정의롭고, 약간 소심하고, 약간 뒤끝 작렬에, 약간 피해의식 쩔고, 약간 대범하고

그리고 주변 인물들에게 언제나 호구인 캐릭터이고요. 그 외에는

1. 빼어난 외모와 카리스마를 동시에 지닌 기숙사장 (주인공의 천적이자 그린우드의 수장 그리고 미워할 수 없는 악동)

2. 냉정한 성격이지만 기숙사장과 베프인 학생회장 (집안이 정계인지 야쿠자 계열인지 정확지는 않지만 둘 중 하나)

3. 여자 같은 외모에 허리까지 오는 긴 생머리를 지닌 주인공의 룸메이트 (처음에 이걸로 기숙생들이 주인공을 두고 내기를 하죠)

4. 각종 게임기에 컴퓨터 장비를 기숙사에 갖춰 놓고 수입을 올리는 학우

5. 틈만 나면 종교를 전파하는 학우.

6. 바이크를 너무 사랑해서 자신의 방까지 들고 올라갔다 가지고 내려가는 폭주 선배

7. 흔한 오유인들;;;

8. 학교 양호 선생님은 주인공의 친형(형은 동생 바보, 그러나 형수님이 주인공의 첫사랑 상대 그래서 기숙사로 오게 되었어요.)

9. 그린우드 학생들을 너무나 동경하고 궁금해하는 이웃 여학교 학생들

등등 여러 다양한 캐릭터들이 에피소드를 꽉 채우는 재미가 현대 학원물의 기초가 된 고전 격의 만화라고 생각해요.

OVA도 있었던 걸로 아는데 애석하게도 전 그건 못 봤어요. 구하기도 쉽지가 않네요. ㅠㅠ

이 만화의 명대사는  '내가 있잖아' 라는 반 오유적 멘트인데.. 음.. 자세한 건 보시고 판단 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애석하게도 지금 자료를 구하기 쉽지는 않은 작품이에요. 워낙 오래된 것이다 보니...

일드도 있다 그러는데 전 일부러 안 봤어요. 혹시나 환상이 깨질까 걱정이 돼서요 ^^;;

일본 녀석들이 워낙 2D를 2D 그대로 두질 못하는 녀석들이다 보니..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