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 </div> <div>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에 잠들어 있는 건 보통 가녀린 미소녀라고 하지만,</div> <div>반대로 가녀린 미소녀의 눈앞에 알몸에 깡통 뒤집어 쓴 근육질 떡대가 등장!</div> <div> </div> <div> </div> <div>"반갑구나, 소녀! 좋은 아침일세!"</div> <div>"끼야아아악! 운석에서 외설물이 튀어나왔어!"</div> <div>"목소리가 우렁찬 거 봐선 힘세고 강한 아침인가보군!"</div> <div> </div> <div> </div> <div>그 알몸남과 함께 등장한 정말 미소녀!</div> <div> </div> <div> </div> <div>"마, 마왕님?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으신건가요? 진짜로? 정말?"</div> <div>"마왕이라던가 그런 거창한 칭호는... 음...."</div> <div>"마왕님! 정신차리세요!"</div> <div>"역시나 기억이 안나는군! 하하하! 마왕이라니, 농담을 걸려거든 좀 재미있는걸로 걸어보시게나!"</div> <div> </div> <div> </div> <div>남자의 정체는 바로 마왕!</div> <div>전설 속 구름 위 땅을 지배하던 공포의 존재!</div> <div>허나 용사와 그 동료들에게 제압당해 여신의 금속에 봉인당했으나, </div> <div>알 수 없는 이유로 구름 위 땅에서 추락하게 되는데....</div> <div> </div> <div> </div> <div>"마...왕?"</div> <div>"윽!"</div> <div>"...운석에 처박혀서 떨어진 덴 다 이유가 있나보네요. 완전 구닥다리잖아."</div> <div>"비밀을 알게 된 이상 널... 응? 뭐라고 하셨죠?"</div> <div>"마왕(馬王)이라면서요? 세상이 어느땐데 그런 구식병종을 들먹이면서...."</div> <div>"마,마왕(魔王)이 이 쪽엔 많았단 말씀인가요?"</div> <div>"뭐... 한 50년? 100년? 그 때야 세상 천지에 깔리고 깔린게 말이니 마왕 들먹인 작자들 많았죠."</div> <div>"대체 마왕과 말이 무슨 관계가 있다고 그러는진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없는 건가요?"</div> <div>"그야....."</div> <div> </div> <div> </div> <div>하지만 그 추락한 땅은 화약과 내연기관이 존재하는 기계의 세상.</div> <div>그리고 전장을 지배하는 단 하나의 기계가 있으니....</div> <div> </div> <div> </div> <div>"소녀여! 이게 무슨 변고인가! 어디에서 불 뿜는 소리가 들려오고...."</div> <div>"전차에요! 우리편 아니니까 빨랑 숨어요!"</div> <div>"저게 뭔지 잘 안다는 건가요?"</div> <div>"아니까 그러잖아요! 멍청이같이 굴지말고 좀 숨으라구요!"</div> <div>"잠깐만, 잠깐만. 설마 우리편.... 아니지, 당신 편도 있다는 건가요?"</div> <div>"미안한데 그 우리편 전차가 다 터져서 보이는 건 적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지금 저 전차 우리 포착했거든요?"</div> <div>"포착? 눈도 없는데 어떻게... 아아아아아아, 알겠어, 알겠어. 뭔지 알 것 같아. 뭔가 이쪽으로 돌려졌어."</div> <div>"그럼 입 말고 다리를 움직이라구요!"</div> <div> </div> <div> </div> <div>그것은 전차.</div> <div>구름 위 땅에서 온 이들에겐 그야말로 기절초풍한 존재지만, 모든 것을 잊은 마왕에겐 그저 물리쳐야 하는 적!</div> <div> </div> <div> </div> <div>"거기 가릴 데 제대로 안 가리고 깡통만 쓴 아저씨!"</div> <div>"걱정 마시게. 이 몸이 저 괴물을 상대하도록 하겠네! 자네들은 피하게나!"</div> <div>"괴물이 아니라 전차라구요! 그리고 그 쇠몽둥이로 뭘 하시겠다구요!"</div> <div>"기억이 나지 않지만 마음이 외치고 있네. 눈앞의 저 전차라는 이름의 괴물을 무찌르라고 울부짖고 있네."</div> <div>"그러니까 괴물이 아니라 전차...."</div> <div>"저 사악한 괴물과 맞서 싸우는 이가 누구겠는가?"</div> <div>"정신병자죠! 아저씨 미쳤죠? 그쵸?!"</div> <div>"아니라네. 이 몸은... 기사라네!"</div> <div> </div> <div> </div> <div>아니, 마왕이라는 것도 잊어버리는 그는 기사로 다시 태어난다!</div> <div>대체 왜 기사로 다시 태어났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드디어 해방이에요....."</div> <div>'후후후... 이 서큐버스 퀸을 굴복시키다니. 마왕이라는 이름에 어울려. 그래, 그 마왕님은 내게 무슨 일을 시킬 작정이지?'</div> <div>'일단 여기부터 청소해. 깨끗하게.'</div> <div>'...뭐?'</div> <div>'첫 번째 명령이다. 성을 먼지 한 톨 없이 깔끔하게 쓸고 닦을 것.'</div> <div>"그 동안 굴욕스러웠던 세월....."</div> <div>'이, 이렇게 강한 힘을... 이 서큐버스 퀸, 에즈라샤! 마왕님의 명령이라면 죽음을 불사하고 뛰어들겠나이다!'</div> <div>'그래? 그럼 아이스크림이나 만들어 와.'</div> <div>'...아이스크림?'</div> <div>'아, 여긴 없구나. 잘 들어. 이걸 어떻게 만드냐면....'</div> <div>"수치와 모멸감의 나날을 되갚을 때가....."</div> <div>'결투를 신청하겠습니다! 서큐버스로서의 능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주군의 밑에 머무를 순 없지요! 차라리 제가...'</div> <div>'엑시큐션.'</div> <div>'끼야아아아아아아아악!'</div> <div>'결투 끝났지? 가서 옷이나 고치고 와.'</div> <div>'으, 으으으....'</div> <div>"...아뇨아뇨아뇨, 차라리 이 기회에 도망을 칩시다!"</div> <div> </div> <div> </div> <div>힘 다 잃고 인간 모습이 된 채 도망도 치지 못하고 시녀 신세에 머무르는 전직 서큐버스 여왕과....</div> <div> </div> <div> </div> <div>"저기요? 아저씨가 대단한 건 알겠지만 저긴 요새거든요?"</div> <div>"종자여, 기사는 자고로 무모한 일에 뛰어들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네."</div> <div>"죄송한데 그 용기는 포착되자마자 산산조각나서 가루가 되거든요. 저기 길쭉한 기둥 보이시죠?"</div> <div>"첨탑 말이로군! 헌데 왜 눕혀놓았는지는 이해할 수가 없군!"</div> <div>"...거기에서 무시무시한 불꽃이 뿜어지면 말이죠? 아저씨는 물론이고 근처에 서있던 나나 저 언니까지 가루가 되거든요?"</div> <div>"해결책이 있다네! 불꽃이 터지는 걸 보면 재빠르게 구르게!"</div> <div>"....한 번 구를 때마다 몇십 미터씩 순간이동하는 게 아니라면 불가능한 계획인데요."</div> <div>"빠르게 반응하면 가능하다네! 전장은 언제나 자네의 기민함을 필요로 하니 말일세!"</div> <div>"하아...."</div> <div> </div> <div> </div> <div>졸지에 종자가 된 전직 민병대 소녀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기사의 도리로서 이 현장을 묵과할 순 없네! 가세!"</div> <div>"아저씨... 옷이나 입고 좀 말하세요."</div> <div>"아! 그렇군! 시녀여, 의복이 필요하네!"</div> <div>-쨔자자작!</div> <div>"의복이 약하지 않은가! 더 튼튼한 옷감으로 된 의복은 없는 겐가?!"</div> <div>"그 저주를 버틸 옷 따윈 주인님이 걸친 그 속옷밖에 없습니다만."</div> <div>"안타깝게도 이 몸이 지닌 저주를 어쩔 순 없으니 이대로 가겠네! 용기를 의복 삼아 걸치고 진격하세나!"</div> <div>"그러다 잡혀간다구요오오!"</div> <div> </div> <div> </div> <div>속옷 빼고 걸치는 모든 의복이 찢어지는 웃기는 저주를 옵션으로 달고 사는</div> <div>기사도로 충만한 기억상실증 걸린 전 마왕님!</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마왕이여, 금속의 여신인 나 아....우와아악!"</div> <div>"종자여! 시녀여! 이걸 보시게나!"</div> <div>"기, 기사도에 부녀자 납치는 포함 되지 않습니다만...."</div> <div>"강도? 도둑? 아니, 그것보다 조금 전까지 보이도 않았던 사람이잖아요?!"</div> <div>"보면 모르겠는가! 마법검이라네!"</div> <div>".....죄송합니다. 시녀라는 책무를 주셨는데도 그걸 외면하고 도망치려는 제가 나빴습니다. 이렇게까지 정신이 안 좋은 상태라는 것도 모르고...."</div> <div>"아아, 미친 아저씨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까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div> <div>"머, 멈추세요! 저는 금속의 여신입니다! 봉인을 풀어버린 것도 모자라 여신의 분신을 함부로 다루는 불경스러운 일로 강림을...!"</div> <div>"저기요오! 아저씨! 마법검 아가씨가 뭐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아저씨가 마구잡이로 휘둘러서 하나도 안들리거든요?"</div> <div>"그만하십시오! 차라리 절 들고 휘두르십시오!"</div> <div>"신이 내 길이 옳음을 증명하시고자 이렇게 말하는 검을 하사하셨도다! 이 어찌 기쁘지 아니할쏘냐!"</div> <div>"천벌받을 짓을 하면서 옳긴 뭐가 옳다는 겁니까! 이 시악한 존재...잠깐,잠깐만! 당신 왜 바위로 가는 건데? 왜 그쪽으로 가? 불안하잖아!"</div> <div>"새롭게 태어난 애검을 시험해 보는게 좋겠군! 마침 저기 적당한 바위도 보이는군!"</div> <div>"그만 두십시오오오! 차라리 절 들고 내려치십시오!"</div> <div>"언니도 휘둘러지면 똑같잖아요! 멈춰요! 아저씨 멈추라구요! 쓰던 쇠몽둥이나 그냥 쓰라구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마왕을 봉인하기 위해 스스로 희생했다 졸지에 검 취급 당하는 여신님.</div> <div>그 외 수많은 이들이 얼키고 설키며 사건과 분란을 일으키며 가끔 문제도 해결하는 그런 이야기!</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세상에. 대전차워함마술이라는 게 그냥 맛 간 농담인 줄 알았는데 진짜로 그 짓을 하는 사람이 있어...."</div> <div>"말 잘 했네, 종자여!"</div> <div>"제 이름은 종자가 아닌데... 그런데 무슨 말을 잘 했다는 거에요?"</div> <div>"이 위대한 여정에 동참할 검술! 이름이 없으니 부르질 못하여 의미가 없었으나 자네가 의미를 부여했다네!"</div> <div>"뭐가요?"</div> <div>"대전차! 전차라는 이름의 몬스터를 물리치는 이 위대한 검술의 이름은 대전차검술로 하겠네!"</div> <div>"...아, 예."</div> <div>"그리고 자네의 식견과 소양을 높이 사 내 종자로 임명하겠네."</div> <div>"예...?"</div> <div> </div> <div> </div> <div>본격 대전차 무쌍난무 기사도 <strike>미치광이</strike> 판타지, 대전차검술!</div> <div>물론 영영 안나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작업해야 할 건 따로있는데 정신 차리고보니 이런 괴랄한 거나 까적거리고 있네요.</div> <div>다 밀어버리고 새로 작업하니 뇌가 파업하나봄. 으앙!</div> <div> </div>
명심하세요, 게임은 항상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는 법입니다.
<b><font color="#FF0000">헌데 맨날 진다면 남들 때문이 아닐지도 모름.</font></b>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2/1423443956DPEVWvoC7Vx54axfCJ8z6lrd8KjBU.gif" alt="1423443956DPEVWvoC7Vx54axfCJ8z6lrd8KjBU.">
너요 너, 네 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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