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영화 보자마자 여운에 잠겨서 바로 쓴 글이라 어투가... 반말입니다.</div> <div>이건 진짜 스포는안보는게 좋으니 안보신분은 뒤로 가기를</div> <div><br></div> <div><br></div> <div>너무 좋았다. 이렇게까지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div> <div>초반에 나오는 것들 중 버리는 것 없이 전부 가져간다. 초반의 가벼운 분위기에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div> <div>이전의 초속 5센치는 솔직히 나의 취향이 아니었고</div> <div>언어의 정원은 좋긴 했지만 영상미에서 높은 점수를 쳤을뿐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만큼의 감동을 나는 느끼지 못 했었다.</div> <div>그래서 초반의 가벼운 분위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냥 이번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걸 스포당했었기에 그래서 분위기를 밝고 가볍게 가져가는 줄로만 알았다. </div> <div>그래서 기대하지 않았다. 나와는 그렇게 맞는 감독이 아니었으니까.</div> <div>그리고 너의 이름은은 나의 그런 방심하고 있던 마음을 깊게 찌르고 들어왔다. 파고들었다.</div> <div>흘러가듯이 지나가듯이 내뱉는 대사들이 모두 복선이 되었다. 모두가 영화에서 나왔던 것처럼 실로 이어지듯이 이어졌다.</div> <div> 솔직히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감각적으로 우연, 기적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그에 관한 구구절절한 설명도 설정도 없다. 하지만, 그랬기에, 감각적인 표현과 연출, 성우들의 연기가 내 마음속을 깊이 더 파고들었다. 굳이 억지로 설명하려했다면 이야기는 늘어지고 재미는 반감되었을 것이다.</div> <div>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았기에 이야기의 아릿함이 내 마음 속을 파고들듯이 칼로 후벼파듯이 파고들었다.</div> <div> 그래서 억울했다.</div> <div>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는 사실을 스포를 안보려고 어떻게든 노력했었는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인터뷰였나 기사였나 위에도 언급했듯이 이전 작품과는 달리 해피엔딩이라는 기사를 봤었다.</div> <div> 그리고 그것을 알고 있었기에 마지막의 가장 긴장감 높아야 할 부분에서의 긴장감이 풀렸다. </div> <div> 해피엔딩이라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어떻게 될지 알았기에 긴장감이 전부 날아가버렸고, 그 이후의 기대는 없었다.</div> <div> 그것이 너무 억울했다. 이것만 몰랐다면, 긴장감이. 몰입도가. 그렇게 떨어지지 않았을텐데. 감정이입을 더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div> <div> 영화가 끝나고 아릿한 감정이 남아있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비단 나만 그러지는 않았다. 이미 이 영화를 2회차 도는 일부 사람과 또다른 사람들 10프로정도를 제외하고 나머지 80 90프로의 사람이 크레딧이 모두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div> <div>아마 다들 비슷했을 것이다. 마음 속 깊이 파고든, 스며든 여운이 가시질 않아서.</div> <div><br></div> <div>지금도 그 여운이 다 가시지 않아 글이 두서없어서 죄송합니다 ㅠ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