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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염의포르테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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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tion_406264
    작성자 : 홍염의포르테
    추천 : 5
    조회수 : 236
    IP : 1.240.***.33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01/01 21:31:55
    http://todayhumor.com/?animation_406264 모바일
    너의이름은 감상...(스포주의,반말주의)
    영화 보자마자 여운에 잠겨서 바로 쓴 글이라 어투가... 반말입니다.
    이건 진짜 스포는안보는게 좋으니 안보신분은 뒤로 가기를


    너무 좋았다. 이렇게까지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초반에 나오는 것들 중 버리는 것 없이 전부 가져간다. 초반의 가벼운 분위기에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이전의 초속 5센치는 솔직히 나의 취향이 아니었고
    언어의 정원은 좋긴 했지만 영상미에서 높은 점수를 쳤을뿐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만큼의 감동을 나는 느끼지 못 했었다.
    그래서 초반의 가벼운 분위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냥 이번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걸 스포당했었기에 그래서 분위기를 밝고 가볍게 가져가는 줄로만 알았다. 
    그래서 기대하지 않았다. 나와는 그렇게 맞는 감독이 아니었으니까.
    그리고 너의 이름은은 나의 그런 방심하고 있던 마음을 깊게 찌르고 들어왔다. 파고들었다.
    흘러가듯이 지나가듯이 내뱉는 대사들이 모두 복선이 되었다. 모두가 영화에서 나왔던 것처럼 실로 이어지듯이 이어졌다.
     솔직히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감각적으로 우연, 기적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그에 관한 구구절절한 설명도 설정도 없다. 하지만, 그랬기에, 감각적인 표현과 연출, 성우들의 연기가 내 마음속을 깊이 더 파고들었다. 굳이 억지로 설명하려했다면 이야기는 늘어지고 재미는 반감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았기에 이야기의 아릿함이 내 마음 속을 파고들듯이 칼로 후벼파듯이 파고들었다.
     그래서 억울했다.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는 사실을 스포를 안보려고 어떻게든 노력했었는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인터뷰였나 기사였나 위에도 언급했듯이 이전 작품과는 달리 해피엔딩이라는 기사를 봤었다.
     그리고 그것을 알고 있었기에 마지막의 가장 긴장감 높아야 할 부분에서의 긴장감이 풀렸다. 
     해피엔딩이라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어떻게 될지 알았기에 긴장감이 전부 날아가버렸고, 그 이후의 기대는 없었다.
     그것이 너무 억울했다. 이것만 몰랐다면, 긴장감이. 몰입도가. 그렇게 떨어지지 않았을텐데. 감정이입을 더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영화가 끝나고 아릿한 감정이 남아있어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비단 나만 그러지는 않았다. 이미 이 영화를 2회차 도는 일부 사람과 또다른 사람들 10프로정도를 제외하고 나머지 80 90프로의 사람이 크레딧이 모두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아마 다들 비슷했을 것이다. 마음 속 깊이 파고든, 스며든 여운이 가시질 않아서.

    지금도 그 여운이 다 가시지 않아 글이 두서없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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