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480" height="272" style="border:;" alt="식령_62_dosowuoo.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3/1456853912npCOWMXjkNJ6s3Lnlr18nwZG3.jpg"></div> <div><br> </div> <div>식령 제로의 히로인 츠지미야 카구라....(왼쪽)</div> <div> </div> <div>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악령을 퇴치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입장이지만</div> <div> </div> <div>뭐, 아직 중학생이라서 충분히 냉정하지 못한 걸 어느정도 이해해주려고 해도 심해도 너무 심해요 ㅡㅜ</div> <div> </div> <div> </div> <div>친분이 쌓인 양호 선생님이 악령이 돼 친구 두 명을 위협 할 때</div> <div> </div> <div>친구들 목숨이 경각에 달렸음에도 악령이 양호 선생님인 걸 인지하고 몹시 망설임.</div> <div> </div> <div>자칫하면 학교의 유일한 친구 두 사람이 살해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div> <div> </div> <div>그래도 이 때는 순간 폭주해서 양호 선생님 악령을 퇴치했으니 그렇다고 치고....</div> <div> </div> <div> </div> <div>문제는 친언니나 다름 없던 이사야마 요미(그림 오른쪽)가 악령이 됐을 때....</div> <div> </div> <div>D등급의 양호 선생님의 경우와는 얘기가 다름. 요미 악령은 카테고리 A.</div> <div> </div> <div>내버려두면 여러 사람 다치는 정도가 아니라 전 인류를 학살할 수 있는 존재임.</div> <div> </div> <div>악령이 된 요미와 맞닥뜨린 카구라는 충분히 제압할 능력이 있었음에도 계속 망설임.</div> <div> </div> <div>그리고 한다는 이야기가 '벨 수 없었어.....' </div> <div> </div> <div>그래.... 소중한 사람을 베는 게 쉽지가 않겠지. 그래서 어떤 결과가 야기되는 지 보자.</div> <div> </div> <div> </div> <div>첫 격돌에서 카구라가 요미를 베지 않은 이후....</div> <div> </div> <div>우선 이름도 안 나오는 방위성 소속 퇴마사들 수십 명(어쩌면 수백) 토막 살해.(1화의 특수 4반은 이전 시점이니 넘어감)</div> <div> </div> <div>환경성의 퇴마사 동료들 중 카즈키와 나브 형제 하나 사망, 코지 영구 장해, 키리는 기억 상실, 진구지 실장은 부상 후 회복</div> <div> </div> <div>요미의 (의붓)숙부인 이사야마 유우 사망.</div> <div> </div> <div>그리고 무엇보다..... 카구라 본인의 아버지 츠지미야 가라쿠 사망.</div> <div> </div> <div>재차 요미와 격돌했을 때 위기에 빠진 카구라는 아버지의 등장으로 위기에서 모면, 역전의 찬스까지 얻게 되지만</div> <div> </div> <div>그 한 번의 찬스에서 카구라가 요미를 공격하길 망설이는 바람에 도리어 카운터를 맞고 결국 아버지는 사망에 이르는 중상 입음.</div> <div> </div> <div> </div> <div>요미가 A급 악령이 돼버린 상황에서 카구라가 빽빽 울부짖기만 하면서 현실부정을 하는 동안</div> <div> </div> <div>사태를 막거나 기회를 만들기 위해 무수한 사람들이 죽거나 다침. </div> <div> </div> <div>결과적으로는 카구라가 요미를 죽일 결심을 하면서 사태가 정리되지만.... 그 갈등의 과정에서 희생이 어마어마함.</div> <div> </div> <div>애초에 공동구에서 둘이 마주쳤을 때의 격돌에서 카구라는 이미 요미를 제압할 실력을 가졌음이 드러남.</div> <div> </div> <div>결국 이 모든 학살극의 제1원인이 요미의 폭주라면 제2원인은 카구라의 현실도피와 망설임임.</div> <div> </div> <div>그럼에도 아버지에게 "제가 미숙해서..죄송해요" 한 번 말한 것 말고는 시종 죄의식이란 찾아볼 수가 없음.</div> <div> </div> <div>카구라의 이런 태도가 여타의 인물들과 얼마나 대비되는가 하면</div> <div> </div> <div> </div> <div>1. 요미의 약혼자 노리유키 - 카구라처럼 요미를 베는 것을 끝내 결심하지 못하고 눈앞에서 동료 카즈키가 죽는 것을 바라만 봄.</div> <div> </div> <div> 요미를 베는 것을 끝끝내 카구라에게 떠넘김. 그러나 노리유키는 요미와의 첫 격돌 이후부터 깊은 자책을 하며</div> <div> </div> <div> 스스로 "카즈키는 내가 죽인거야"라고 말함. 적어도 자신의 망설임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자각과 죄의식은 있음.</div> <div> </div> <div> 동료를 죽게 만들었다는 자책으로 환경성 퇴마사 일을 그만둠.</div> <div> </div> <div> </div> <div> 2. 칸세 토오루 - 1화 등장. 약혼자가 악령이 되어 스스로 벤 전력이 있으며 그 괴로움을 짊어지고 퇴마 임무를 수행.</div> <div> </div> <div> 노리유키와 대비되며 카구라와는 비할 수 없는 책임감을 보여주는 실로 인류 구원의 영웅다운 품성.....이나 결과는 아시는대로....</div> <div> </div> <div> </div> <div>3. 환경성 동료들 - 대의가 우선! 요미를 악령으로 규정한 이후부터 공격에 망설임이 없....으나 사실 지들 살기도 바쁜 상황 ㅡㅜ</div> <div> </div> <div> 동료를 무참히 살해한 요미임에도 사적인 복수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시종 악령을 퇴치한다는 대의에 입각해서만 움직임. 실로 프로페셔널들.</div> <div> </div> <div> </div> <div>4. 이사야마 요미 - 사람의 원한/욕망을 극도로 증폭시키는 살생석에 휘둘려 많은 살생을 저지르지만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존재를 지키고자</div> <div> </div> <div> 하는 마음으로 그 살생석조차 압도한 정신력 끝판왕. 노리유키와 격돌할 때부터 자신을 죽이라고 호통(같지만 사실은 간절한 호소)치는 모습은</div> <div> </div> <div> 노리유키보다는 훨씬 성숙한 인격임을 드러냄.(약혼자를 죽이길 망설이는 마음 < 대의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마음) 제정신으로 돌아왔을 때</div> <div> </div> <div> 망설임 없이 스스로의 목을 베려하는 태도에서도 그녀의 강단이 나타남. 고등학생으로 보기 힘들만큼 엄청난 정신력의 소유자.</div> <div> </div> <div> </div> <div>4. 츠지미야 가라쿠 - 본 작품의 진정한 대인배. 전투력은 물론 정신력에 있어서도 끝판왕.</div> <div> </div> <div> 환경성 퇴마사들이 깃털 사냥에나 신경쓰기 훨씬 이전부터 악령 사태의 몸통만을 쫒는 지혜까지 보여줌.</div> <div> </div> <div> 아내를 살해한 원수를 만났을 때조차 조금도 복수심에 동요되지 않고 오직 악령 퇴치라는 본래의 사명에만 충실.</div> <div> </div> <div> 딸 카구라의 어처구니없는 어리광으로 본인의 목숨을 잃게 되었음에도 조금도 질책하지 않고 오히려 식령을 너무 일찍 전수받게 하여</div> <div> </div> <div> 딸의 수명이 짧아지는 것을 염려하는 부성애의 화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런 여타 인물들의 성숙한 일면들과 비교해볼수록 카구라는 모든 사망 사건의 제2원흉임에도 주인공 버프 + 아버지 사후 사실상 유일한 요미의 </div> <div> </div> <div>대항마라는 점 때문에 누구의 원망도 듣지 않고, 본인도 전혀 부끄러움 없이 잘 지냄. 주변 상황은 생각하지 않고 본인의 감정만을 중시하는 </div> <div> </div> <div>철없는 중딩의 모습에 다름아님.</div> <div> </div> <div> </div> <div>식령 제로는 액션, 연출, 작화, 삽입곡, 사건의 개연성 등등 모든 면에서 상당한 수작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카구라라는 이 주인공의 발암성때문에 </div> <div> </div> <div>다 보고나서도 시종 찜찜하기 그지 없었던 작품 ㅡㅜ 오히려 허무하게 죽어버린 주변 인물들이 훌륭한 모습들을 보여주었으니 안타깝기가 이를 데 없음</div> <div> </div> <div>애니의 세계에선 주인공 버프에 귀염귀염 캐릭이면 다 용서되는 것일까....</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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