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애니게에 올라오는 그림들을 항상 보고 있는데

보면서 아쉬울때가 있어요.
(저보다 잘그리는 분들은 보면서 감탄합니다. ㅠㅠ)

아쉬운 점은

밑그림을 신경써서 그리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적더군요.

밑그림은 그림그릴때 그림의 비율, 형태, 디테일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설계도 입니다.

 그부분을 신경을 덜 쓰게 되면

그림들이 뭔가 이상하다던가 자세가 이상하게 되어서
(사람이 취할수 없는 자세)

어색한 그림이 나오게 됩니다.

선따서 나오는 최종형태는 그림을 색칠하기전 가장 마지막 단계인데

우리같이 실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1(밑그림1)에서 바로 5(선따기)으로 가게 되면

여러가지 수정할것을 못보고 선을 따게 됨으로써

수정하기 힘들어집니다.

저도 선을 따버리면 지우고 고칠때 고민을 많이 합니다.
(고치기 싫으면 그림 자체를 포기하기도 하죠)

그래서 밑그림을 그릴때 스케치 단계를 최소 3~4단계로

나눠서 구분을 하고 4단계 이후부터 옷이나 소품들의 디테일을 올리는 작업을 해서

최종 밑그림을 완성한 후에 선을 따면 굉장히 좋은 효과를 보실수 있어요.


1단계
자세를 정하고 비율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
(덩어리로 그릴것)

2단계
옷이나 소품이 대략적인 형태를 잡으면서
비율을 체크

3단계
2단계까지 진행된것을 좀 더 디테일하게 한번 선작업

4단계
좀 더 디테일하게 작업한 이미지를 토대로 디자인을 정리
추가 디테일 작업 진행하면서 비율 및 형태 체크

5단계
선따기


6단계
색칠하기



지인의 조언을 말하자면

선따기는 가장 마지막에

색작업이 끝나고 해도 된다고 했는데 그말을 해석하면

선따기 전까지 계속 수정하라는 말입니다.

색을 칠하면서도 자세나 눈위치 팔위치 손크기 발크기 등등을

계속 보면서 수정하라는 말이죠.

하지만 만화체는 보통 선을 따야 색칠하기 좋기 때문에

선따기 전까지 계속 틀린게 없는지 검토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어색한 점을 많이 줄일수 있을거에요.


이상 그림 잘 못그리는 허접의 팁입니다.


아아...나도 그림 잘 그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