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이렇게 짓는 것이 맞는 것일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제 마음속 이미지를 따라 적었습니다.<br><br>재밌는 글은 아니고 저와 같은 사람이 있나 궁금해서 적어봅니다 ㅎㅎ<br><br>저는 어렸을 때 부터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긴 했지만 열정적으로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기억나는 애니메이션을 들자면....<br><br>강철의 연금술사(브라더후드아닙니다.), 아리아 디 애니메이션, 카우보이비밥...등? 대표적인 작품들이죠. 애니메이션판 월희도 보았습니다. 후에 페이트 스테이나이트도 보았구요...<br><br>중학교 때는 친구들과 어울리면 정말 재밌게 보았습니다.<br>그 때 친구들과 제가 나눴던 대화가..<br><br>"우리가 30살이 넘어도 애니메이션을 좋아할 수 있을까?"<br>"여자친구 사귄다고 바쁘지 않을까? ㅋㅋ"<br>"여자친구도 보게 하면 되지 ㅋㅋㅋ"<br>"난 좋아할 수 있을꺼 같은데!"<br>"아마 난 다른 일에 더 집중할 거 같아."<br><br>등의 얘기들이 오고 갔었습니다. 그 때의 저는 애니메이션이 재밌어서 이렇게 간헐적이지만 꾸준히 보게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br><br>그리고 무엇보다 애니메이션에는 거부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으니까요.<br><br>월희를 보고 일주일을 우울증 걸린 사람처럼 지냈습니다. 그 우울감이 참 재밌었어요. 슬픈 이야기를 곱씹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강철을 보았을 때도 마찬가지였고....<br><br>아 .. 그리고 우주의 기사 테카맨....기억나실 분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어릴 때 전 정말 오열했었습니다. 학생이 보기엔 밝은 만화는 분명 아니었죠 ㅎㅎㅎ<br><br>그 땐 그 감정이라는 것이 굉장이 말랑말랑하여 애니메이션을 보면 그 말랑말랑한 감정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는 것이 재밌었던 거 같아요.<br><br>영화도 있는데 왜 애니메이션인가라고 물어본다면.. 그 때 당시만 하더라도 영화보단 애니메이션의 표현정도가 훨씬 더 다양했던거 같거든요. 요즘에야 영화에서 외계인도 실제처럼 아이언맨과 같은 것도 실제처럼 보이지만 그 때 당시엔 그렇지 않았거든요.<br><br>애니메이션만이 할 수 있는 표현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말도 안되는 사실이지만 삶의 진실을 녹이는 그러한....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일본 애니메이션이 너무 좋았어요. 자기 성찰적인 느낌들이나... 치유물도 좋았습니다.<br><br>네... 제작년? 사회 초년생 때 본 애니메이션이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였습니다. 딱 그 때까지... 마음이 시큰함을 느꼈던 거 같아요.. <br><br>이제 사회 생활을 시작한지 3년이 흘렀습니다. 지금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시는 많은 형님들이 계시겠지만.. 전 3년이 되면서...<br><br>바로 어제 느껴버렸네요.. 이제 애니메이션이 제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br><br>그 사이에 봤던 애니메이션이 라제폰, 보쿠라노 였습니다.. 보쿠라노의 오프닝은 단연 압권이었어요! 정말 좋았습니다 uninstall.. 절대자의 입장에서 세계를 지우는 그 단어가 가지는 의미가 애니메이션과 너무나 잘 어울렸습니다. 라제폰도 좋았습니다. 제가 그러고 보면 참 세카이계를 좋아하는 거 같아요 ㅋㅋ<br><br>그러나...<br>보쿠라노를 주욱 정주행하고 마지막 화를 봤을 땐... 아 드디어 다봤네 끝!이라는 해방감이 더 컸습니다. 전 즐기지 못했고 보는 것을 의무로 느꼈던 것일까요? 감정의 쓰라림? 아픔? 잔상? 하나도 없었습니다....마마마를 비롯해 강철, 테카맨, 월희 등을 보았을 때의 저의 마음은 이제 없었습니다.<br><br>라제폰은 그러한 실망감에서 정주행을 시작해서 인지... 더욱 의무로 느껴져 중간에 그냥 스토리를 보고 끝냈습니다. 여성에 대한 그림적 묘사가 너무 좋더군요. 딱 제 스타일의 여성들만 나와서 좋았습니다..(?) 스토리에서 느껴지는 감동은.... 없었습니다..<br><br>사회생활을 해나가면서 마음이 점점 굳어가는 거 같습니다. 이제 왠만한 일에는 웃지도 울지도 않게 될까요? 마음의 쓰라림은... 나와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마음이 아프기는 이제 힘든걸까요?<br><br>애니메이션과 주욱 함께한 인생이라고 보기엔 힘들지만 중간중간 재밌는 애니메이션을 찾는 노력을 했던 저는<br>이제 그 마음이 굳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br><br><br>치유계, 세카이계를 굉장히 좋아해서 치유계 유명작품은 좀 봤던 것 같습니다..<br>충사, 나츠메우인장, 아리아 등... 충사는 특히 그 분위기가 ....하.. 지금 봐도 그 떄 그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요?<br><br>글을 주저리 주저리 생각나는대로 써보았습니다 ㅋㅋ <br>제 자전적인 글이지만 이렇게 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br><br>애니메이션! 같이 공감하며 재밌게 감상해요!!<br>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