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추천해드릴 애니는 콥스 파티입니다!
제목을 해석하자면 시체 파티인데요. 제목만 봐도 으시시하지요?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시체들도 같이 놀고 싶어할 정도로 재미있는 파티란 뜻이죠.
어때요. 보고싶은 마음이 솟구치죠?
자, 그럼 희대의 힐링애니! 콥스파티! 리뷰 시작합니다.
어느 깊은 밤, 학생 몇몇이 교실에 모여 촛불 하나를 켠 채 무서운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저런 귀여운 얼굴로 어떤 이야기를 해봤자 젠!젠! 무섭지 않아요.
무서운 이야기에 한참 빠져들때쯤 갑자기 하나뿐인 촛불이 꺼지고 학생들은 패닉상태에 빠집니다.
이 중에 한명 솔직히 라이터 있잖아. 어서 이들을 어둠으로부터 구원해주라구.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고 등장한 것은 귀신! 이 아니라 담임 선생님이네요 ^^
이 애니는 힐링장르라 귀신이라던지 악령이라던지 시체라던지 고어라ㄷ... 일체 등장하지 않아요!
남주의 어린 여동생까지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UP!
늦은 밤에 귀가도 안하고 교실에 몰래 모여있는 것 치고는 정말 화기애애한 분위기네요 ^^
누군가 손수만든 종이인형을 들며 행복의 사치코를 하자고 합니다.
이것을 하게 되면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평생 친구로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행복의 사치코를 하자고 한 이유는 바로 이 아이 때문인데요. 얼마 안있어 전학을 갈 예정입니다.
그래서 떨어져도 영원히 친구로 지내자는 마음에서 행복의 사치코를 하자고 제안한 것이죠.
저 아이가 감동해서 눈물을 글썽거리는데 저도 이 장면 보면서 뭉클...!
규칙은 마음속으로 '사치코씨 부탁합니다'를 정확히 9번 말해야 한다는 것!
만약에라도 실수로 8번이나 10번을 말했다간 무슨 일이 일어날진 아무도 모르죠 ^_'
그러고나서 종이인형을 모두 손에 쥐고 동시에 찢어버립니다.
각자 한 조각씩 갖게 되는 것이죠. 사치코씨가 산산조각 나버렸네요 ㅎㅎㅎㅎ
찢음과 동시에 번개가 갑자기 쿠르릉!
연출이 정말 괜찮네요. 그들의 영원한 우정을 웅장하게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자기 몫의 찢어진 종이는 항상 가지고 있어야 우정이 계속 이어진다고 합니다.
마치 부적처럼 말이죠. 하지만 과연 우정의 부적일진 ^^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계속 가던 중 갑자기 땅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파티가 시작되는 것이죠. 다들 흥에 못이기는군요.
무대 연출 장치가 꽤나 멋지네요. 표정들 보니 오늘 물좀 괜찮나 봅니다.
이 늦은 밤까지 마시고 놀더니 한명이 아주 뻗어버렸군요 ㅎㅎㅎㅎ
다행히 옆에 있던 친구가 챙겨주려나봅니다. 훈훈하네요. 보통 저럴땐 카드만 쏘옥 빼가는데 말이죠.
얼마나 마셔댔는지 숙취가 있나봅니다. 어휴, 그러게 자제좀 하지!
술을 너무 과하게 마시면 좋지않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네요 ^^
다행히 정신을 차렸는지 둘은 어두운 밤거리를 거닙니다.
손을 맞잡고 조금 상기된 듯한 표정들을 보니 둘이 그런 사이인가보네요.
음... 이런거 괜찮나요? 다들 좋아하시죠? ㅎㅎ 나쁘지않네요.
결국 둘이서 방을 하나 잡았군요.
쑥스러운 표정이 지금 분위기를 말해주는 듯 하네요. 부끄부끄 ㅇ//_//ㅇ
그 와중에 다른 남자애는 말도 안되게 많이 나와버린 계산서를 보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고 있네요.
옆에서 여동생이 여기서 몇달동안 그릇만 닦아야 할 수도 있다며 걱정중 ㅠㅠ
이 남자애도 돈좀 어마어마하게 긁었나보네요. 카드 잔고보면서 정말 후회막심중.
절대 휴대폰으로 못볼 장면을 봤다거나 고깃덩어리로 변해버린 시체를 봤다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
여긴 썩 분위기 좋아보이네요. 촛불 하나로 은은한 분위기 연출까지!
아직은 어색하게 거리감이 있는 것보니 알아가는 단계인 듯 합니다ㅎㅎ
그들의 파티는 이 밤이 지나도록 계속됩니다.
이처럼 모두가 즐겁게 파티를 즐기는 내용의 콥스 파티! 힘들거나 우울할 때 보면 정말 힐링 제대로 되는 애니입니다. ^^
스포가 될까봐 내용 초반부까지만 리뷰 올렸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재미지니까 한번쯤 봐도 나쁘지 않아요ㅎㅎ
그럼 전 이만, 콥스파티의 훈훈한 마지막을 또 한번 음미하러 가볼게요.
다음 리뷰에서 봐요!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