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가 떨어지면 그냥 깔끔하게 완결하고 차기작을 만들 것이지 새로 뭔가 시작하기 싫어서 질질끄는게 눈에 보여서 그래요.
패션왕때도 처음에 기발한 소재 등으로 잘 나가는듯 하다가 무슨 오디션 프로그램 진행하다 아이디어 고갈로 갑자기
예전 노병가? 그런 내용으로 빠졌죠. 애초에 이렇게 해야지 ㅇㅇ 정도만 생각하고 만화그리는게 보여요.
이번 복학왕도 마찬가지예요. 뭔가 사회풍자스런 소재에 패션왕 캐릭터 그대로 끌어와서 초기에야 신박하고
나름 캐릭성도 있는데 이제와서는 소재고갈되어서 어떻게든 매주 하루살이로 연명하는게 눈에 보여요.
몇 주전에 우기명의 우울이랍시고 그냥 시작부터 끝까지 울기만 하는거, 그거 보고 깨달았어요. 그냥 매 주 소재 정해서 그냥 하는구나. 하구요.
그게 진짜 연재 초기부터 계획된 내용이면 더 막장이구요.
물론 소재를 그때그때 짜내야 하는 생활툰도 있고, 큰 캐릭터와 설정, 소재를 잡아두고 에피소드를 매 화 생각해야 하는 만화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빈약하지 않나요? 일요일 웹툰 중 우리들은 푸르다 보면 비슷하지만 장편으로 넘어가면 스토리 나름 탄탄합니다.
근데 기안 만화는 전부 기승전노병가, 기승전사회풍자스런자극적인소재
이런 느낌이예요. 원래 그걸 하려고 했다기보다, 소재 떨어져서 그러는 느낌이 나요.
그럼 휴재를 하고 계획을 짜서 오든가, 아님 완결을 하고 차기작을 하든가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