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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따라걷는길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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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tion_304649
    작성자 : 별따라걷는길
    추천 : 10
    조회수 : 1307
    IP : 1.237.***.234
    댓글 : 19개
    등록시간 : 2015/01/28 14:02:28
    http://todayhumor.com/?animation_304649 모바일
    도서관에서 아이스크림 걸고 피카추 배구 경기 한 이야기[bgm주의]
    <div>읽기 전에 이 글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였고 </div> <div>과장한 부분이 있으니 주의하고 읽어주세요 </div> <div>짧게 설명하면 논 픽션 종류 입니다</div> <div><embed src="http://player.bgmstore.net/QrW79" width="422" height="180"><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내가 다녔던 작은 도서관에서는 5명 정도 고정 멤버가 있었는데</div> <div><br></div> <div>한 명은 나 그리고 사서 </div> <div>나머지 3명인데 </div> <div><br></div> <div>그중 한 명인 초등학생 대한 이야기다 </div> <div><br></div> <div>도서관은 보통 8시쯤 열리고 그 초등학생은 10쯤 와서 도서관 문 닫는 6시까지 도서관 컴퓨터로 온종일 게임을 하는 초등학생이 있었다 </div> <div>하는 게임은 대부분 크레이지 아케이드, 포켓몬스터 골드, 서든어택, 플래시 게임만 하는 초등학생이었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초등학생은 빨리 어른의 세계 대해서 깨우친 녀석인지 </div> <div><br></div> <div>올 때마다 적당히 사서에게 아이스크림, 과자 <strike>라고 쓰고 뇌물이라고 읽는다 </strike></div> <div>를 주면서 사서에게 방해 안 받고 게임을 즐겼다 </div> <div><br></div> <div>얼굴만 보고 지낸 건 1~2달 정도 지냈는데 </div> <div>나하고 인연이 생긴 건</div> <div>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 그 녀석이 "저랑 같이 아이스크림 걸고 피카추 배구 경기를 할래요?" </div> <div>당혹스럽고 이런 개념 없는 녀석은 누구야 보다는 </div> <div>내가 초등학생일 때 반에서 가장 피카추 배구를 잘한 나에게 승부를 걸어온 대결을 걸어오다니 </div> <div>가엾고 딱한 자로다! 이제 이 형의 막강한 실력에 짓밟히고 말 것이거늘 </div> <div>이라고 생각하고</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1/1422420828U3Rv2BznkWjBAWmjI5.jpg" width="440" height="350" alt="피카츄배구2.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추억 돋네라는 생각과 함께 공이 떨어지고 </div> <div>내 피카츄는 점프하면서 </div> <div>피카↗ 츄↘ </div> <div>라는 귀여운 목소리와 함께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미안하곤 하지만 메로나는 내 것이다! </div> <div><br></div> <div>15:0으로 털렸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렇게 털리고 나는 넉살 좋게</div> <div>"한판 정도는 져주는 게 초보자에 대한 예의지 하하 "</div> <div>그리고 내가 자리 안 좋은것 같아 내가 2P할께</div> <div><br></div> <div>다시 리매치다! </div> <div><br></div> <div>집에 갈 버스비까지 털렸습니다 </div> <div><br></div> <div>결국 나는 "형이 집에 갈 차비가 없어서 그런데 내일 와서 갚아줄 테니 돈 좀 빌려줄 수 있겠니?" </div> <div>라고 부탁하자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1/1422420941BPsVsIiuYWzxRCPtmuhU2WsDA.jpg" width="550" height="509" alt="f0075264_4a38b8cf6e2e1.jpg" style="border:none;"></div></div></div> <div>초등학생은 이런 얼굴로 </div> <div><br></div> <div>"알겠어요. 대신 내일까지 못 갚으면 빌린 돈 따블로 갚아야 해요" </div> <div>벌써 초등학생이 돈의 맛을 알았구나 </div> <div><br></div> <div>허허 하면서 집에 가는 버스에서 눈물을 훔치며 복수를 다짐하면서 집에갔었고</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1/14224206749x41q2DcKzkrQ6z.jpg" width="723" height="537" alt="8.jpg" style="border:none;"></div> <div> <div>다음날은 피카츄 배구 말고 무중력 졸라맨 배틀이라는 게임을 하고 했으나</div> <div>버스비까지 털리고 </div></div> <div><br></div> <div>그러면서</div> <div>몇 번씩 아이스크림 사주면서<strike>뜯기고 </strike></div> <div><br></div> <div>친해졌습니다 </div> <div>얼마나 친해졌느냐면 다 털려도 버스비는 그냥 주고 보내주고</div> <div>종종 자습실에서 책 읽고 있다 초등학생이 와서 나랑 같이 아이스크림 내기 하자고 조를 정도로 친해졌습니다</div> <div><strike>아이스크림 내놓으라고</strike></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아무 일 없이 잘 지내다.</div> <div><br></div> <div>사서가 교체되고 초등학생이 주는 간식 뇌물이 새로 온 사서에게 먹히지 않고 </div> <div><br></div> <div>사서는 도서관 컴퓨터는 정보 검색을 위함이지 유희가 목적이 아니라고 </div> <div>강경하게 대응하자 </div> <div><br></div> <div>도서관은 우리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나오는 새로 부임한 담임선생님과 </div> <div>엄석대와 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div> <div>다행히 초등학생은 엄석대보다 머리가 좋아서 도서관에다 불 지르지 않고 </div> <div><br></div> <div>초등학생은 결국 컴퓨터를 포기하고 내 옆에서 이문열 삼국지하고 마법 천자문을 읽나 했더니 </div> <div>올 때마다 사서 책상에다 작은 간식을 주고 힘내라고 드리는 거에요 라는 말을 하거나</div> <div>그냥 작은 종이에다 힘내세요! 라는 쪽지와 함께 간식을 두고 가더니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아무 요구도 안 하고 올 때마다 작은 간식을 사서 책상에다 두고 내 옆에서 책만 읽는걸 </div> <div>일주일 동안 반복 하더니 </div> <div><br></div> <div>어느날 초등학생이 사서에게 오늘은 컴퓨터 게임 좀 해도 돼요? </div> <div>라고 물어보더니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1/1422421047qPUTU6NcKPfkl8xwhFBN.jpg" width="800" height="450" alt="d0012176_52f98f385bad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사서는 이런 얼굴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살짝 얼굴을 붉히더니 </span></div> <div><span style="color:#333333;">그동안 먹었던 간식을 생각하면 게임을 하지 말라고 하는 건 미안하고 하지만 규정은 지켜야 하는데 </span><br style="color:#333333;"><span style="color:#333333;">라는 고민을 하더니 결국 적당히 타협해서</span></div> <div>"흠... 그래 다른 사람이 컴퓨터 하려는 사람 없으면 해도 된단다"</div> <div>라는고말하자</div> <div><br></div> <div>왠지 그 초등학생이 나보다 더 어른스럽다고 생각되는 날이였음</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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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5/01/28 14:28:33  122.34.***.46  오징어짬밥  255178
    [4] 2015/01/28 15:40:37  1.239.***.27  고래왕  136353
    [5] 2015/01/28 16:17:12  125.132.***.20  기묘했던아이  429378
    [6] 2015/01/28 23:30:50  115.91.***.222  니르타임  128247
    [7] 2015/01/29 18:09:27  1.242.***.220  opqrst  319479
    [8] 2015/01/29 19:59:35  182.224.***.184  시라수노애  552232
    [9] 2015/01/31 00:31:57  203.226.***.18  소설작가  579031
    [10] 2015/01/31 11:39:38  175.223.***.107  -장승현-  59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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