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나름 그림을 그린답시고 끄적거리기 시작한지 어느새 15년.</div> <div>1999년에 제대하고 아무것도 모르고 얼떨결에 아케이드 게임회사에서 원화가로 일하기 시작한게</div> <div>그림쟁이 인생의 시작이었습죠.</div> <div><br></div> <div>그래요.</div> <div>그 당시 그림이 지금 몇 장 남아있지도 않지만 지금보면 내 자신 스스로도</div> <div>'이런 그림을 그리면서 잘도 밥벌어먹고 살았구나.' 할 정도로 부끄러운 그림들이 많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그동안 그린 그림들을 시간대별로 죽 늘어놓고 보면</div> <div>제 스스로 보기에 별반 뭐 변한것 같지는 않아요.</div> <div>'실력'이 늘었다기 보다는 '익숙해지'고 '꼼수가 늘은' 정도?</div> <div><br></div> <div>아무리 발버둥쳐도 이미 ~.jpg로 저장해서 인터넷에 뿌려버린 그림은,</div> <div>붓을 놓고 완성이라며 사람들한테 보여줘버린 그림은 잊혀지지 않고 지워지지도 않지요.</div> <div>소위 말하는 '흑역사'라고 흔히 그림쟁이들이 스스로 이야기하지만 </div> <div>옛날 그림들은 부끄럽기도 하지만 현재의 나를 다잡고 채찍질 할 수 있는 </div> <div>훌륭한 밑거름이 되기도 합니다.</div> <div><br></div> <div>'현시연'이란 작품에 보면 이런 대사가 있지요.</div> <div>'좀 까였다고해서 사라져버릴 재능이면 애당초 없는거나 마찬가지 아니에요?'</div> <div><br></div> <div>자신의 그림에 대한 자신감과 대중에게 그림을 선보이며 가져야하는 겸손함 사이의 </div> <div>균형이 그림쟁이에겐 그림 실력을 쌓는 것보다 더 어려운게 아닐까 싶습니다.</div> <div><br></div> <div>이 땅의 그림쟁이 분들</div> <div><br></div> <div>화이팅이에요.</div> <div><br></div> <div>그런 의미로 오늘 밤 자기전에 이불킥이나 시원하게 한 번 하고 자렵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1/1421150763BPsAuQvwzcGcoA.jpg" width="400" height="400" alt="005.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마 1999년에서 2000년 사이 당시 유행하던 '라쿠카키'라는 온라인 그림툴에서 그렸던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림 인 것 같습니다. 당시 힙합패션의 보세브랜드? 였던 ECKO...</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1/1421150963PTPDq5LTT6AC.jpg" width="600" height="450" alt="003.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대략 2003년에서 2004년 사이에 그렸던 그림이에요. 아마 '초강전설 키카이오'라는 게임에 빠져있던 때 그렸을겁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배경그린 꼬라지 좀 보셔요 -_-ㅋㅋㅋ</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1/14211510403ckRWncIVw3mRImCfPHXz.jpg" width="600" height="522" alt="012.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위 그림과 비슷한 시기에 그렸던 그림.</div> <div style="text-align:left;">당시에 포토샵으로 셀식 채색 이외의 채색은 할 줄 몰랐던 저였기에 그림 왼쪽의 벽은 페인터에서 그려서</div> <div style="text-align:left;">포토샵으로 옮겨서 완성했을겁니다. 사실 지금도 포토샵 그렇게 잘 쓰질 못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1/1421151161bIssIX3OUTpT16vx7inTfn.jpg" width="450" height="331" alt="day001.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2004년, 입시학원에서 만화 애니메이션 입시를 가르치던 무렵의 연구작으로 그렸던 그림중의 한 컷.</div> <div style="text-align:left;">마카같아 보일수도 있지만 수채화에요. 예나 지금이나 수채화가 제일 어렵습...</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1/1421151277wLmuLoIdnyF3ZAs5xiJbLUoGRrFXE.jpg" width="650" height="581" alt="20061113.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2006년, 마찬가지로 아직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던 시절 그림이에요.</div> <div style="text-align:left;">한참 총 그리는데 재미붙여서 게다가 검은색 부분은 먹칠로 대충대충... -_-</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내일 이불 새로 사야겠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럼 어... 좋은 밤 되세요. (뻘쭘)</div><br></div><br></div><br></div><br></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