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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tion_270430
    작성자 : 김수라
    추천 : 0
    조회수 : 255
    IP : 14.42.***.25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09/23 19:56:52
    http://todayhumor.com/?animation_270430 모바일
    반말,긴글주의) 행운을 나눠줬다.-1
    글을 시작하기전에 물어보고싶다.

    너희들은 운에 대해서 얼마나 자세하게 알고있나?

    단순히 사람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까?

    착한일을 하면 운이 좋아질까?

    뭐, 나도 비슷한생각을 했었다.

    지금부터 이야기해주는건 단순히 내가 겪은 이야기다.

    믿던 말던 알아서 생각해주길 바란다.

    참고로 길다..


    어릴적부터 난 남들과 같았다.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한 학교 평범한 성적 평범한 졸업까지..

    아 졸업은 평범하지 못하다.

    난 대학을 안갔거든.

    항상 잠은 학교에서 놀기는 집에서를 반복하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대학에서 멀어졌고 졸업과 동시에 백수가 되었다.

    난 그당시 유일하게 코스프레를 즐기고 있었는데

    아는사람은 알듯이 이건 상당히 돈이 들어간다.

    알바는 하고있었지만 그것으로는 내가 생활하는돈을 다 모으기는 힘들었기에 여러가지를 찾아보고 있었을때... 독특한걸 발견했다.

    행운을 삽니다.라는 독특한 구매글이였다.

    장난글이라기에는 글의 내용이 너무 진지했기에.. 난 글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았다.

    개인용 번호인 010 이 아니라 15xx로 시작하는 전국대표번호였기에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었다.

    전화를 걸었을땐 특별한게 없었다.

    그냥 행운을 삽니다. 주소는 어디어디입니다.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일반적인 통보였다.

    생각보다 가까운곳이라 난 다음날 알바를 쉬고서 그곳을 찾아갔다.

    도착한곳은.. 평범한 빌라였다.

    작은 간판조차 없는.. 평범한 빌라였다.

    속았다. 라는 생각이 강렬했지만.. 그래도 이왕 온거... 한번 들어가기라도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빌딩으로 들어갔다.

    전화에서 2층이라고 했었기에 난 계단으로 천천히 올라갔다.

    계단에는 상당한 노숙자들이 있었다.

    그들이 나를 보자. 황급히 달려와 소리쳤다.

    "행운을 나에게 나눠줘!! 부탁이야. 행운을 나눠줘!!"

    "제발 부탁이야.."

    "부탁이야 제발 부탁이야!!"

    난 노숙자들에게 둘러쌓였다.

    그때였다.

    "다들 비키지못해?"

    2층쪽에서 한명의 남자가 내려오자 노숙자들은 자기자리로 돌아갔다.

    "죄송합니다. 올라오시죠."

    난 남자의 안내로 2층으로 올라갔다.

    행운거래소라는 자그마한 간판이 걸린 문이 보이자 남자는 거기로 들어가라는 손짓을 하고선 내려갔다.

    2층문을 열고 들어가자. 병원과 같지만.. 무엇인가 어두운 느낌이 나는 곳이 있었다.

    내가 들어가자 컴퓨터를 하고있던 안내원이 일어서서 나에게 물었다.

    "행운을 파시겠습니까?"

    마치 병원에서 어디 아프신가요?라고 질문하는듯이 익숙하고 진지하게 물어보길래.. 

    이건 장난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진지하게 물었다.

    "행운을 어떻게 팔죠?"

    안내원은 약간의 웃음을 보이고는 말했다.

    "간단합니다. 저희가 손님의 행운을 가져오고 돈을 드리는것이죠."

    순간 황당스러웠다.

    행운이 물건도 아니고.. 맘대로 옴길수 있다니

    난 꽤 오랫동안 내가 질문하고싶은걸 질문했다.

    거기서 얻은답은

    1.행운은 사람마다 같은양이다. 
       하지만 살아온것에 따라서 양이 달라진다.

    2.행운을 팔수도 있고 살수도 있다.

    3.행운에 따른 불이익은 자기 자신의 과실이다.

    4.한번 거래하면 환불이 불가능하다.

    였다.

    그후 난 간단한 검사를 받았다.

    행운양을 알기위해서는 피를 뽑아야했기 때문이다.

    "000씨 행운이 약 54가 있으시네요."

    뭔소리인지 몰랐지만.. 그래도 54가 있었다.

    "그걸 다팔면 얼마나 하나요?"

    "어.. 약 5억4000만원입니다."

    믿을수 없었다.

    진짜 행운이 있는지 모르는지 관심없지만

    그것으로 5억4000만원이라는 거금이 들어온다니..

    "다팔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행운에 따른 불이익은 저희가 책임지지 않습니다."

    "네, 상관없어요."

    그렇게 난 또한번 피를 뽑았고 그후 5억4000만원을 손에 넣었다.

    난 그렇게 행운거래소를 나왔다.

    노숙자들이 무서웠지만.. 그들은 나를 전혀 없는사람 취급을 했다.

    그렇게 난 거금 5억4000만원을 들고서 집으로 향했다.

    그런 거금을 들고가는건 해본사람만이 안다..

    그 어느때보다 땀이 많이나고 긴장된다는걸..

    다행인지 난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그후 난 4억은 저축통장에 넣어두고 1억4천은 내 맘대로 흥청망청 쓰기 시작했다.

    난생처음 100만원이나 하는 음식을 먹어보고 몸은 명품으로 도배했다.

    처음에는 행운을 다 팔았으니.. 차에 치이면 어쩌지.. 하는 걱정에 잠을 못잤지만

    그런건 전혀 없었다.

    오히려 돈이 생겨서 난 행복했다.

    하지만.. 난 아직 알지못했다.

    진정한 행운의 의미를..


    -계속-






    김수라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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