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뭐 저도 그렇고 다른사람도 그렇고, 
유명하거나 이름있는 캐릭터의 설정들을 보면서

"아.. 나라면 이러이러하게 했을텐데..."
"내가 이러이러한거 만들어서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인기 있어지면 좋을텐데.."

이런생각 안해본 사람 없을꺼에요.

지금 오유에는 카나라는 하나의 미완성된 캐릭터에

A라는 유저의 캐릭터 설정이 추가되고, 
B라는 유저의 배경 설정이 추가되고,
C라는 유저는 A와 B의 설정을 까면서 자기가 만든 설정 넣고..
D라는 유저는 싹 다 엎고, 자기가 만든 설정 넣을려고 하고..

이와중에 E라는 유저는 
무슨 대선후보 검증하는것도 아닌데,
캐릭터성의 대중화부터 시작해서 이름의 일재잔재화까지 들먹이면서
뭘 어떻게 하려는거 같아요.

적어도 제가보기엔 그래요.

이거 다 거치면 무슨캐릭 나올꺼같아요?

결국엔 어디서 많이본 설정에 어디서 많이 본 배경에 
어디서 많이 본 어중한간 한국식의 어중간한 찌질한 
"카나" 가 나오게 되요.

초기에 초3이 그린 그 귀엽고 잠재력 폭팔적인 그런 캐릭터는
모두의 손을 거쳐 오유의 흑역사 카나가 될것 같습니다.

게임 프로그래밍 하는데, 윗사람들이 "어.. 이런 기능도 넣어줘"
"이런 기능도 있으면 재미있겠는데" 해서 억지로 껴넣었더만
개판망 한 게임되는거 같은 필쏘굿이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