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유료 1, 2화를 보고난 후의 느낌
1. 너무나 밝고 깔끔. 지나치게 밝은 느낌
'월야'라는 밤의 느낌이 너무 부족한 느낌. 고진호작가님의 화려하고 깔끔한 멋진 그림체지만...
흰색 배경도 많고 어두운 배경도 그렇게 어두운 느낌이 별로 안남. 어둡고 끈적끈적한 느낌을
기대했지만... 전투씬은 스타일리쉬하긴 합니다만 글쎄요.
2. 재창작은 이해되나 그래도 설정에서 아쉬움.
설정이 변형되는 것은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월야환담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왔기
때문에 소설 원작을 좋아하는 저한테는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1인 전쟁을 시작한 한세건의 빈약한 모습(?)
전신 착용한 검은 방탄 레이싱슈트와 도검류와 총화기로 빈틈없이 무장한 비장한 모습은 사라지고
검은색 가죽(레이싱?)자켓 일반적인 캐주얼한 패션에 허리에 찬 일본도 3자루가 보이는 무장의
전부인 소년 한세건은 개인적으로 너무 어색한 모습입니다. 뒤에 찬 일본도보다 안쓰고 칠흑의 검으로
보이 칼을 매직포켓에서 소환하고 어디선가 나타난 권총(글록이겠죠?) 전투신도 그렇고 선전포고문도
내용과 느낌이 소설과 많이 다릅니다.
2화의 실베스테르는 처음부터 백은의 검으로 추정되는 칼을 소환해서 흡혈귀를 썰어버리는데 글쎄요...
그리고 퇴역군인 아저씨 송덕연이 아닌 다른이가 나오는 것도...
어쨌든 많이 전체적으로 가벼워진 느낌입니다. 원작을 읽어보지 않으시분은 좋아하실 것 같은데
원작을 읽어보시고 좋아하신 분의 입장에서는 저처럼 많이 어색해 하실 것 같습니다.
*뭔가 러프해지고 톤이 더 어두웠으면 좋겠음
*미국의 그래픽 노블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사량이 좀 더 많았으면 좋았을텐데.
*이러면서도 기대하고 볼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