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봉구 임시보호자 입니다^^
어제 제가 봉구 없어졌다고 글을 올렸었는데요
많은 분들께서 걱정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ㅜ 봉구 찾기 위해 노력해주셔서
덕분에 봉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당ㅜ 너무너무 정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정말 어떻게 이렇게 관심주시고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오유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ㅎ 저의 진심이 전해졌나 봅니다ㅠ
♡
내. 발. 로. 차. 자. 와. 따.
봉구입니다 ㅜ
어제 퇴근 길 봉구를 봤다는 제보를 받았고..
그 위치가 제가 사는 동네라는 말을 듣고
심박수가 엄청 빨라졌었어요..
발견하신 분께서 1시간 정도 전에 봤다고 하셨는데 본인도 강아지를 데리고있어서
봉구를 잡지 못했다고 하셨고, 지금 집에서 다시 나와 봉구를 찾고있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ㅜㅜ 울먹이며 허공에 180도 인사하면서 감사합니다를 계속 외쳤네요 ㅠ
완전 사오정 목소리에 ㅋㅋ 아 지금 생각해도 정말 가슴벅차네요ㅠ
몇분 후 다시 연락이 왔어요 봉구 찾았다고 ㅠ
어떻게 세상에 지하철 두정거장 거리를 찾아왔을까요 ㅠ
천잰가. 대박. 정말 대박이란 말밖에 ㅎㅎ
봉구를 보자마자
안아주고 뽀보해주고 비벼주고 꿀밤도 한대주고
다시 안아주고 혼내고 미안하다하고 안아주고 뽀뽀하고ㅋ
입양자분도 강아지에 대해 잘 아는 친구까지 섭외해서 계속 찾아다니고 전단지 붙이고 계셨기에
바로 연락을 드렸어요. 근데 이분 저보다 더 사오정목소리 ㅋㅋㅋ
오늘은 봉구 씻기고 안정을 시키기 위해 저희집에서 재우겠다고 했더니
봉구 보고싶으시다고 한번 보러와도 되냐고 하셔서 커피숍에서 감동의 상봉을 했습니다^^
봉구찾는 전단지를 그릇삼아 당당히 사료를 먹는 모습입니다^^
이번 해프닝을 계기로 입양자분에 대한 신뢰도 쌓이게 되었고
입양자분도 봉구가 더 애틋하게 느껴지시고 더 조심하게 된거 같습니다.
이녀석이 아주 ㅠ 저를 들었다 놨다 하네요 ㅎㅎ 너덜너덜 ㅋ
무튼 우리 봉구 찾아서 너무 좋아요!! 이제 정말 봉구는 행복할 일만 남았습니다 ㅠ
지난 주 부터 유난히 동물 해프닝이 많아 더 힘들었던거 같아요
저희 동네에 고양이 범백 의심되는 설사가 발견되고ㅠ
유기된 고슴도치 만나고.. 봉구 만나고ㅠ
하지만 봉구도 돌아왔고 고슴이도 밥먹으러 잘 오는거같고(신기신기), 고양이들도 아직 식욕이 좋은거보니
안심하긴 이르지만 느낌이 좋습니다~ 이번 일들 잘 지나가면 저도 좀 내려놓으려구요...ㅎ
왜이렇게 이런 아이들이 제 눈에만 띄는지 ㅜ
걱정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함께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말정말 복 받으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