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동물을 매우 이뻐 하지만 온 가족이 일을 해서 하루종일 돌봐 줄 집사가 없는 관계로
길냥이들에게만 사랑을 배푸는 흔한 여징어 인데여
저희 동네에는 길냥이가 매우 많아여 , 글구 진짜 이쁘다능....핡♡
치즈냥이 들인데 작년 여름 완전 그 뭐지? ㅇ아침엔 네개 점심엔 두개 그 이집트에 있는 그거 .. 그거 마냥
삐쩍 말라서 갈비뼈가 다 드러나는 길냥이를 우연히 담벼락 너머로 만난게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돌봐주고 있는데여
얘 이름이 홍대구 , 요놈이 형제가 둘 있는데 걔넨 강남이랑 신촌이 . 근데 우리 홍대가 젤이쁘당 헤헤
암튼 우리 홍대네 식구들은 홍대랑 강남이 신촌이 글구 요놈들 엄마까지 네명이 동네를 돌아댕기는데여
우리 홍대네 식구들은 네달만에 저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여!! 똑똑이들임!!!! 암튼 제가 요놈들이랑 지내면서 궁금한게 있는대여
질문 하나,
원래 고양이들한테 사람우유나 초콜릿은 절대 안되는걸로 알고있고 , 제가 사료나 캔을 매일 들고 댕길 수가 없어서
길가다 얘네를 만나면 동네 구멍가게에서 요놈들한테 천하장사 소시지를 줬거든요? 완전 잘게 잘라서...
얘네 이거 먹어도 되나여? 이거나 밤에 일부로 사료들고 댕기면서 조금씩 주고 캔 주고 했는데 아무래도 밥그릇 놓고 주면
동네분들이 싫어하니까 소량씩 들고 댕기면서 만나면 주고 했거든요 염분은 안된다고들 하던데 슈퍼에서 살 수 있는게 한정되어있는지라..ㅠㅠ
둘,
우리 홍대가 너무 귀여운게 뭐냐면여 얘가 저 출근길에 지하철역 가는 골목에 늘 차 밑이나 담벼락에 앉아있어여 ㅋㅋ
그리고 제가 출근길을 가면 우연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졸졸 와요 근데 가까이에서 오는게 아니라 좀 멀찍이 떨어져서 ㅋㅋㅋ
제가 휙 돌아보면 아닌척 하고 차 밑으로 가고 담벼락으로 올라가고 그래여
한번은 돌아가는 골목길로 확 뛰어가서 가로등 뒤로 숨었더니 얘가 허둥허둥 따라오다 눈 딱 마주치니까 휑 돌아서서 담벼락 위에 올라가더라구여
예전엔 밥 줘도 제가 사라질때까지 안먹고 도망가있다 안보이면 돌아와서 먹고 이랬는데 요샌 한발짝 떨어진 곳에 내려놓으면 먹구 다시 캔
치우고 이랬거든여 ㅋㅋㅋ 근데 얘가 왜 스킨십을 허락하지 않을까여 ㅠㅠㅠ 언제쯤 얘를 쓰다듬어줄 수 있을까여 ㅠㅠㅠ
마지막,
우리 홍대네 식구들 겨울엔 어떻게 해야 춥지 않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을까여 ?
홍대엄마는 그래도 어른 냥이인데 요놈들은 겨울도 채 일년 나지 않았을 듯한 아기냥이들이라 ㅠㅠㅠ
근데 저희 동네가 좀... 비루한 곳이라 담요같은거 놓으면 누가 가져가고 스티로폼 놔도 가져가구... 음 일단 그런걸 놓으면 저희 집앞이여도
맞은 편 집에서 싫어하구 ... 동네가 좀 재개발 동네 같은데라서 .... 집앞에 쓰레기 무단투기도 되게 많구 하.. 암튼 뭘 그럴싸하게 설치하기가
힘든 여건이네여 ㅠㅠㅠㅠㅠ 저희 집 뒤쪽으로 옛날에 지하살던분들 쓰던 화장실 공간이 있는데 애들을 이쪽으로 유인할 수는 없나요 ㅠㅠㅠ
말이 길어졌네요ㅠㅠㅠ
딴것 모르겠고 1번은 꼭 좀 대답해주세요 ㅠㅠ 얘네 먹인 소시지만 3만원어치는 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