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집에 오니까 새끼호랑이가 들어왔어요
엄마호랑이는 새끼찾으러 맞은편 집옥상에 올라와서 애타게 울고
얜 저희집 서랍장 밑에서 대충 엄마날 구해줘라는뜻인거같이 울더라고요
문열어놓고 어차피 어미가 맞은편집 옥상에있으니 데려가겠거니해서
어떻게 어떻게 해서 집밖에내보냈는데...
복도에서 어미호랑이 소리가 들렸어요
근데 얘가 윗쪽으로 올라간거에요
계단으로 내려가야하는데...
윗집엔 좀 괴랄맞은 아저씨가살고있는데 그아저씨가 새벽에 시끄러워서 화가났는지 호랑이를 엽총같은걸로 쳐서 아래쪽으로 내보내는거같았어요
그래서 어차피 내려가야 엄마호랑이를 만날수있으니까 잘갈수있을거라 생각했죠..
근데 이호랑이가 겁에 질려서 다시 우윳구멍으로 저희집으로 들어온거에요
아...................................
들어오자마자 숨어버리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음날에 호랑이들이 좋아하는 소리를 내면 호랑이가 대답을 한다는 어플을 사용해서 일단 있는곳을 파악했죠
신발장속에 숨었는데 생고기를 줬는데도 안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목장갑끼고 꺼냈어요
지금 손이 조금 잘린것 같은데...ㄷㄷ
놔!!
놔라 닝겐!!!!!!!!!!!!!!!!!!!! 이라고 말하는거 같지않나요? ㅋㅋㅋ
근데 왜 얘가 얼굴만 성인호랑이야.. 왤케 삭았져 ㄷㄷ
아무래도 혼자못갈거같아서
원래살던 곳에 내려놔줬는데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라고요
사람손타면 어미호랑이가 안돌본다해서 많이 걱정했는데
이틀뒤에 보니까 자기 가족들이랑 붙어있는거보고 안심했습니다.ㅜㅜ
키우고 싶었는데
아직 젖도 때지않은 아이같고 가족들이랑 있는편이 더 행복할거 같아 가족품으로 돌려보내줬어요. 헤헤
